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부처님 오신날 삼사(봉암사, 용문사, 봉정사) 순례 본문
1. 일 시 : 2018년 5월 25일 금요일
2. 날 씨 : 맑음
3. 동 행 : 내사랑 초이와 함께
4. 여행지 : 문경 봉암사, 예천 용문사, 안동 봉정사, 안동 월영교
문경 봉암사는 1년에 단 하루, 사월초파일에만 일반 대중에게 절을 개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은둔의 산사 봉암사의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찾아보기로 하고,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부처님오신날 삼사순례로 예천 용문사, 안동 봉정사도 찾아보기로 했다.
1년에 단 하루 개방한다는 신비감때문에 어찌나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했는지
922번 지방도 봉암사 입구 삼거리 전방 4km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1시간만에 삼거리 근처 밭에 겨우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봉암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와우 대도시의 번화가처럼 수많은 탐방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산문을 지나고 신록으로 우거진 길을 따라 봉암사로 들어서자
먼저 절 뒤로 보이는 삼각으로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산인 백두대간 희양산이 내 눈을 현혹하였고,
그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기운을 품은 천하의 명당자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봉암사 전각 하나하나는 희양산과 어울어져 산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봉암사 이곳저곳을 탐방을 마치고 산문을 나서니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던지
셔틀버스를 타는 것을 포기하고 약 40분을 걸어서 922번 지방도 봉암사 입구 삼거리로 가서 차량을 회수하였다.
늦은 오후 시간이고 비도 내렸지만 예정대로 예천 용문사, 안동 봉정사를 들러 부처님오신날 삼사순례를 하고,
안동 헛제사밥으로 저녁을 먹고 안동댐 아래 월영교의 밤풍경도 구경하는 등
사량하는 초이와 함께 부처님오신날 삼사순례를 하면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 멋진 여행이었다.
문경 봉암사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인 희양산파의 종찰로 879년(헌강왕 5)에 지증대사인 지선이 창건했다. 935년(태조 18)에 정진대사 긍양이 중창하고, 1431년(세종 13)에는 기화가 중수했다. 1674년(현종 15)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신화(信和)스님이 재건했다. 1915년 세욱(世旭)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현존 당우로는 극락전과 요사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보물 제137호)·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국보 제315호)·문경 봉암사 3층석탑(보물 제169호)·문경 봉암사 정진대사탑(보물 제171호)·문경 봉암사 정진대사탑비(보물 제172호) 등이 있으며 이 절의 서북쪽 계곡에 있는 거대한 암벽에는 높이 600cm의 봉암사마애보살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이 새겨져 있다.
예천 용문사
용문사는 870년 (신라 경문왕 10년) 두운 선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를 정벌하러 내려가다 이 사찰을 찾았으나 운무가 자욱하여 지척을 분간치 못했는데, 어디선가 청룡 두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하였다 하여 용문사라 불렀다고 합니다.
고려 명종 때 ‘용문사 창기사’로 개명했으나 조선 세종대왕의 비 소헌왕후의 태실을 봉안하고 ‘성불사 용문사’로 다시 고쳤고, 정조 때 문효세자의 태실을 이곳에 쓰고 ‘소백산 용문사’로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시 승병들의 지휘소로 이용되었던 자운루가 용문사에 아직도 남아있어 호국불교의 기풍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장대(보물 684호)를 비롯 성보문화재 10여점이 현존하며, 조선 숙종 때 조성된 목각탱화(보물 89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한 윤장대를 돌리면 번뇌가 소멸되고 공덕이 쌓여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여 예로부터 참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 봉정사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이다. 천등산은 원래 대망산이라 불렀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천등산'이라 이름하고 그 굴을 '천등굴'이라 하였다. 그 뒤 더욱 수행을 하던 능인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이곳에 와서 머물러 산문을 개산하고, 봉황이 머물렀다하여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명명하였다.
그 뒤 6차례에 걸쳐 중수하였으며, 국보 제15호인 극락전, 국보 제311호인 대웅전, 보물 제1614호 후불벽화, 보물 제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중암이 있다. 특히, 고려태조와 공민왕께서 다녀가기도한 아름다운 사찰이다.
안동 월영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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