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만든 걸작품 대왕암 해안 트레킹
1. 일 시 : 2010년 10월 28일 목요일
2. 동 행 : 내사랑 초이와 함께
3. 거 리 : 약 6km 정도
4. 코 스 : 일산해수욕장-대왕암-몽돌해변-해안산책로-방어진항
5. 소요시간 : 약 2시간 정도
울산 동구 대왕암 해안트레킹 지도
야간근무를 한 후 오전에 한 숨 자고 일어나니 파아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가을 날씨 너무 좋다.
점심을 먹고 이 좋은 날에 그냥 집에 있기가 너무 아까워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산모듬카페 사랑이님께서 소개한 대왕암 해안 산책코스가 생각나서 아내와 함께 운동삼아 대왕암으로 향했다.
일산해수욕장에 도착을 하니 지난 며칠동안 이어진 10월 한파의 영향으로 바다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어오고,
몇 명의 열혈 낚시꾼만이 지키고 있을 뿐, 한적하기만한 금빛 모래해변을 따라 대왕암으로 향했다.
몇 년만에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왕암 송림은 올 때마다 큰 소나무 그늘 아래로 걷는 기분이 상쾌하였는데,
오늘은 송림 아래로 은빛 억새꽃이 바람에 일렁이는 색다른 풍경까지 더해지니 정말 환상적이었다.
수 천년 아니 수 억년의 오랜 세월을 걸쳐 파도가 만들어낸 대왕암과 갖가지 형상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은
늘 푸른 송림과 동해의 쪽빛 바다 그리고 하얀 포말의 파도와 어울어져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대왕암을 뒤로 하고 해안산책로를 따라 방어진항에 들어서니 배 한가득 멸치를 잡은 어선이 하역을 하느라 분주하기만 하고,
오랜된 어항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거센 파도와 싸우며 고기잡이를 했던 어부들과
오랜 세월동안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왔을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하였다.
방어진회센터에 도착을 하니 예전에는 어수선하고 비위생적으로 보여 회를 싸먹으면서 왠지 찝찝하였는데,
오늘보니 회센터가 새롭게 건물을 짓고 이전을 하여 깔끔하고 위생적인 시설에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팔고 있었다.
집에 도착을 하면 저녁 시간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회를 포장을 한 후,
택시를 타고 일산해수욕장(택시비:2500원)에 가서 차량을 회수하여 집으로 향했다.
오늘 걸어본 일산해수욕장-대왕암-방어진항에 이르는 해안산책로는 2시간 남짓 짧은 거리이지만
모래해변, 해안송림, 해안절벽, 몽돌해변 그리고 등대와 항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느낄 수 있는 멋을 모두 보여주었고,
우리 울산이 대놓고 자랑할만한 보석같이 아름다운 해안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일산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대왕암 송림
일산해수욕장 해변을 따라 대왕암 송림으로
해변에서 세월을 낚고 있는 강태공들
대왕암 송림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에서 바라본 일산해수욕장
줌으로 당겨본 대왕암 송림 절벽과 쪽빛 바다
일산해수욕장에서 대왕암 송림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소나무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소나무 사이로 바라본 일산해수욕장
소나무 아래로 은빛 억새가 바람에 춤을 추고...
상쾌함이 그냥 느껴지는 길
송림 끝에 있는 전망바위
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일산해수욕장과 동구 시가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해국
계단길을 따라 해안절벽으로
청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굴
위에서 바라본 용굴을 이루고 있는 해안절벽
할미바위(남근암)
가야할 해안선을 바라보고
해안절벽 바위틈 사이로 핀 해국
탕건바위
거북바위
지나온 해안선을 되돌아 보고
바다 건너 보이는 현대중공업
망망대해 동해를 바라보고
털머위
울기등대
울기등대 옆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대왕암
사근방(사금을 채취했다고 하여 사금바위라고도 함)
대왕암이 보이기 시작하고
대왕암 입구 왼쪽의 바위
대왕암과 대왕암으로 들어가는 대왕교
대왕암 먼저 도착하여 세찬 바다 바람에 귀를 막고 기다리는 아내 초이
대왕암에서 바라본 울기등대
대왕암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대왕암에서 바라본 가야할 해안선
대왕암 남쪽의 바위
전설에 대왕암의 수중릉이 있다고 알려진 해안 침식 절벽
대왕교
대왕암 바위틈에 자란 해국
세찬 바람속에서도 위태롭게 갯바위 낚시를 하는 꾼들
몽돌해변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대왕암
몽돌해변과 대왕암
생각지도 않았던 노란 털머위 꽃길..
해안산책로를 따라 성끝마을로 이어지는 해안선
성끝마을 이정표에서 바라본 해안산책로
해안산책로 이정표
성끝마을 해안에 있는 배미돌
배미돌에서 슬도방파제 입구까지는 길도 없는 몽돌해안을 잠시 걸어가고
입구에서 바라본 슬도등대와 방파제
방어진항
배 한가득 잡아온 멸치를 포크레인으로 하역하는 배
멸치로 만선인 배
방어진항
방어진활어센터 부두에서 바라본 방어진항
방어진 활어센터
활어센터 내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