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속리산 문장대로 떠난 가을 가족산행 본문

전국유명산/국립공원산행

속리산 문장대로 떠난 가을 가족산행

붕부리 2008. 10. 28. 00:16

1. 산행번호 : 08-42

2. 산행일시 :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3. 산행동행 : 가족들과 함께

4. 산행날씨 : 맑았다가 흐려짐 

5. 산행코스 : 화북분소시인마을-백일산제단-문장대-백일산제단-성불사-오송폭포-화북분소시인마을

 

속리산 문장대 산행개념도

 

산행 전 들린 상오리 장각폭포 전경

 

상주시 화북면 속리산 국립공원 화북분소 주차장에서 바라본 속리산  

 

화북분소에서 문장대로 올라가는 들머리 

 

단풍을 배경으로 아내와 아이들

 

등로 옆에 곱게 물든 단풍 

 

백일산제단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암릉사진 1 

 

백일산제단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암릉사진 2

 

백일산제단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암릉사진 3

  

백일산제단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암릉사진 4

 

백일산제단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화북분소로 내려가는 계곡

 

문장대 휴게소 앞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기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문장대와 휴게소

 

문장대를 배경으로 가족사진

 

문장대에서 바라본 속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문장대에서 밤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의 암릉

 

속리산 관음봉 

 

관음봉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문장대

 

백일산제단

 

속리산 계곡의 만추 풍경

 

성불사

 

오송폭포

 

【산행후기】

  산행을 취미로 하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산행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곧 잘 따라가더니,

녀석들이 머리가 굵어지면서 아빠와 같이 산행을 가자면 손사래를 치면서 가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같이 산행을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산행 한 번에 특별용돈 2만원을 준다고 하니 딸(중3)은 용돈 욕심에 빨리

산에 가자고 하고, 아들(중2) 녀석은 그래도 싫다고 한다. 늘 갑갑한 도시 생활을 하면서 TV와 인터넷게임에 빠져

있고,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를 하다보니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아서 1~2달에 한 번 정도 산이라는

대자연의 품에서 안겨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도 다지고 가족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인데...

  아이들 중간고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가을여행을 가기로 하고, 좋은 여행지를 찾아 며칠동안 인터넷을 뒤진

끝에 상주시 성주봉자연휴양림에 방이 1개 비어있어 얼른 예약을 했다. 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아이들에게 속리산

문장대까지 산행을 가기로 약속을 했다. 아이들이 오랜만에 산행을 하므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속리산 문장대까지

가장 짧은 코스인 상주시 화북분소코스에서 문장대까지 왕복하기로 했다.

  울산에서 출발하여 정각폭포에 들렸다가 산행 출발지인 화북분소 시인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1시 40분 우리는

서둘러 문장대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단풍이 절정이 주말이라서 문장대에 올라가는 등로에는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등산객들로 붐비고 올라가는 산객은 거의 없다. 산행을 시작할 때를 맑았던 날씨가 시간이 지날수록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찬바람 스산하게 불어오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산행을 하다보니 산행속도가

느리기만 하다. 한 차례 휴식을 하고 다시 올라가는데, 아들녀석이 자꾸 뒤쳐지기 시작한다. 아내와 딸은 그런

아들녀석을 버려두고 휑하니 먼저 올라가 버리고, 나는 덩치에 비해 체력이 약한 아들녀석의 용기를 북돋우며

아들과 보조를 맞춰 느릿느릿 올라갔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자 아내로부터 휴게소에 먼저 도착했다는 전화가

오고 난 후, 10여분 더 지나서 아들과 내가 산행을 시작한지 거의 2시간만에 문장대 아래 휴게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휴게소에 올라서니 하늘은 온통 먹구름만 가득하고, 찬바람이 얼씬년스럽게 불어온다. 우리는 추위를

피해 휴게소에서 컵라면과 국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문장대에 올라갔는데, 곧 비가 올 듯한 하늘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문장대에서 조망을

즐길 시간도 없이 그저 가족사진을 대충 찍고, 내려오기 바빴다. 속리산 문장대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힘찬

백두대간 마루금을 바라보며 다음 기회에 꼭 산행해 보기로 다짐하고 서둘러 화북분소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바쁘게 발길을 옮겨 산행기점인 화북분소에 도착하니 5시 40분이 넘어 사방을 어둠에 밀려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오랜 만에 가족산행을 마치고 서둘러 숙소인 성주봉자연휴양림을 향해 출발하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