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해동삼봉 두타산-청옥산-고적대를 오르다 본문
1. 산행번호 : 17-20
2. 일 시 :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3. 날 씨 : 맑았다가 차차 흐려져 비내림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20.9km(GPS 측정거리)
무릉계곡주차장-2.0km-두타산성갈림길-1.0km-깔딱고개입구-1.5km-대궐터갈림길-1.6km-두타산-2.2km-
박달재-1.3km-청옥산-1.2km-연칠성령-1.0km-고적대-1.0km-고적대삼거리-2.0km-사원터갈림길-2.8km-
용추폭포-3.3km-무릉계곡주차장
6. 산행시간 : 11시간 30분(이동 : 10시간 10분, 휴식 : 1시간 20분)
무릉계곡주차장(06:20)-두타산성갈림길(06:55)-깔딱고개입구(08:00~08:55)-대궐터갈림길(09:20~09:25)-
두타산(10:30~10:55)-박달재(11:40)-청옥산(12:20~12:35)-연칠성령(13:05)-고적대(13:35~13:50)-
고적대갈림길(14:15)-사원터갈림길(15:15~15:20)-용추폭포(16:50~17:00)-무릉계곡주차장(17:50)
해동삼봉(두타산-청옥산-고적대) 산행지도
해동삼봉(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산행은 나에게 오랜된 숙제이다.
꼭 가보고 싶은 산이지만 울산에서 먼 거리에 있다보니 실행에 옮기기 힘들었는데, 오늘 드디어 해동삼봉 산행에 나섰다.
새벽 2시에 잠에서 깨어 차를 몰고 7번 국도를 따라 무릉계곡에 도착을 하니 새벽 6시간 넘어가고 동이 트기 시작한다.
무릉계곡은 한 30여 전 고추친구들과 여름휴가로 찾았던 추억이 있는 곳인데, 그 때 이후 오늘 처음 찾게 되었다.
무릉계곡은 중국 고서에 나오는 무릉도원처럼 절경이라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하니 오늘 산행이 무척 기대되고,
아니라다를까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옛날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다는 금란정과 무릉반석의 절경이 펼쳐진다.
산성갈림길에서부터는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되고 오늘 산행거리가 약 20km, 고도차 약 1,200m 되니
체력안배를 위해 두타산의 비경을 즐기며 쉬엄쉬엄 두타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해발 1,000m 가까워지자 등로 옆으로 곱게 물든 단풍이 가을산행을 묘미를 느끼게 하지만
가야할 청옥산과 고적대에는 운무가 덮기 시작하여 전망이 못내 아쉽기만 하고,
백두대간 두타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순간 운무가 거치면서 서쪽 방향을 맛뵈기 조망이 비치고 이내 덮혀버린다.
이후 백두대간길을 따라 청옥산으로 향하는데 점점 운무가 짙어지더닌 급기야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고,
짙은 운무 속 곱게 물든 단풍길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마치 미지의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다.
고적대를 넘어 하산길에 접어드니 이슬비가 가랑비로 변하고 비에 젖은 나뭇잎이 몸을 스치면서 온몸이 비에 흠뻑 젖어가고,
고적대삼거리에서 미끄럽고 비탈진 산길을 따라 약 1시간이 내려가자 사원터대피소에 내려서게 되었다.
이 후 하산하다보니 계곡 곳곳에서 만나는 이름모를 소와 담의 아름다움이 홀로걷는 산객의 발길을 잡고,
이 멋진 산을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신선봉, 하늘문, 쌍폭, 용추폭포, 관음폭포 등을
일일히 찾아다니면서 무릉계곡의 아름다움에 취하다보니 하산시간이 늦어 땅거미가 질 때쯤 하산을 완료하였다.
오늘 산행한 무릉계곡의 수려함이란 과연 그 이름답게 절경을 자랑하였고,
이제 막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색이 홀로걷는 산객의 눈을 황홀하게 하였지만
생각지도 않던 운무와 비로 인해 산정에서 바라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없어 못내 아쉽기만 하였다.
오늘 산행의 아쉬움을 달랠 핑계로 다음에 또 해동삼봉과 무릉계곡을 찾을 그 날을 그리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릉반석
무릉교
삼화사 12지신상
줌으로 당겨본 상폭
학소대
두타산성 갈림길
백곰바위
두타산성에서 바라본 고적대(좌)와 갈미봉(우)
무릉계곡의 단애
두타산성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두타산성
줌으로 당겨본 고적대(좌)와 갈미봉(우)
산성 12폭포
거북이는 어디 있을까?
금강송 군락
가야할 두타산
가야할 청옥산(좌)와 고적대(중)
청옥산에는 운무가 덮히기 시작하고
두타산 정상도 운무가 밀려오고
형형색색의 별이라고 해야하나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쪽방향 전망
박달재
연칠성령
고적대 정상부 암릉
고적대삼거리
사원터대피소
바른골 계곡의 소경
신선봉 정상
하늘문
병풍바위
쌍폭
용추폭포
용추폭포 아래 암각
관음폭포
무릉교 아래 용오름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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