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응봉산 덕풍계곡 용소골의 만추 본문
1. 산행번호 : 17-23
2. 일 시 : 2017년 11월 3일 금요일
3. 날 씨 : 맑음(연무)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17.3km(GPS 측정거리)
덕풍산장-2.4km-삼척15번안내판-4.0km-응봉산-0.6km-도계삼거리-1.9km-제3용소-5.4km-제2용소-1.4km-
제1용소-1.6km-덕풍산장
6. 산행시간 : 9시간(이동 : 8시간, 휴식 : 1시간)
덕풍산장(07:20)-삼척15번안내판(08:25~08:30)-응봉산(10:15~10:45)-제3용소(11:55~12:05)-
제2용소(15:00~15:15)-제1용소(15:45)-덕풍산장(16:20)
응봉산 용소골 산행지도
삼척 응봉산 용소골하면 산꾼들에게 오지산행코스로 계곡 트레킹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나 역시도 응봉산 용소골을 산행하고 싶지만 계곡이 워낙 깊고 그 만큼 위험 요소가 많아서
홀로 산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산행코스인지라 벼르고벼르다 오늘에야 용소골을 찾아 나섰다.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대부분 덕구온천에서 응봉산 정상을 넘어 용소골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나는 차량회수 관계상 덕풍산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범바위봉 능선을 따라 응봉산 정상에 오른 후 용소골로 하산하였다.
덕풍산장에서 응봉산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단풍과 아름드리 금강송들이 홀로 걷는 산객을 반겨주었고,
응봉산 정상에 올라서니 연무로 인해 전망이 시원찮아서 조금은 아쉽기만 하였다.
용소골에 내려서자 계곡물에 유유히 흘러가는 낙엽과 형언할 수 없는 물색깔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곳곳에 만나는 폭포와 소는 계곡을 이루는 단애와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울어져 황홀경을 연출하였다.
용소골 아름다움에 취해 걷다보니 계곡의 산비탈 위로 멧돼지 2마리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앞에 선 놈의 덩치가 황소처럼 큼직하고 뒤에 놈이 덩치가 작은 것이 아무래도 암수 한 쌍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비록 직선거리로 약 100m 정도이고 놈들이 바위 낭떠러지 위에 있지만 막상 멧돼지를 보니 덜컹 겁이 나서
놈들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다시 계곡을 따라 진행을 하였다.
용소골은 계곡의 길이가 긴 만큼 경사는 완만하지만 내려갈수록 U자형 바위협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바위 절벽 사면을 트레버스해서 지나가야하는 곳도 많아서 조심조심 진행해야만 했다.
위험구간에는 로프나 발판 등 안전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큰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지만
별다른 탈출로가 없고 비가 내릴 경우 불어난 계곡수에 고립되거나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강우시에는 절대로 산행을 하면 안될 코스였다.
작심하고 찾아간 삼척 응봉산과 용소골 산행
막바지 단풍과 심산유곡이 어울어진 만추의 용소골 그 아름다움에 취한 멋진 산행이었다.
덕풍산장에서 산행 시작
여기에서 왼쪽으로 진행
880m봉 지나자 보이는 응봉산 정상
금강송 군락지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울진 방향 산그리메
도계삼걸리
작은당귀골 소폭
용소골 마당소
제2용소
흰바위 협곡
숨은그림찾기 맷돼지 찾아보세요
위에서 바라본 제2용소
제2용소
제2용소 폭포 아래 계류의 소폭
요강소
블랙홀같은 요강소 물색
바위 협곡을 트레버스하여 제1용소를 내려가는 길
제1용소
아래에서 바라본 제1용소 폭포가 보이지 않고
산행 후 돌아오는 본 유건바위
감사합니다.
'전국유명산 > 강원권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월 계족산에 올라 남한강을 바라보다 (0) | 2019.02.02 |
---|---|
100대 명산 산행 - 삼척 덕항산-환선봉(지각산) (0) | 2017.11.15 |
해동삼봉 두타산-청옥산-고적대를 오르다 (0) | 2017.10.10 |
짧지만 옹골찬 홍천 팔봉산의 만추 (0) | 2016.11.02 |
인생을 은유한 영월 구봉대산 (0) | 2016.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