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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울산 남구의 자랑 솔마루길을 아시나요 본문

여행 & 트레킹/울산트레킹

울산 남구의 자랑 솔마루길을 아시나요

붕부리 2008. 4. 14. 11:18

1. 일  시 : 2008년 4월 13일 일요일

2. 동  행 : 내사랑 초이, 아들과 함께

3. 날  씨 : 흐림(박무)

4. 코  스 : 신정동 남산포스코아파트-은월봉-남산통신탑-신정중학교-예비군훈련장-공원묘지-삼호산-

              보건환경연구원-옥현사거리-대공원서릉체육시설-갈티고개(어린이교통안전공원)-현충탑갈림길-

              공원마을갈림길-두왕로 솔마루길전용육교-솔마루길입구(롯데캐슬아파트옆)-신선산-구름다리-

              솔마루길입출구(야음초교)-선암수변공원산책로

 

솔마루길이란?

 

솔마루길은 선암수변공원에서 출발하여 신선산-울산대공원-삼호산-남산-은월봉으로 이어지는

울산시 남구를 감싸고 있는 작은 산들의 마루금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산책로이다.

 

이 길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와 휴식 공간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울산시 남구청이 도심순환산책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도부터 조성중에 있다.

2010년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솔마루길은 현재 건설중인 태화강 십리대밭교와 연계하여

태화강 십리대밭과 연결되면 총 길이 24km의 도심 순환산책로가 완성되게 된다.  

 

솔마루길이라는 그 이름에서 보듯이

이 길은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연결된 작은산 마루금을 잇는 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길은 두왕로(공업탑에서 덕하로 넘어가는 도로)와
문수로(옥동 공원묘지에서 문수구장으로 가는 도로)가 맥을 끊긴 하지만
이 두 곳의 도로 위로 솔마루길 전용 육교를 세우면 맥을 이을 수 있을 것이다.

  
솔마루길 중간의 일부 구간은 공원묘지가 있어 아쉽지만,
그 공원묘지 또한 오래전에부터 계획적으로 잘 조성되어

이젠 황량한 공동묘지라기보다는 오히려 푸른 초원처럼 느껴진다.

 

솔내음을 맡으며 솔마루길을 걷다보면

울산의 젖줄 태화강의 십리대밭과 어울어진 울산 시가지를 감상하고

잘 조성된 시민의 여가와 휴식 공간인 울산대공원과 선암수변공원을 산책하다보면

도심지에 이런 멋진 산책로가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울산시민의 큰 자랑거리일 것이다.

  
솔마루길 지도(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 1/25,000 지형도를 바탕으로 만든 지도임

   

신정동 남산포스코아파트 입구도로를 따라 올라가서 아파트 옆 도로를 따라간 후

 

용덕사 오른쪽으로 난 길이 솔마루길 들머리임 

 

은월봉 직전에 만나는 음수대

 

은월봉 아래에 있는 체육시설 

 

은월봉에서 태화교 방면 조망 

 

은월봉에서 태화강 너머 조망

푸른 태화강과 십리대밭, 태화들의 보리밭과 노란 유채꽃이 그리고 시가지... 정말 멋진 광경을 연출하네요!

 

은월봉에서 우리가족 - 딸도 같이 왔으면 좋으련만... 워락에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ㅉㅉ 

 

통신탑에서 바라본 태화강 - 흐린 날씨인데도 멋있죠?

 

맨발 지압로도 있고

 

신정동쪽 시가지 너머로 오늘 산행의 종점인 신선산(맨 왼쪽)도 어렴풋이 보이네요

 

남산 통신탑 

 

남산 통신탑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현대 대륙2차아파트앞 갈림길

화살표 방향대로 진행하면 신정중학교 정문 앞을 통과하게 됨

 

신정중하교 정문을 지나면 차도가 좌회전하는 지점에서 오른쪽 공터로 올라가면

 

테니스장이 보이고, 테니스장 왼쪽으로 올라가면 예비군 훈련장에 올라서게 됨 

 

예비군 훈련장에 익살스러운 입간판 

 

시가지 전투 훈련장 

 

예비군은 즐거워... 왜???   예비군 훈련하면 출근하지 않으니까 

 

예비군 훈련장 체육공원에서 바라본 태화교 방면 조망- 오른쪽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남산통신탑 

 

이 간판을 지나면 예비군 훈련장을 벗어나게 됨 

 

예비군 훈련장 입출구에는 경고간판을 잘 보고 산행(평일 산행시)하시길...

11일 사전 답사차 갔다가 총소리와 예비군 훈련 때문에 훈련장을 우회해야만 했음

 

삼호동과 다운동 조망

 

공원묘지를 만나면 경계 외곽선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아래와 같은 삼각점을 지난 후 바로 우측(세월 등산시그널 있음)으로 진행 해야 함 - 좌측길은 정토사로 내려가는 길임

 

삼호산 정상 - 특별한 표시는 없고, 벌채한 소나무 가지들이 쌓여져 있음

주위가 평평하고 떨어진 솔잎이 땅을 덮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나무 그늘이 좋고, 한적하여 식사 장소로는 Good

정상은 갈림길인데 비교적 뚜렷한 우측길로 진행하면 제일고등학교 옆을 지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내려감 

좌측길(세월 등산시그널 있음)은 보건환경연구원 입구 도로로 바로 내려가는 길인데, 중간에 길이 없어지므로 비추천

 

삼호산 정상에서 내려와 제일고등학교가 바라 아래로 보이는 갈림길에서 좌측 직각 방향으로 진행 

 

보건환경연구원 주차장 대나무 울타리 옆으로 내려오면 됨 

 

보건환경연구원 입구와 문수로

솔마루길을 제대로 연결하려면 이 지점에서 문수로를 가로지르는 전용 육교를 세웠으면 좋으련만...  

 

옥현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문수로를 횡단한 후, 남부순환도로 방향 직선 인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솔마루길이 연결됨

 

대공원 서릉 첫번째 체육시설이 있는 지점 

 

앞으로 가는 길은 정족산에서 분기하여 문수산을 지나 돗질산 이어지는 남아지맥 마루금길임 

 

갈티고개 - 대공원 1단지와 2단지 연결 도로 

 

이런 목교도 지나고 

 

현충탑사거리를 지나고 

 

왜? 솔마루길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겠죠? 

 

이 구간이 솔마루길 최고 경사길인데, 목계단이 새로 설치했네요 

 

이 삼각점은 살짝 우회하면 

 

음수대와 체육시설이 있고

 

민둥산 같은 봉우리에 올라사면 울산시내와 가까이 대공원 동문과 울산대종 종루가 보임 

 

두왕로 솔마루길 전용육교와 연결되는 대공원 솔마루길 입출구(현재 공사중)

이 길이 공사중이라서 오늘은 공원마을 갈림길에서 사지 도로 아래 굴다리로 진행함

 

두왕로를 가로지러는 솔마루길 전용육교(현재 공사중)

오늘은 육교 아래 횡단보도로 지나감

 

육교를 지나 롯데캐슬아파트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신선산 솔마루길 들어가는 입구(롯데캐슬아파트측 입구)의 목계단

여기서 아내와 아들은 힘들다고 go home - 집은 여기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임

 

솔마루길 안내도 

 

고래를 형상화한 이정표 

 

유화원 

 

신선산 만남의 광장과 맨발 지압로

 

새로 신축한 신선루 

 

신선산 정상 

 

신선루에서 바라본 선암수변공원 

 

신선루에서 바라본 문수산(우)와 남암산(좌)는마치 쌍둥이 산처럼 보인네. 

 

신선루에서 바라본 울산시내 

 

신선산 아래 구름다리 

 

이런 배드민턴장을 지나면 

 

드디어 산행 종점인 야음동 솔마루길 입출구에 도착  

 

솔마루길을 이어서 선암수변공원 산책로를 덤으로 한 번 걸어 볼까요?

 

선안수변공원 입구(야음초등하교) 조형물

 

수변공원 맨발 지압로 - 산책로 벚꽃나무가 크게 자라면 정말 장관일 것 같네요

 

유채꽃도 피어 있고

 

흐린 날씨인데도 산책하는 사람이 많네

 

선암저수지 댐을 지나서

 

저수지에는 오리가 노릴고...

 

 

 

수변공원 습지원 관찰 산책로

 

습지원 관찰로에 있는 솟대 - 솟대 너머로 신선산 정상과 신선루

 

푸릇푸릇한 수양버들 사이로 난 산책로

 

물레방아와 분수대 - 여름에는 연꽃이 가득 피어 장관을 이룬답니다.

 

 

등나무와 넝쿨장미가 자라면 정말 멋진 터널이 될 것 같네요

 

수변공원에서 신선산으로 오르는 108계단길

 

산행하면서 찍은 봄꽃 사진 모음

 

 

제비꽃 

 

자산홍 

 

철쭉 

 

 

 

개나리 

 

유채 

 

민들레 

 

언제 꽃망울을 터틀일까? 

 

이름도 예쁜 각시붓꽃 

 

배꽃 

 

 

 

<산행후기>

아들 녀석과 산행을 같이 가기로 약속을 하고, 쉬운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인터넷 <세월>카페 산행기에 올라온 솔마루길 산행기를 보고, 이 길을 한 번 가 보기로 했다. 솔마루길은 크게 남산구간, 대공원구간, 신선산구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대공원구간과 신선산구간은 우리 가족들이 운동과 산책코스로 즐겨찾는 곳이라서 잘 알지만, 남산구간(은월봉에서 삼호산까지)은 초행길이다.

솔마루길은 산과 산을 잇는 능선길이지만, 해발 100m 전, 후의 작은 산을 잇는 능선길이라서 급경사가 거의 없고, 등로 좌우로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곳곳에 휴식과 운동시설이 있어 그야말로 산책을 하기에는 최적의 산길이다. 은월봉에서 공원묘지를 입구까지 능선길을 걷다보면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과 어울어진 울산 시가지가 보이고, 태화강 십리대밭과 더불어 때마침 피어있는 태화들의 노란 유채꽃 군락을 멀리서 감상하다보면 새삼 울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낄 수 있다. 공원묘지에서 삼호산을 지나 보건환경연구원까지는 아직 솔마루길이 조성되어 있지않는 소로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원묘지 외곽숲으로는 조화와 각종쓰레기가 버려져 있어 눈살이 찌뿌리게 하는데, 남구청에서 하루 빨리 이 길을 정비했으면 좋을 것 같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대공원쪽 솔마루길을 접어들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옥현사거리까지 내려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이 지점에서 문수로를 가로지르는 솔마루길전용육교가 설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대공원에서 신선산으로 이어지는 솔마루길은 이미 잘 조성되어 있고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고 있는 구간이다. 두왕로를 가로지르는 솔마루길 전용육교는 아직 공사중에 있지만만, 곧 완공될 것 같다. 신선산 정상에는 "신선루"라는 정자가 얼마전 완공되어 이 곳에 오르면 울산시내가 한 눈에 보이고, 문수산과 남암산 등 울산근교의 산야와 울산공단을 조망할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문수산 너머 영남알프스의 준봉들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선선루 아래로는 멋진 선암수변공원 산책로가 보인다. 솔마루길을 내려와서 못내 아쉬우면 덤으로 선암수변공원 산책로를 한 바퀴 걷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용덕사 솔마루길 입구에서 신선산 솔마루길 출구까지는 도상거리 약 13km 정도로 성인이 속보로 걸어가면 약3시간 정도이고, 보통걸음으로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족들과 함께 중간중간 운동시설을 이용하고 휴식과 간식을 즐기면서 걷는다 해도 5시간 정도이면 충분할 것 같다. 산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문수체육공원을 지나 문수산과 남암산을 오를 수도 있다.

도심에 이런 멋지고 좋은 산책로가 있다는 것은 분명 울산시민의 자랑거리 일 것이다.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길을 걸어보면 울산시민으로서 자긍심이 한 층 배가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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