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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운문서릉에서 수리봉까지 석골사 환종주 본문

영남알프스/운문산군

운문서릉에서 수리봉까지 석골사 환종주

붕부리 2008. 8. 24. 20:39

1. 산행번호 : 08-27

2. 산행일시 : 2008년 8월 23일 토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구름 많은 맑은날씨

5. 산행거리 : 12.5km(도상거리)

                  석골사주차장-3.1k-운문산-2.4k-범봉-1.4k-억산-2.1k-사자봉-3.5k-석골사주차장

6. 산행코스 : 석골사주차장(09:00)-660m전망바위(10:06~10:20)-980m갈림길직후전망바위(11:22~11:36)-

                  운문산(12:27~13:30)-딱밭재(14:28)-범봉(14:55~15:05)-팔풍재(15:41~15:48)-

                  깨진바위(16:21~16:27)-억산(16:35~16:55)-문바위갈림길(17:44)-수리봉(18:15~18:24)-

                  석골사주차장(19:00)

 

석골사 환종주(운문산 서릉-억산-수리봉) 산행 개념도

 

 

오늘 산행은 석골사에서 운문산 서릉 통해 운문산 정상까지 올라간 후 운문산에서 범봉, 억산,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석골사 환종주를 해보기로 했다. 이 코스는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다보니 영남알프스의 비경을 두루 살펴볼수 있는

그야말로 명품 조망을 자랑하는 산행 코스이다. 그래서 조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쾌청한 날을 택해 이 코스를

산행해 보기로 하고 그 동안 미루고 있다가 마침 어제 비가 내리고 오늘 날씨가 맑아진다는 기상예보를 보고 드디어

오늘 이 코스를 산행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석골사 향하는데, 운문산을 비롯하여 억산 정상부는 운무에 가려져 있고,

하늘은 온통 구름이 가득하여 산행을 하면서 제대로 조망을 즐길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 올라가는 동안 날씨가

맑아지기를 기도하면서 석골폭포에서 운문산 서릉을 따라 운문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석골폭포 

 

운문산은 수차례 산행을 했지만, 오늘 올라가는 운문산 서릉 코스는 초행길이다.

석골폭포 아래에서 서릉 등로 초입을 찾아 조금 헤매다가 등산시그널을 따라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제 등로가

아닌 것 같다. 등산지도를 보니 제 등로는 석골폭포 직상부(하산후 확인함)에서 열려져 있다.

산행 출발전 지도를 보고 등로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다니 이런....

아무튼 간간히 보이는 시그널을 따라 한 10여분 정도 올라가니 묘지가 있고 이 곳에서 정상 등로와 만나게 되었다.

 

660m 전망바위 직전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문산 서릉

 

660m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수리봉(좌)와 문바위(우)

 

석골폭포에서 660m 전망바위까지는 1시간여 된비알을 오르는데 숨은 헉헉...  온 몸은 땀으로 흠뻑...

660m 전망바위에서 돌아보면 수리봉과 문바위는 손에 잡힐 듯 하고. 오른쪽을 바라보면 억산 깨진바위가 보인다.

왼쪽으로 재약산과 정각산 보이고 그 아래로 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내면 일대 들녁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도가 올라갈수록 날씨가 차차 맑아지고, 시계가 양호하여 점점 더 조망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980m 갈림길(얼음굴 갈림길)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억산에서 사자바위-문바위-북암산이어지는 억산남서릉 조망

 

얼음굴 갈림길을 지난 전망바위에서 조망한 밀양 산내와 운문지맥 

 

밀양 구천산(좌)에서 능선따라 정승봉-실혜산-정각산-승학산으로 이어지는 정각분맥 조망 

 

억산과 범봉 조망

 

980m 갈림길을 지난 직후 전망바위에서 휴식을 하면서 환상적인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한 무리의 산님들이 뒤 따라 올라오신다. 그런데 선두에 올라오신 산님이 대뜸 "붕부리가 아니냐"고 물어신다.

그 분을 보니 영남알프스 고수 산꾼이신 "바람처럼"님이시다. 우리 서로 반갑게 인사를 했다.

바람처럼님은 부산의 토요산악회 회원을 일솔하여 운문서릉과 천문지골을 오늘 산행하신다고 한다. 

작년 5월 범봉 호거대능선 갈림길에서 그 분을 처음 뵙을 때 운문산에서 운문북릉 들머리 찾는데 도움을 받고,

작년 12월 옹강산 정상에서 두번째 우연히 만나고, 오늘 이 곳에서 세번째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더 넓은 영남알프스를 산행하면서 우연히 세번씩이나 만나니 아마도 전생에 인연이 아주 깊었나 보다.

 

운문산 정상부 암벽 너머로 보이는 가지산 정상

 

밀양 남명리 일대와 그 너머 얼음골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재약산 사자봉과 구천산 조망

 

함화산 정상석

 

운문산 정상에 핀 엉겅퀴 꽃

 

운문산 정상에 올라서니 출발 때 날씨 걱정한 것은 한낱 기우에 불과하고,

어제 내린 비로 대기가 맑고 시계가 양호하여 그야 말로 사방으로 명품 조망이 펼쳐진다.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을 비롯하여 재약산 사자봉의 위용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이고,

발 아래로는 남명리 얼음골의 한 눈에 들어 올 뿐만아니라 석남고개 너머 저 멀리 울산시가지도 조망된다. 

점심 식사 후, 바람처럼님의 영남알프스 산행 코스와 설명을 듣다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후딱 흘려간다.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위용 

 

백운산과 재약지맥 너머로 신불산과 영축지맥 조망 

 

범봉과 억산 조망 

 

운무가 밀려오면서 일순간 재약산 사자봉 정상부가 모습을 감추기 시작하고... 

 

아쉬운리지의 암릉을 통과하는 산님들 

 

천문지골 끝으로 운문사(중앙) 보이고 그 너머로 지룡산 조망 

 

아쉬운리지로 너머로 보이는 억산의 깨진바위

 

아쉬운리지에서 바라본 상운암계곡과 수리봉과 문바위 조망

 

운문북릉 너머로 보이는 영남알프스의 주봉 가지산 정상과 북릉 조망

 

아쉬운리지 로프 구간을 통과하는 산님들 

 

가야할 범봉과 억산 조망  

 

다시 천문지골과 지룡산 조망 

 

딱밭재에서 운문서릉에서 이 곳까지 같이 산행했던 산님들과 아쉬운 이별을 합니다

 

운문산 정상에서 딱밭재까지는 부산의 토요산악회 발걸음을 뒤따라 갔다.

아쉬운리지 암봉에 올라 바라보는 가지북릉, 운문북릉, 천문지골, 억산 깨진바위 등 영남알프스의 숨은 비경을

감상하는 즐거움이란 어찌 글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아쉬운리지 로프구간을 통과하면서 증체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로프구간을 잠깐 우회하고,

딱밭재에서 토요산악회와 헤어지면서 바람처럼님과 기약없는 이별을 했다.

인연이 있다면 영남알프스 산행하다보면 어느 날 어느 곳에서 또 다시 우연히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범봉 정상은 조망도 없고 정상석도 없어 초라하기만 하다

 

904m봉 바로 아래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억산 깨진바위의 위용

 

팔풍재에서 억산으로 오르는 등로에 있는 로프구간 

 

억산의 깨진바위에서 바라본 범봉과 운문산 그리고 그 너머로 가지산 정상 조망 

 

상운산에서 지룡산으로 이어지는 상운산에서 지룡산으로 이어지는 상운산북릉 너머로 문복산과 옹강산 조망

 

팔풍재에서 석골폭포로 이어지는 대비골과 운문산 서릉 그리고 그 너머로 재약산 사자봉과 정각분맥 조망 

 

깨진바위에서 바라본 억산 정상 

 

억산 정상에서 깨진바위 너머 범봉, 운문산 그리고 가지산 정상 조망

 

억산북릉과 범봉분맥(호거대능선) 사이 대비지골과 대비지 조망 

 

멀리 상운산, 문복산, 옹강산 정상에는 운무가 밀려오기 시작하고... 

 

억산 깨진바위에 올라가서 아찔한 절벽위에서 사방 탁 트인 조망을 즐기는 스릴을 만끽하고,

억산 정상에 오르니 계획했던 시간보다 약 1시간 늦은 16:35분에 도착하게 되었다.

운문산 정상에서 1시간을 보내고, 아쉬운리지에서 증체 등으로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했기 때문이다.

억산 정상에서 휴식을 하는데, 저 멀리 상운산에서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운무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억산 정상을 출발하는데, 가야할 사자바위에도 운무가 밀려오고, 운문산 정상도 운무에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원래 산행계획은 사자바위와 문바위를 갔다 올 요량이었으나 시간도 늦고 운무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루고,

바로 수리봉으로 거쳐 석골사로 하산하니 저녁 7시되어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어둠을 틈타 석골폭포 아래 시원한 계곡수에 옷을 훌러덩 벗고 풍덩... 어! 시원하다.

알탕 한 방에 산행에서 흘린 땀과 피로를 씻어내는 그 기분이란... ㅎㅎㅎ

 

억산 정상과 깨진바위 

 

가야할 사자바위에도 운무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운무산 정상도 운무에 사라져 버리고... 

 

문바위와 수리봉 사이 안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바위(우)와 북암산(좌) 조망

 

수리봉을 바로 아래 전망바위에서 산내면 일대 조망

 

석골사 전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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