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재약산 얼음골 닭벼슬능선-옥류동천 본문
1. 산행번호 : 09-08
2. 산행일시 : 2009년 2월 7일 토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연무로 시계불량)
5. 산행코스 : 얼음골주차장(09:00)-전망바위(09:31)-닭벼슬능선갈림길(10:33~10:39)-사자봉(11:34~11:44)-
사자재(12:10~12:16)-수미봉(12:42~13:20)-고암봉(13:45)-문수봉(13:57)-문수봉갈림길(14:31)-
고사리분교(15:10~15:19)-흑룡폭포전망대(16:01)-표충사(16:31~16:44)-표충사매표소(16:50)
재약산 얼음골 닭벼슬능선-사자봉-수미봉-옥류동천 산행개념도
얼음골 입구에서 얼음골을 바라보면 앞을 가로막는 산능선과 곳곳에 버티고 있는 암릉을 바라보면 마치 아무도 오르지
못할 거대한 성벽처럼 보인다. 그런 얼음골 능선에도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동의굴코스를 비롯하여 재약지맥 마루금으로
오르는 몇 개의 산행코스가 있다. 오늘은 얼음골 산행코스 중 그 동안 벼르고 있던 닭벼슬능선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닭벼슬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 들머리는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얼음골 입구 도로 왼쪽으로 나무계단길이 보이는데,
그 길이 바로 닭벼슬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들머리에서 한 20여분 올라가면 갈림길이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로 올라가야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7~8분여 올라가면 바위봉이 나타나는데, 여기
바위봉에 올라가면 전면으로 백운산 암릉이 한 눈에 조망되고, 그 뒤로 가지산과 운문산 비롯하여 왼쪽으로 얼음골
사과주산지 등 멋진 조망이 펼쳐지나 오늘은 연무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 것이 그 멋진 광경이 반감되다니 아쉽기만
하다. 이 후 줄곧 1시간 가까이 된비알을 올라가면 재약지맥 마루금에 올라서게 된다.
마루금 갈림길에 올라보니 가야할 사자봉과 수미봉도 연무로 인해 희뿌옇게만 보인다. 이제는 메말라 황금빛으로 빛나는
억새평원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어느새 사자봉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토요일인데도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한산하기만 하다. 사자봉에서 10여분 휴식을 한 후, 수미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사자재 털보산장에 들려
막걸리 한 잔을 마시고, 수미봉에 정상에 올라서니 사자봉과 달리 수미봉 정상에는 오가는 산객들이 제법있다. 수미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인데, 오늘은 가까이 있는 향로산마저도 연무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수미봉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접어들어 고암봉과 문수봉을 올라갔다. 암봉인 고암봉과 문수봉에 올라서면
수미봉 서쪽 정상 아래로 펼쳐진 천인단애의 기암괴석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문수봉에서 비탈길을 한 25분여
내려오면 표충사에서 고사리분교터로 올라가는 등로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옥류동천의 겨울풍경을
보기 위해 고사리분교터를 향해 올라갔다.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층층폭포에 도착해보니 이미 얼음이 다 녹아 기대했던
웅장한 빙폭을 모습은 볼 수 없어 실망스럽기만 하다. 최근 연일되는 봄날같은 날씨가 때문에 옥류동천에도 해빙이 되어
봄기운이 느껴진다. 표충사에 도착하여 잠시 경내를 둘러보면서 산행을 마쳤다. 송백개인택시를 콜하여 표충사입구에서
얼음골로 이동(택시비 22,000원)하여 차량을 회수하였다.
오늘 답사한 닭벼슬능선은 해발 300m 정도되는 얼음골 입구에서부터 해발 1000m 넘는 재약지맥 마루금까지 고도차
700m를 1시간 30여분 동안 올라가는 줄곧 된비알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름처럼 오르내림을 반복하지도 않고, 암벽이나
로프를 타고 오르는 험로가 없는데 왜 닭벼슬능선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는지 조금 의문스럽다. 오르는 동안에 한 차례
전망바위를 만난 후 특별히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없었다. 재약지맥 마루금에 올라서니 요즈음 겨울답지 않는
날씨때문에 얼었던 길이 녹아 질퍽질퍽하여 보행하는데 지장을 주었고, 옥류동천의 겨울 풍경을 보고 싶었지만 이미
해빙이 시작되어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2월 초순인데도 벌써 날씨가 이렇게 따뜻하다니 올해도 제대로 된 영남알프스의
겨울 풍경을 보지 못하고 넘어가다니 아쉽기만 하다.
09:00 얼음골 입구
09:01 닭벼슬능선 들머리
09:31 이런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09:32 왼쪽으로 얼음골과 남명리가 보이고
09:32 전면으로 백운산(중앙)과 그 너머 가지산(우)와 운문산(좌) 조망
09:47 다음에 가야할 얼음골 용아 B능선을 조망해 봅니다
10:33 닭벼슬능선이 재약지맥 마루금에 만나는 갈림길에 올라섭니다
10:39 닭벼슬능선 갈림길에서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재약지맥 조망
10:48 가야할 재약산 사자봉(우)와 수미봉(좌) 조망
11:06 얼음골로 내려가는 갈림길
11:27 가을이면 은빛물결이 일렁이는 사자봉의 억새평원이 이제는 금빛 물결입니다
11:44 사자봉에서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재약지맥 마루금 조망
11:45 이제 사자봉과 헤어집니다
11:48 사자바위 위에서 가야할 재약산 수미봉은 연무로 인해 뿌옇게 보입니다
11:49 무게중심이 맞지 않는데도 신기하게 세워져 있는 바위 그 비밀 무었을까요? 해답은 산행기 말미에...
11:53 사자바위에서 바라본 재약산 사자봉 정상
11:55 사자바위의 위용
12:04 가야할 사자재와 재약산 조망
12:18 지나온 사자재와 사자봉 되돌아봅니다
12:39 바로 앞으로 다가온 수미봉 정상
11:42 수미봉에서 바라본 사자봉
13:19 수미봉에서 사자평을 바라봅니다
13:20 가야할 고암봉과 문수봉을 조망해 봅니다
13:23 수미봉을 되돌아봅니다
13:32 진불암갈림길에서 바라본 수미봉
13:45 고암봉에서 가야할 문수봉(맨 우측 암봉) 조망
13:45 고암봉에서 바라본 사자봉
15:45 고암봉에서 바라본 수미봉
13:50 암릉위에서 사자평 조망
13:57 문수봉에서 사자봉과 수미봉 조망 - 수미봉 우측 암봉이 고암봉
14:06 문수봉을 내려온 후 바라본 문수봉의 위용
14:31 문수봉갈림길에 내려서서 고사리분교터를 향해 갑니다
14:40 고사리분교터로 향하던 중 바라본 재약봉
15:10 고사리분교터에서 바라본 수미봉
15:23 사자교 위에 있는 폭포
15:32 층층폭포 상폭 - 결빙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요즈음 계속된 봄같은 날씨 탓에 다 녹아버렸네요
15:34 층층폭포 상폭 아래에 있는 출렁다리
15:45 무명폭포도 볼품이 없네요
14:01 흑룡폭포도 해빙이 되었네요
16:03 옥류동천에서 바라본 문수봉
16:31 표충사 옆 계곡에서 바라본 재약산
16:35 표충사 경내에서 바라본 재약산 수미봉
무게중심이 맞지않게 세워진 신비의 바위 비밀은 여기에 있습니다.
뾰족한 바위 모서리를 바위틈에 넣어 세워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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