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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재약산 심종태바위-주암계곡 산행 본문

영남알프스/재약산군

재약산 심종태바위-주암계곡 산행

붕부리 2009. 8. 15. 02:47

1. 산행번호 : 09-49

2. 산행일시 : 2009년 8월 14일 금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았다가 차차 흐려짐

5. 산행코스 : 주암마을-심종태바위-재약산(수미봉)-사자재(천황재)-주암쉼터-주암계곡-주암마을

 

재약산 심종태바위-주암계곡 산행개념도

 

올 여름 울산에는 긴 장마와 저온 현상으로 지금까지 여름 날씨답지 않게 선선하였다.

그런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기상예보이다.

산행을 하기 위해 주암마을에 도착하니 기상예보대로 후덥지근함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심종태바위로 올라가기 위해 주암계곡을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며칠 전부터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 어쩔 수 없이 등산화를 벗고 건너가야 했다.

심종태바위를 향해 된비알을 올라가는데, 기온과 습도가 높은데다가 바람마저 거의 불지 않아서

마치 사우나에 있는 듯 온 몸은 땀에 흠뻑젖고, 턱 밑으로 연신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하도 더워 가다쉬다를 반복하면 힘겹게 심종태바위를 올라섰다.

너무 힘들어 여기서 그냥 산행을 포기하고싶은 생각이 밀려온다.

하지만 무거운 발걸음은 미련스럽게도 계속 재약산을 향하고 있다.

 

982봉을 지나 주암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주암계곡으로 하산할까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예정된 코스대로 가야지하면 수미봉을 향해 올라갔다.

수미봉 정상에 도착하니 출발할 때 맑은 날씨는 어디로 가고 없고,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고, 박무로 인해 조망도 별로 좋지 않다.

정상에서 나 홀로 오찬을 즐긴 후, 사자재로 향하였다.

 

오늘 산행계획은 부산일보 개념도 그대로 산행할 예정이었으나

아침에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집에서 1시간 늦게 나섰고,

더운 날씨로 인해 발걸음도 무거워 계획했던 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었다.

저녁에 약속도 있는 관계로 사자봉으로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했다.

식곤증이 밀려와 주암쉼터 나무의자에 누워 배낭을 배게삼아 한 20여분 낮잠을 즐기는 여유도 부려본다.

 

주암계곡으로 내려서니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온 산에 울러퍼지고,

등로를 따라가다 계곡으로 내려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 등로로 올라서기를 반복하면서 내려간다.

주암마을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계곡 곳곳에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눈에 띠어 지나가는 산객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맑은 물이 흐르고 시원한 계곡이 좋아서 찾아왔어 즐겼다면 돌아갈 때에는 흔적없이 돌아가면 좋으련만...

 

오늘이 아마도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인 듯한데, 그 무더위에 산을 오르다보니 산행내내 정말로 힘들었다.

하지만 그 보답으로 심종태바위에서의 멋진 조망과 주암계곡의 시원한 여름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벌써 사자평에는 억새가 피기 시작하고, 이제 가을은 조금씩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주암마을로 들어서면서 바라본 심종태바위 

 

유료주차장에서 나무계단길은 주암계곡 방향이고, 간이화장실 왼쪽으로 길이 심종태바위로 향하게 된다 

 

활짝 핀 참나리꽃 

 

합수점 주암계곡 방향 

 

합수점 주암마을 방향 

 

심종태바위 암벽 너머로 보이는 배내고개 

 

심종태바위에서 바라본 주암계곡 - 계곡 좌측 봉이 가야할 982봉이고 계곡 우측 끝에 보이는 봉이 사자봉(천황산)이다 

 

위 사진 왼쪽 돌탑봉이 있는 바위

 

수묵화에 본 듯한 심종태바위 북쪽 절벽 

 

심종태바위에서 줌으로 당겨본 간월산(좌), 간월서봉(중앙), 신불산(우) 

 

970m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심종태바위와 올라온 능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간월산(좌), 신불산(중앙), 영축산(우) 그리고 영축지맥 하늘금 

 

마치 쌍둥이 산처럼 보이는 수미봉(좌)와 사자봉(우) 

 

주암쉼터와 수미봉 

 

수미봉 주암계곡 갈림길에는 새롭게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재약산 정상부 

 

수미봉에서 줌으로 당겨본 문수봉(맨 끝 암봉) 

 

수미봉(재약산) 정상에서 바라본 사자봉(천황산) 

 

사자재(천황재)로 내려서면서 

 

사자재에는 억새가 피기 시작하고... 

 

주암계곡의 풍경 

 

 

 

장수암 

 

 

 

주암계곡에서 바라본 심종태바위 

 

 

 

이 계곡 반석에서 잠시 쉬어간다 

 

반석에서 바라본 심종태바위 

 

반석 아래에 계곡의 풍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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