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경주 무장산 억새와 단풍 본문
1. 산행번호 : 09-64
2. 산행일시 : 2009년 10월 23일 금요일
3. 산행동행 : 내사랑 초이와 함께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왕산 버스종점-법평사-무명폭포-무장산-오리온목장터-무장사지-왕산 버스종점
경주 무장산 산행개념도
뜻밖의 휴가가 3일이 생겨 아내와 함께 1박 2일 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영 시큰둥하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아내를 겨우 꼬셔 요즈음 새롭게 뜨고 있는 억새 산행지인 경주 무장산으로 향했다.
산행기점인 왕산마을 주차장에는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니 그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었다.
정오가 넘어서 산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빠르게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무장산으로 향했다.
올라가는 길에 무명폭포를 보기 위해 계곡길로 방향을 잡아 올라가는데, 조용하지만 등로가 뚜렷하지 않아 주의를 요구했다.
2번째 무명폭포를 지나자 아예 등로가 보이지 않고 무작정 오른쪽 능선을 향해 올라가서 능선길을 만나게 되었다.
억새밭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안테나가 높게 세워져 있는 무장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임도같은 등로는 따라 올라가면 길 양옆으로 어른 키를 훌쩍넘는 억새평원이 펼쳐진다.
넓은 평원에 큰 키의 억새가 드넓게 펼쳐져 순광으로 보면 황금색 물결이고, 역광으로 보면 은빛으로 일렁이는 광경이
왜? 요즈음 무장산이 억새 산행지로 뜨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폐건물이 있는 오리온목장터를 지나면 등로 옆으로 무장골의 계곡이 시작되는데,
산이 높지도 않고 골도 깊지도 않는데, 이 가을 가뭄속에도도 계곡에는 청류가 졸졸졸 흐르고 있었다.
계곡을 따라 점점 내려갈수록 선홍색으로 물든 단풍이 소박한 계곡과 어울어져 그림에서 본 듯한 가을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무장산은 비롯 산은 높지 않지만 정상부의 억새평원과 함께 수려하지는 않지만 무장골의 계곡과 어울어진 단풍을 즐기며
산행을 하다보면 가을 산의 정취를 물씬 느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산행시간은 대략 3~4시간이 소요되고, 등로도 임도같이 넓고 경사도 완만할 뿐만 아니라 이정표도 잘 되어 있어
산행경험이 없는 초보자나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가을 산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산행지인 듯 하다.
산행기점인 왕산마을 주차장
황금색의 들녁을 바라보니 그저 이 풍성해 보이지만 요즈음 농민들은 쌀값이 떨어져 걱정 이만저마만이 아니라는데...
무장산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오른쪽 개울을 건너 법평사로 향한다
무장산 들머리의 무장골 풍경
입산통제소
여기서 직진하면 무장사지로 올라가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해서 무장산으로 바로 올라갔다
소나무 사이 산길이 무장산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이고, 외쪽길이 무명폭포로 향하는 길(진행방향)이다
계곡길은 조용하지만 등로가 희미하고 낙엽이 수북하기만 하다
첫번째 무명소폭
두번째 무명폭포
드디어 억새평원에 접어들고...
사마귀가 길을 막고 있다. 고놈 참! ㅎㅎㅎ
무장산 억새평원의 만추
안테나가 있는 봉이 무장산 정상, 우측 억새밭 사이길이 무장골로 향하는 길이다
무장산 정상석
무장상 정상에서 다시 삼거리로 내려가면서...
오리온 목장터
지금 식사중이야! 건들면 쥑어...
무장골의 만추
무장사지는 오른쪽 개울을 건너가야 한다
무장사지 3층석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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