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호우특보 속 단양 제비봉 우중산행 본문
1. 산행번호 : 11-34
2. 일 시 : 2011년 7월 3일 일요일
3. 동 행 : 울산 OO산악회 정기산행
4. 날 씨 : 비
5. 산행거리 : 4.1km(국립공원 탐방로 거리)
얼음골-1.8km-제비봉-2.3km-장회나루
6. 산행시간 : 2시간 33분
얼음골(10:50)-제비봉(12:06~12:22)-장회나루(13:23)
단양 제비봉 산행지도
울산 OO산악회 산행일정으로 보니 이번에 단양 도락산을 간다고 되어있다.
산행날짜와 내 휴무일가 맞고 단양 도락산은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싶어 산행신청을 했다.
그런데 날씨가 문제이다. 이미 기상예보에는 일주일 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되어있더니
아니나다를까 중부지방은 호우특보가 내릴 정도가 강한 비가 내리지 않는가 이런이런...
비가 내린다기에 산행신청을 취소할까하는 마음도 생겼지만 오랜만에 산행을 신청했는데
취소하기도 미안하고 버스를 타고 도락산으로 올라가는 동안 날씨가 호전되기를 바랄 수 밖에...
드디어 도락산 입구 상선암에 도착을 하니 국립공원 직원들이 호우특보로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이런이런...
그래서 산악회 집행부에서 산행지를 변경하여 구담봉, 옥순봉으로 향했는데,
어느새 연락을 받고 왔는지 거기에도 국립공원 직원이 오더니 우리를 통제한다.
할 수 없이 산악회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하여 제비봉으로 향했다.
산악회버스가 얼음골에 도착을 하자마자 국립공원 직원이 오기 전에 재빨리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제비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오르막길이라서
힘겹게 제비봉 정상에 도착을 하니 운무에 조망은 없고
다만 충주호 방향의 전망안내판을 보니 맑은 날이면 호수와 어울어진 전망이 일품일 것 같다.
제비봉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접어들었는데 장대비가 내리고 저 멀리 천둥소리가 들린다.
545봉을 지나자 암릉길이 시작되고 등로 옆에는 분재에서 키운 듯한 소나무들이 즐비하고,
운무가 걷히면서 발 아래로 충주호와 구담봉, 옥순봉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절경이 펼쳐진다.
이 멋진 풍경은 맑은 날에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장회나루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쳤다.
꿩 대신 닭
호우로 인해 도락산 산행은 못했지만 빗속에 제비봉 짧은 산행이었지만
장대비와 운무 속에도 맛뵈기로 보여주는 제비봉과 충주호의 절경은
우중산행을 감행한 즐거움을 주기에는 충분하였다.
산악회 버스를 타고 제비봉으로 가던 중 찍은 충주호를 절경
제비봉 산행들머리인 얼음골 입구
제비봉 정상부 암릉길
제비봉 정상
제비봉 정상에서 일순간 운무가 걷히면서 바라다보이는 풍광
아마도 사봉인 듯
기린초
빗물에 젖은 나리꽃
이 멋진 전망을 못 보고 내려가야 한다니...
하산길 545봉을 직 후 암릉길
이런 분재같은 소나무가 부지기수로 보이고
가야할 능선과 그 아래로 충주호가 보이고
구담봉, 옥순봉인 듯
되돌아보니 마치 동양화를 보는 듯한 풍경이
운무의 쇼가 펼쳐지고
발 아래로 보이는 장회나루 주차장
산행날머리인 제비봉 장회나루 통제소
감사합니다.
'전국유명산 > 충청권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알프스 보은 구병산을 오르다 (0) | 2015.03.14 |
---|---|
서해안의 억새명산 보령 오서산 (0) | 2013.09.09 |
눈길따라 민주지산-삼도봉 능선산행 (0) | 2010.01.15 |
괴산 박달산-주월산 녹음속을 거닐며 (0) | 2009.05.23 |
잔설이 남아있는 제천 동산-작성산 산행 (0) | 2009.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