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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고층습원 용늪을 품은 인제 대암산 본문

전국유명산/강원권산행

고층습원 용늪을 품은 인제 대암산

붕부리 2015. 7. 4. 23:16

1. 산행번호 : 15-21

2. 일     시 : 2015년 7월 4일 토요일

3. 날     씨 : 맑음(구름많음)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9.6km(GPS 측정거리)

                용늪안내소-1.7km-삼거리-2.7km-용늪전망대-1.4km-대암산-2.1km-삼거리-1.7km-용늪안내소

6. 산행시간 : 4시간 40분(이동 : 3시간 20분, 휴식 : 1시간 20분)

                용늪안내소(10:25)-어주구리(11:05~11:15)-용늪전망대(12:05~12:45)-대암산(13:25~13:55)-

                삼거리(14:40)-용늪안내소(15:05)

 

인제 대암산 산행지도

 

  

 

인제 대암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산이자 국내 1호 럄사르 습지 용늪을 품은 산으로

대암산,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및 용늪 일대에는 습지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산이다.

용늪 내부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대암산 탐방도 매년 5월16~10월 31일 사이 하루에 100명(인제군 50명, 양구군 50명)만이

허용되며 인제군청/양구군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탐방 예약을 하고 반드시 안내인과 동행해야만 탐방이 허용된다.

대암산 용늪은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으며 우리나라의 유일한 고층습원으로

약 4,500년 전부터 형성된 썩지않고 쌓여온 식물 잔해인 이탄층이 1~1.8m 정도 쌓인 이탄층 습지이고,

대암산 일원에는 큰 용늪, 작은 용늪, 애기 용늪 등이 있었으나 작은 용늪과 애기 용늪은 이미 육지화가 진행되어

습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고 유일하게 큰 용늪만이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대암산 일원에는 멸종위기동식물 10종을 비롯한 희귀동식물과 생물다양성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인제 대암산 산행하기 위해서 50일 전에 인제군 홈페이지에 탐방예약을 하고 산행날짜를 기다렸다.

7월이면 장마철이라서 혹시 날씨가 안 좋을까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여름날씨치고는 날씨가 좋은 편이고,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에서 군생활을 했기에 아련한 군생활 추억으로 대암산을 향하는 마음이 설레게 한다.

산행은 단체탐방예약을 한 산악회 버스가 늦게 도착하여 예정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시작하였다.

안내인에 따르면 대암산 탐방은 하루에 인제군 50명, 양구군 50명 출입이 허용되나

양구군 탐방로는 군인들 통제하에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해야하므로 그늘도 없고 산행하는 재미가 없는 반면

인제군 탐방로는 지역주민 안내인 인솔하에 울창한 산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산행을 하다보니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용늪 주변 임도는 평평한 돌이 깔려져 있는데 이는 강우시 도로의 토사가 용늪으로 흘러내려

용늪이 육지화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탐방객들은 점심식사도 이 임도 돌 위에서 해야하고 도로를 벗어난 지역으로 출입하면 안된다고 한다.

대암산 정상은 용늪전망대에서 40여분 소요되는데, 등로 오른쪽으로 미확인지뢰지대라는 표지판을 보니

최전방 산으로 6.25전쟁 때 치열한 전투 격전지 산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대암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위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큰 위험은 없으나 약간의 주의가 필요했고,

정상에 올라서니 와우! 사방으로 펼쳐진 전망이 환상적이다.

북쪽으로는 양구군 해안분지 일명 펀치볼이 조망되고, 동쪽으로는 향로봉에서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인제군 일대 이름모를 산들이 파도치듯 펼쳐지고, 서쪽으로 솔봉능선 너머로 양구 사명산이 어렴풋이 조망된다.

안내인의 말에 따르면 오늘 전망은 최상은 아니지만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편이라고,

아주 맑은 날에는 북한의 금강산도 아련하게 보인다고 한다.

대암산 정상에서의 감흥을 뒤로 하고 하산하는 길 역시 천혜의 원시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사람의 손길이 거의 없는 자연 그래도의 산림지대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늘 대암산을 산행해보니 자연 그대로 숲을 간직한 산이 보여주는 아름다움과 함께

생물자원의 보고 인제 대암산 우리가 소중히 보호해야할 귀중한 자연 유산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산행기점인 대암산 용늪안내소

 

 

   

안내소에서 목교를 지나서 용늪으로

 

 

너래바위 폭포

 

삼거리 갈림길

 

어주구리 

 

용늪 출입제한 구역으로

 

 

 

 

  

용늪 임도

 

임도 돌 위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용늪 출입 허가증

 

큰용늪전망대

 

큰용늪

 

 

용늪 반대편 양구방향 전망

 

용늪전망대를 뒤로하고

 

 

용늪 관리소

 

용늪관리소에서 대암산으로

 

용늪 출입제한구역을 벗어나고

  

 

대암산 정상부가 보이고

 

 

 

 

대암산 정상 직전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늪방향 전망

 

양구군 해안면 해안분지 펀치볼(Punch Bowl)

 

인제군 서화방면 전망

 

대암산 정상부 암릉

 

 

 

 

 

 

대암산 정상

 

 

대암산 정상에서 북쪽(금강산) 방향 전망

 

서화(향로봉) 전망

 

설악산 방향 전망

 

줌으로 당겨본 설악산 안산(좌)와 가리봉(우)

 

남쪽(인제) 방햔 전망

 

양구(서쪽) 방향 전망

 

용늪 방향 전망

 

 

이제 대암산 정상을 뒤로하고

 

 

 

 

 

자작나무 숲

 

 

 

목교 바로 아래 계곡 풍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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