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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봉화의 진산 문수산 산행 본문

전국유명산/경북권산행

봉화의 진산 문수산 산행

붕부리 2018. 12. 20. 23:00

1. 산행번호 : 18-36

2. 일     시 : 2018년 12월 20일 목요일

3. 날     씨 : 흐렸다가 차차 맑아짐 

4. 동     행 : 나홀로

5. 산행거리 : 12.1km+3.1km(GPS 측정거리)

                백두대간수목원후문-2.6km-두내약수터갈림길-1.2km-문수산-2.3km-축서사-1.1km-축서사갈림길-1.6km-

                예배령-1.3km-980봉-2.0km-주실령-3.1km-백두대간수목원후문

6. 산행시간 : 5시간 50분(이동 : 4시간 50분, 휴식 : 1시간)

                백두대간수목원후문(10:10)-두내약수터갈림길(11:25)-문수산(11:55~12:25)-축서사(13:15~13:35)-

                축서사갈림길(14:15~14:25)-예배령(14:50)-980봉(15:20)-주실령(16:00)-백두대간수목원후문(16:40)

 

봉화 문수산 산행지도

 



휴무일 산행을 어디로 떠날까 생각을 하다가 남부지방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릴 확률이 많다는 기상예보를 보고,

월간산 100대 명산으로 포함되어있는 봉화의 진산 문수산을 산행하기로 했다.

월간산에서 문수산을 100대 명산으로 선정한 이유가 십승지 중 한 곳이라고 되어 있는데,

처음 들어보는 "십승지"가 무슨 의미인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 3재(전쟁, 전염병, 흉년) 때에도

땅의 기운이 좋아 피해가 없는 안전한 지역 10군데를 말하며 그 지역이 모두 남한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 중 하나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로 지도에 보면 해발 1,000m가 넘는 문수산, 옥동봉, 구룡산, 각화산에 둘러싸인 분지로

교통이 불편했던 조선시대에는 외지인의 출입이 쉽지 않은 반면에 농사를 짓을 수 있는 전답이 넓은 편이고

운곡천이 흘러 물이 풍부하여 그 지역 사람들은 농사를 짓으며 자급자족이 가능하여 십승지 중 한 곳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문수산은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태백산을 찾아 해매던 중 이 산에서 문수보살을 화현하였다하여 문수산이라고 하였으며

문수산 서쪽에는 천년고찰 축서사(鷲棲寺)가 자리잡고 있는데, 문수산의 산세가 풍수지리적으로 독수리 형상을 하고 있어

독수리 축(鷲) 깃들 서(棲) 명명하였으며 독수리는 지혜를 뜻하며 지혜는 바로 큰 지혜를 가진 문수 보살님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문수산은 백두대간 옥돌봉에서 분기하여 낙동강의 서쪽과 내성천의 동쪽 분수령이 되는 문수지맥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문수산 산행코스는 915번 지방도 주실령에서 출발하여 정상 찍고 축서사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그렇게 산행을 하면 산행코스도 짧을 뿐만 아니라 차량회수 문제도 있고 하여

등산지도와 인터넷 다음지도를 검토하여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에서 출발하여 문수산 정상에 올랐다가 축서사로 내려간 후

다시 문수산 주능선으로 올라 주실령을 하산한 후 915번 따라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으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하기로 했다.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을 출발하여 수목원 내부 도로를 따라 지도 상의 임도에 다다르니 생각지도 않았던 철조망 울타리가 있고,

다행히 월담을 할 수 있어 울타리를 넘어가서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2~30m 이동하자 문수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다.

등산로에는 눈이 살짝 덮혀있는데 사람의 발자국을 없고 동물들의 발자국이 길을 인도하고 있고,

이정표에서 한 20여분 진행을 하면 또 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임도 절개지가 가파른 관계로 오른쪽을 돌아서 진행해야 한다.

이 후 주능선까지 쉼없는 오름막길이 이어지지만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고 흙길이라서 생각보다는 힘들지는 않다.

주능선에 올라서면 두내약수터 이정표가 있고 다시 400m 정도 진행을 하면 축서사 이정표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다시 완만한 경사길을 쉬엄쉬엄 올라가자 문수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중년의 부부 한 쌍이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오늘 산행의 유일한 전망대인 문수산 정상은 잡목으로 인해 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을 즐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백산, 선달산, 옥돌봉, 구룡산을 지나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가름해 볼 수 있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린 관계로 이마저도 제대로 즐길 수 없어서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다.


문수산 정상을 뒤로 하고 남릉을 따라 축서사로 향했는데, 등로가 제법 까칠하고 급경사도 있어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였고,

진행을 하다보면 능선상의 묘지가 보이고 묘지 직전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축서사에 다다르게 된다.

축서사에 도착을 하여 둘러봤는데 사리보탑을 비롯하여 전각들이 새로 짓은 것들이 많아서 천년고찰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축서사에서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고도차 약 350m로 경사가 제법되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야 했고,

축서사 갈림길을 지난 후에는 문수지맥 마루금을 따라 주실령까지 가는 등로는 연봉을 넘어가야 하지만

고도차가 별로 없고 걷기에 딱 좋은 부드러운 흙길이라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진행을 할 수 있다.

주실령에서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915번 도로를 따라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으로 내려가는데,

약 1km 정도 내려가자 외씨버선길 안내도가 있고 오른쪽으로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이 있다.

여기서 외씨버선길인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 백두대간수목원 울타리 외곽 임도를 진행하게 되므로

백두대간수목원 울타리를 넘지않고 문수산을 산행하려면 여기서 산행을 출발하여야 할 것 같다.


오늘 산행한 문수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춘양목의 고장답게 산행 중에 볼 수 있는 곧게 뻗은 소나무들이 인상적이었으며

산의 높이에 비해 산행코스가 짧고 부드러운 흙길에 경사도 완만한 편이라서 부담없이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산이고,

문수산 자락에는 백두대간수목원과 오전약수, 두내약수가 있어 산행과 연계하여 찾을 만한 명소가 있다.




문수산을 향하면서 35만에 찾아간 오전약수

 

 

915번 지방도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에서 산행 시작

 

백두대간수목원 내부 도로를 따라 진행

 

수목원 안에 있는 두내약수터


 

왼쪽 알파인 하우스 방향으로 진행

 

건물 오른쪽 눈덮힌 길을 따라 진행

 

삼각형 유리집으로 된 알파인 하우스

 

수목원 울타리를 월담하여 만난 문수산 등산로 들머리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

 

문수지맥 두내약수탕 갈림길


 

축서사갈림길을 지나고


 

문수산 정상에서 물야면 방향 전망인데 소백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백두대간 선달산(좌)와 문수지맥 분기봉인 옥돌봉(우)

 

백두대간 구룡산(좌)와 그 너머로 아스라히 보이는 태백산(중)

 

줌으로 당겨본 구룡산(좌)와 태백산(우)

 

가부재로 이어지는 문수지맥 마루금

 

축서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축서사 옆 계곡으로 내려선 후 계단을 올라 굴다리로 진행

 

사진 중앙 계단 옆으로 나오고

 

축서사 주차장


 

보탑성전

 

사리보탑과 그 너머로 보이는 문수산

 

대웅전

 

삼존불

 

대웅전

 

축서사 석등

 

대웅전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사리보탑

 

범종각

 

축서사 입석 뒤 도로 왼쪽으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문수산 등산로 들머리가 있다

 

다시 올라선 축서사 갈림길

 

 

위 사진 고사목 아래에 예배령 이정표가 있고


 

2번째 헬기장 직전에 주실령으로 내려가는 길

 

915번 지방도 주실령 전봇대 뒷쪽이 등로 날머리

 

주실령 안내판


외씨버섯길 안내도가 있는 갈림길


 

백두대간수목원 주민헌정공원

 

915번 지방도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에서 줌으로 당겨본 문수산 정상부(중앙)

 

백두대간수목원 후문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무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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