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영월 완택산-고고산-능암덕산 오지산행 본문
1. 산행번호 : 19-20
2. 일 시 : 2019년 4월 9일 화요일
3. 날 씨 : 차차 흐려짐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22.0km(GPS 측정거리)
삼옥터널남단-3.5km-881.6봉갈림길-1.8km-완택산-1.4km-안부사거리-1.2km-921봉-1.2km-고고산-1.6km-
신병산능선분기봉-1.4km-765.6봉-1.5km-팔운재-2.8km-능암덕산-2.7km-장골다리-2.9km-문산1리뻥창마을
6. 산행시간 : 10시간 10분(이동 : 9시간 10분, 휴식 : 1시간)
삼옥터널남단(07:25)-881.6봉갈림길(08:40~08:45)-완택산(09:25~09:30)-안부사거리(10:10)-
921봉(11:05~11:10)-고고산(11:45~12:10)-신병산능선분기봉(13:00)-765.6봉(13:55~14:00)-
팔운재(14:40~14:45)-능암덕산(16:00~16:10)-장골다리(16:50)-문산1리뻥창마을(17:35)
영월 완택산-고고산-능암덕산 등산지도
영월 완택산-고고산-능암덕산 산행궤적
영월로 발령을 받아온 후 영월 근교에 있는 산들을 하나하나 산행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동강이 보이는 산으로 완택산-고고산-능암덕산 연계하는 오지산행에 나섰다.
등산지도에 보듯이 이들 산들은 동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형태로
고고산에서 능암덕산까지는 아예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오지 산이다.
오늘 산행에 앞서 지난 3월 18일 능암덕산, 3월 26일 완택산을 사전 산행을 통해
완택산에서 능암덕산까지 산줄기를 파악한 후 오늘 드디어 본게임에 나서게 되었다.
내 차를 몰고 문산리 이동한 후 문산리 뼝창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침 7시 문산리를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기사님께 부탁을 하여 삼옥터널 남단에 하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옥터널에서 완택산까지는 등산로가 잘 되어있고 이미 답사를 마친 상태라서 무난하게 진행하였고,
완택산에서 고고산 방향 헬기장으로 내려가는 등로는 3월 26일 산행에서도 보지 못했는데, 오늘도 역시 보이지 않았다.
봉화대에서 보면 바로 앞 봉의 오른쪽 사면으로 헬기장이 빤히 보이고,
진행은 봉화대 직후 봉을 오른 후 오른쪽 산사면 아래로 보이는 헬기장을 향해 바로 내려가면 된다.
헬기장 이후에는 등로가 비교적 뚜렷하나 급경사의 내리막길과 거친 등로가 발걸음을 더디게 하였고,
해발 약 700m인 안부 사거리를 떨어졌다가 다시 921봉을 향해 급경사길을 차고올라가는 것이 힘들 뿐만 아니라
앞에 보이는 봉이 921봉 같지만 진짜 921봉은 뒤에 숨어 있고 4개의 넘어가고나서야 921봉 정상에 올라설 수 있어 더욱 힘들었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921봉이 이 지역 주민들은 원래 고고산이라고 하였다고 하는데,
정상은 사방 잡목으로 조망도 없고 어떠한 표시도 없었다.
921봉에서 고고산을 향하는 등로는 낙엽이 덮혀 어디가 길인지 아닌지 분간이 되지 않은 곳도 있고,
암릉을 우회하는 길은 아예 등로가 보이지 않지만 간간히 보이는 산악회 시그널이 가야할 길을 인도해주었다.
오늘 산행의 중간지점인 고고산은 펑퍼짐하고 사방 잡목으로 조망도 없어 정상석이 없다는 그냥 지날칠 봉이었다.
고고산 이후에는 고도차가 심하지 않지만 경사가 되는 제법되는 빨래판 능선을 넘어가야 하는데,
등로는 낙엽이 덮혀있고 땅마저 푸석푸석하여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미끄러워 많은 주의가 필요하고 꽤나 힘들었다.
오지 산이다보니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뜸하여 등로가 희미할 뿐만 아니라 낙엽이 덮혀 어디가 길인지 아닌지 분간이 되지 않지만
간간히 보이는 시그널과 능선을 고수하며 수시로 GPS를 확인하면서 주의깊게 진행을 하였다.
신병산능선 분기봉을 넘어서면 진행 방향 우측으로 정선 동강 백운산과 동강이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고
좌측으로 산기슭에는 영월 동강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후부터는 탈출로가 없으므로 무조건 능암덕산까지 진행해야만 한다.
고고산과 능암덕산 사이 최저고도인 해발 약 600m 팔운재를 지나고 지형도상의 699.5봉을 오르고 나면
등로는 여전히 낙엽이 덮혀 보이지 않지만 경사도 완만하고 유순하여 한결 걷기가 편하였다.
중간에 만나는 돌출 전망바위는 올라서자 정선 동강이 제장마을, 소사마을, 연포마을을 휘감고 돌아가는 수태극과
지나왔던 고고산 능선과 정선 백운산을 비록하여 동강이 만든 산들을 바라보는 전망이 오늘 산행의 최고의 묘미이었다.
능암덕산 전위봉인 헬기장이 있는 806.1봉에 올라서자 이제 답사한 등로로 접어들어 안도감이 들고,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능암덕산에 올라서니 서쪽 하늘이 회색빛인 것이 오늘 일기예보대로 곧 비가 내릴 것 같다.
능암덕산을 뒤로 하고 장골다리로 내려가는 등로는 맷돼지 먹이 활동으로 곳곳에 땅이 파헤져있지만
간간히 등산로 팻말이 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고, 장골다리를 지나면 곧 폐가옥만 있는 진탄마을로 내려서게 되고,
이후에는 산사면 동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길을 따라 산행 날머리인 문산리 뼝창마을에 도착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오늘 산행한 완택산-고고산-능암덕산 산행코스는 동강이 휘감아 돌아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등산지도에도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고 실제로 찾는 산꾼들도 거의 없을 정도로 오지 산이다.
당연히 등로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낙엽이 덮혀 길찾기에 주의해야만 했고,
완택산부터 능암덕산까지는 잡목과 수풀을 헤집고 진행을 해야되므로 생채기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고,
고도차가 심하지는 않지만 경사가 제법 되는 빨래판 능선을 넘어가야하므로 생각보다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
고고산 이후에는 중간 탈출로가 없다보니 산행경험이 많은 산꾼이 아니면 절대 가지 말아야할 오지 산행코스이었다.
삼옥터널 남단 완택산 등산로 안내판에서 산행 시작
동강 건너 동강시스타 리조트
사진 오른쪽 소나무 사이로 완택산 등산로 들머리가 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경작지
881.6봉 갈림길 이정표
881.6봉 이정표에서 바라본 가야할 완택산(좌)와 921봉(우)
완택산(우) 목골로 내려가는 능선
완택산 정산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38번 국도와 망경대산(좌)와 응봉산(우)
완택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921봉
위 사진 고목나무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고고산(중)과 921봉(우)
봉화대(좌)와 그 뒤로 앞으로 가야할 능선
봉화대
봉화대 이정표
봉화대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본 영월 삼옥리 동강
헬기장과 그 너머로 보이는 가야할 921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완택산 정상부
안부 사거리
921봉 진행 중 회양나무 군락지가 있는 봉에서 바라본 921봉 전위 암봉
가야할 고고산(우) 능선
921봉 전위 암봉을 넘어면서 바라본 921봉 정상
위 사진 우측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본 921봉 전위 암봉의 단애
앞으로 가야할 고고산(우)에서 능암덕산(좌)로 이어지는 능선
줌으로 당겨본 정선 가리왕산
고고산(좌)와 그 너머로 보이는 정선의 산들
921봉 정상(우) 그 너머로 보이는 두위봉(좌)
줌으로 당겨본 두위봉
망경대산(중) 방향 전망
921봉에서 고고산 능선의 퇴적암층
축대
신병산 분기봉 전에 있는 단애를
지나왔던 921봉(좌)와 완택산(우) 능선 너머로 보이는 계족산(앞)과 태화산(뒤)
고고산(주)과 921봉(우)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방향 전망
두위봉(중) 방향 전망
신병산 분기봉 전위에 있는 봉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능암덕산(우)로 이어지는 능선
영월 접산 방향 전망
줌으로 당겨본 접산
신병산 분기봉을 지나서 진행 중 만나는 암벽을 왼쪽으로 우회하여 진행
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푯대봉(좌)와 정선 동강 백운산(우)
팔운재 지난 후 만나는 전망바위
위 사진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본 지나온 고고산(중)과 921봉(우)
정선 동강 백운산(좌)와 연포마을(우)
줌으로 당겨본 연포마을
푯대봉(좌)와 동강 백운산(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동강의 S라인
능암덕산 전위 806.1봉 정상 헬기장
806.1봉에서 바라본 동강과 연포마을
장골다리
폐가옥만 있는 진탄마을과 문산리 방향 동강
문산리로 내려가던 중 바라본 진탄나루 방향 동강
문산교가 보이고
문산교 동단 뻥창마을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무리
문산교에서 바라본 동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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