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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눈길을 누비며 치악산 종주 산행 본문

전국유명산/국립공원산행

눈길을 누비며 치악산 종주 산행

붕부리 2008. 1. 26. 16:15
1. 산행번호 : 08-04

2. 산행일시 : 2008년 1월 24일 목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 능선에서 바람 약간

5. 산행거리 : 21.5km(치악산국립공원 탐방로 정보 기준)

6. 산행코스 : 구룡사매표소(07:00)-구룡사(07:15)-세렴폭포(07:50~08:00)-사다리병창(08:40)-

                  치악산정상(10:30~11:00)-입석사갈림길(11:42~11:56)-곧은치(13:25~13:47)-

                  향로봉(14:30)-남대봉(16:38~16:53)-상원사(17:09~17:18)-성남버스종점(18:40)

 

1월 12일 태백산 산행 후, 오늘 휴무일을 맞춰 지난 태백산 산행에 동행했던 회사동료들과 소백산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모두가 다른 일정으로 산행을 할 수 없다고 하여 나 홀로 산행을 계획하면서 어디로 갈지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이왕에 나 홀로 산행이고 치악산을 등산한지도 17년이 지나서 이 참에 치악산을 가보기로 했다. 마침 20~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 많은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이 펼쳐지리라 생각하니 내심 이번 치악산 산행이 기대된다. 그런데, 같이 교대를 하는 직원 1명이 갑자기 출장을 가는 바람에 산행 이틀전인 22, 23일 이틀동안 오전,오후 근무를 연속(16시간 근무)으로 해야만 했다. 23일 밤 10시30분 퇴근 후 바로 밤차를 타고 원주로 가는 것은 너무 무리인 것 같아서 치악산 산행을 포기하고 가까이 영남알프스나 근교산을 찾을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이런 기회가 싶지 않을 것 같아서 무리하더라도 계획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23일 오후 근무를 하면서 다음 근무자에게 조금 일찍 교대해줄 것을 부탁하여 약 1시간 일찍 교대를 하고, 퇴근 후 급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23시 29분 울산역을 출발하는 밤열차에 몸을 실고 원주를 향해 출발하였다.

 

<여행 정보>

울산 -> 원주 : 23일 23:29 울산역 출발 -> 24일 04:19 원주역 도착, 운임 17,900원(부전->청량리 정기운행 열차)

원주 -> 울산 : 24일 22:47 원주역 출발 -> 25일 03:33 울산역 도착, 운임 17,900원(청량리->부전 정기운행 열차)

 

<현지교통 정보> 원주시청 홈페이지 교통정보 참고 

원주역 -> 구룡사 : 시내버스 41번, 요금 1,100원, 첫차 05:50(출발지 기준) 이 후 30분 간격으로 운행

성남 -> 원주역 : 시내버스 23번, 요금 1,100원, 성남버스종점에서 16:50, 20:00 출발

 

<산행 계획>

구룡사(07:00)-세렴폭포(08:00)-비로봉(10:00)-향로봉(13:30, 중식포함)-남대봉(15:00)-성남골(17:00)

 

<기상 정보>

기온 최저/최고 : 원주-10/-3 ℃, 치악산 -13/-6℃, 맑고 북동풍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됨

 

열차에서 잠을 자는둥 마는둥하면서 가다보니 영주를 지나자 어둠속에서도 산야에 하얗게 눈이 쌓인 것이 보이고, 죽령터널을 지나자 적설량이 제법 많아 보이고, 단양을 지나면서 철교 아래 보니 청주호 상류가 결빙된 것 같아 보인다. 새벽에 원주역에 도착하여 열차에서 내리니 기상청 예보대로 추위가 온 몸으로 느껴지지만, 다행히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생각보다 체감온도는 그렇게 낮지 않다. 원주역앞에는 해장국집 한 집만이 유일하게 불을 밝히고 있어 그 곳에서 선지해장국(5,000원)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아주머니에게 부탁하여 보온밥통에 밥 2공기(밥값 2,000원 지불)와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채웠다. 아침식사를 마치니 새벽 5시 조금 넘었다. 추위를 피해 다시 역대합실로 들어와 좁은 간이의자에 앉아 새벽 6시까지 있다가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버스를 기다린지 20여분만 구룡사로 향하는 41번 시내버스 첫 차(6시 20분 승차)를 탔고 30여분이 지나서 구룡사 입구 버스종점 도착(6시 50분)하였다. 사방은 이제 막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남쪽 산자락 위로는 보름을 막 지난 달(음력 17일)이 아직도 밝게 비치고 있다. 산행 준비를 하고 7시 새벽 여명을 가르며 치악산 비로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치악산 산행지도(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구룡사 -> 세렴폭포 -> 사다리병창 -> 비로봉>

- 기온은 상당히 낮은 것 같은데, 다행이 바람이 거의 없어 산행하기에는 좋을 듯함 

- 구룡사 매표소 입장요금(성인 2,000원)을 받는데, 새벽이라서 매표원이 없어 그냥 통과

- 구룡사 매표소에서 15분 정도가면 구룡사 있고, 구룡사에서 5분여 더 올라가면 구룡소라는 작은 소가 있음

- 적설량은 대략 20cm 정도지만 구룡사에서 세렴폭포(입산통제소 있음)까지는 비교적 평탄한 탐방로를 따라가다보니

  아이젠을 착용안함

- 세렴폭포는 전체가 눈에 덮혀 있어 폭포인지 아닌지 분간이 못할 정도로 볼품이 없음

- 입산통제소에서 10여분간 휴식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에 대비하여 아이젠을 착용

- 세렴폭포 입구 입산통제소에서 다리를 건너자 마자 비로봉으로 향하는 사다리병창길(능선길)과 계곡길 갈림길이 있음

- 사다리병창길은 초입부터 까마득한 철계단이 오르기 시작하여 이 후, 철계단, 암릉, 목계단이 계속 이어짐

- 세렴폭포에서 40여분 올라가면 사다리병창 암릉(08:40)에 올라가게 됨

- 병창이란 영서지방 사투리로 벼락 또는 절벽을 의미하고 사다리병창이라는 것은 사다리꼴 절벽이 연속으로 이어져

  있다고 하여 사다리병창이라고 함

- 사다리병창에 올라서면 이제야 소나무 사이로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깃대가 보임)이 보이기 시작함

- 사다리병창을 지나 한 30여분 더 올라가서 눈으로 뒤덮힌 목계단을 오르는데, 다져지지 않은 눈에 디딘 발이

   미끌어지면서 7~8m정도 아래로 주루룩.... 그나마 아래가 낭떠리지가 아닌 경사면이라서 다행.... 휴....

- 오늘따라 추운날씨 때문인지 스틱 조임장치 꽉 안 조여져 스틱을 짚다보면 아랫단이 수시로 쑥 들어가는 말썽을 부려

   산행 속도를 드디게 한다. 이거 그 유명한 독일 L사 스틱이고 구입한지도 얼마 안되는데 사용하다보니 왕짜증....

- 이 후 다져지지 않은 된비알 눈길을 조심해서 올라가다보니 예상시간보다 30여분 늦게 비로봉(10:30)에 도착

 

구룡사 대웅전

 

구룡소 

 

세렴폭포

 

사다리병창으로 올라가는 초입의 철계단

 

사다리병창

 

사다리병차에서 바라본 비로봉(왼쪽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봉이 비로봉임)

 

사다리병창길의 설경

 

 

하루 내내 이런 눈길을 헤집고 다녀야 했습니다

 

<비로봉>

- 정상부에 가까워지자 차츰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나무가지에 엷게 상고대가 피어있다.

- 정상 직전 전망대에서는 올라왔던 사다리병창길(능선길) 계곡길및 구룡사가 있는 큰골 계곡이 한 눈에 조망됨

- 정상에 올라서면 3개의 돌탑과 깃대가 인상적이고,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여 남쪽으로는 가야할 향로봉, 남대봉,

   시명봉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눈덮힌 천지봉과 매화산이 서쪽으로는 저 멀리 원주 시내도 보이는데 맑은 날씨지만

   지표면 가까이는 엷은 박무로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아쉬었다.

- 정상에서 30여분 주위 조망, 사진 촬영 그리고 휴식과 정상주 한 잔에 나 홀로 사방을 조망하는 이 맛이란....

- 이름모를 새들이 겁도 없이 신기하게도 내 발 아래까지 접근한다. 아마도 먹이를 바라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녀석들의 먹이가 될만한 간식이 없다

 

비로봉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룡사가 있는 큰골과 사다리병창 능선(중앙)

 

정상 부근에는 어설픈 상고대가 피어있고

 

치악산 비로봉 정상의 돌탑

 

비롱봉 정상의 깃대에도 상고대가 피어있네

 

천지봉과 그 너머로 보이는 매화산 조망

 

가야할 남대봉과 그 너머로 보이는 시명봉(망경봉)과 향로봉

 

비로봉에서 가야할 눈 덮힌 능선 너머로 원주시가 조망되고

 

새들이 겁도 없이 발아래까지 접근하여 찍어봤습니다 - 새 이름은 몰라요. 잘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시길...

 

 

<비로봉-향로봉-남대봉>

- 11시 정상 출발 7분 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갈림길 통과, 공터(헬기장인 것 같음)가 있는 봉우리(11:16)에서 비로봉을

   바라보며 우뚝선 비롱봉 정상에 3개의 돌탑이 압권임

- 능선길 적설량은 대략 30~60cm 정도이고 러셀은 되어있으나 다져지지 않아서 준러셀을 하다시피함

- 입석사 갈림길(11:42)에서 전화통화로 15분 휴식하면서 시간을 소비함

- 추운 날씨때문인지 오름막 길을 걸을 때 무릎 위 근육이 경직되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하여 잠깐잠깐 쉬어가기를

   반복함

- 곧은치 도착(13:25)하여 소나무 아래에서 보온밥통에 따뜻한 물을 부어 김치 한가지와 소주 한 잔으로 대충 점심 해결

- 곧은치(곧은재, 고둔치)는 사거리로 북-비로봉, 남-남대봉, 동-부곡리, 서-행구동 방향으로 산행의 요충지이고,

   비로봉과 남대봉을 잇는 치악산 종주 산행의 대략 중간 지점임

- 향로봉 정상 직전 국형사로 내려가는 갈림길(14:23) 있음

- 향로봉(14:30)은 전형적인 육산형태로 사방이 잡목으로 조망이 좋지않고 이정표만이 이 곳이 향로봉을 알림

- 향로봉을 지나면 빨래판같은 몇개의 암봉 너머로 가야할 남대봉이 보이기 시작함

- 오름내림을 반복하는 지루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보면 암봉 아래 절벽면에 부착된 추모동판(16:10)을 지나게되고,

   연이어 암봉 서너개를 우회하면 남대봉에 오르게 됨

- 남대봉에 도착(16:38)해보니 전형적인 육산으로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와 산불감시초소만이 덩그러이 정상을 지키고

   있어 조금 실망스럽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는 공터(헬기장인 듯)가 있고 조망은 좋지 않음

 

 

되돌아 본 비로봉 정상

 

원주시 조망

 

 

능선에 쌓인 눈

 

곧은치 부근에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향로봉 정상 이정표

 

향로봉을 지나면서 가야할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

 

남대봉으로 능선 암릉의 설경과 오른쪽으로 시명봉(망경봉) 조망

 

되돌아본 향로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대봉으로 향하던 중 바라본 비로봉

 

남대봉 정상

 

<남대봉 -> 상원사 -> 성남골>

- 남대봉에서 15분여 휴식 후 출발(16:53), 4분 후 상원사와 영원사 갈림길 도착(16:57)

- 여기서 북서쪽으로 우뚝 솟은 암봉이 보이는데 이 기암이 아마도 망경대(남대봉에서 보임) 인 듯

- 상원사로 향하는 등로에 접어들면 침엽수림 사이를 지나면서 지금까지와 다른 설경이 펼쳐짐

- 조금 더 내려오면 다시 영원사 갈림길을 만나고, 이내 상원사 일주문(17:09)이 보이기 시작함

- 상원사는 경내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큰 개 2마리가 짓으며 나타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그런데 그 놈들이 순하고 등산객을 잘 따른다고....

- 꿩과 구렁이 전설이 있는 상원사 범봉을 비롯하여 상원사 주위 설경을 사진 촬영

- 상원사를 뒤로 하고(17:18) 성남골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쌍룡수(17:25)을 만나게 된다. 추운 날씨인데도 결빙이

   되지 않고 흰 눈 사이로 옥수같은 약수가 흐르고 있다. 차디찬 약수물 한 모금을 하니 그 맛이란....

- 쌍룡수를 지난 후 어둡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하산하기 위해서 속보를 걷기 시작하여 18:00경 성남골 2.6Km 남긴

   지점에서 산길을 벗어나 임도에 접어듬

- 날은 이미 어두워졌으나 길이 넓고 눈길이라서 랜턴을 밝히지 않고 그대로 하산, 18:30경 공원관리사무소 통과하고

   18:40경 성남버스종점에 도착

 

이 기암을 망경대라고 하나???

 

상원사로 향하면서 설경이 멋져 한 방 

 

상원사 일주문 

 

상원사의 개 

 

상원사 입구 설경 

 

상원사 범종루

 

상원사의 설경 

 

쌍룡수 이 물 한 모금에 산행의 피로가 싹....

 

 

- 성남버스종점옆 매점에서 저녁으로 찌게백반(5,000원)과 동동주(5,000원) 한 잔을 하면서 따뜻한 화목 난로에

   젖은 장비를 말리면서 버스를 기다림

- 20:00 23번 시내버스 성남골을 출발하여 20:50에 원주역에 도착함

 

<역방행 종주시 교통정보>

원주역 -> 성남 : 시내버스 23번, 요금 1,100원, 06:50, 08:50 출발(차고지 기준)

구룡사 -> 원주역 : 시내버스 41번, 요금 1,100원, 30분 간격, 막차 22:50

 

<기타 현지교통정보>

성남 <-> 신림면사무소 택시 : 요금 7,000원 신림면 콜택시(018-281-1817, 033-762-1817)

원주역 <-> 신림면사무소 : 시내버스 21,22,23,24,25 이용

 

원주 -> 울산 :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16:50, 18:30 출발, 요금 18,6000원, 4시간 소요

 

<산행 후기>

치악산은 내가 산행을 취미로 막 시작했을 때인 91년 8월 29, 30일 이틀동안 오늘 산행한 코스의 역방향으로 나 홀로 종주한 기억이 있다. 그 때 기억으로는 산행중 비가 내렸고, 날이 어두워져 할 수 없이 등산로 중간(입석사 갈림길인 것 같음)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잤는데, 새벽 5시경 빗속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뜨고, 텐트 밖을 보니 청년 2명이 비에 젖은 생쥐 꼴로 하고 내게 물을 좀 달라는 것이다. 몰골을 보니 아무 것도 준비를 하지 않은 빈손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을 오르다보니 많이 지쳐 보였다. 비가 오는 어두운 산속에서 낯선 사람이라 솔직히 무섭기도 하고, 애초롭기도 하여 갖고 있는 물을 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에 있었다. 아침이 되어 밥을 해야 하는데, 물을 주는 바람에 밥을 짓을 물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물을 찾아 비로봉 아래 샘터를 찾아 갔는데, 말이 샘터이지 그냥 계곡의 시작점이고, 계곡은 젖은 모래만 있을 뿐 지표수는 없었다. 모래를 파니 조금씩 흙탕물이 고이기 시작하여, 그 흙탕물이 침전이 다 될때까지 기다린 후, 그 물로 밥을 짓어 아침을 해결한 추억이 있다.

이번 산행을 준비하면서 20~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 큰 눈이 내려 내심 멋진 설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치악산 종주를 하다보니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지만 산 전체가 기암이나 암릉이 별로 없는 육산에 가깝고, 또한 산을 뒤덮고 있는 나무의 수종이 활엽수가 대부분이라서 앙상한 나무가지만 들어날 뿐, 흔히 설경으로 유명한 산처럼 고사목이나 주목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가 거의 없어 환상적인 설경을 연출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았다. 더군다가 추운 날씨인데도 정상부에만 엷게 상고대가 피었을 뿐이라서 기대했던 만큼의 설경을 볼 수 없었다. 그나마 산행내내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고, 쾌청한 날씨로 사방으로 멋진 조망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오늘 산행은 거의 잠도 자지 않고 밤열차를 타고 이동하고, 추운 날씨에 다져지지 않은 눈덮힌 산길을 거의 러셀을 하다시피 산행을 하다보니 예상시간보다 2시간여 가까이 더 소비하는 힘든 산행이었지만 평생을 두고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산행이었던 것 같다.

비로봉 정상 바로 아래 계곡길(3시방향)과 능선을 따라 향로봉으로 향하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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