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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욕지도 천황산 약과봉에서 일출봉까지 종주 본문

전국유명산/경남권산행

욕지도 천황산 약과봉에서 일출봉까지 종주

붕부리 2008. 9. 30. 11:48

1. 산행번호 : 08-35

2. 산행일시 : 2008년 9월 28일 일요일

3. 산행동행 : 회사 입사동기들과 함께

4. 산행날씨 : 흐림

 

 

5. 산행코스 : 논골-약과봉-태고암-대기봉-개미목-155m봉-망대봉-일출봉-야포

 

욕지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에 속하며 욕지면은 욕지도를 비롯하여 연화도, 두미도, 노대도,

약 5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거리로는 32km, 시간으로 약 1시간 정도면 도착되는

남해에 떠 있는 섬이다. 특산물로는 각종 해산물을 비롯하여 고구마, 땅두릅, 욕지감귤 등이 있고, 옛날에는 사슴이

많다고 하여 녹도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흑염소를 많이 사육하여 흑염소엑기스도 특산물로 판매하고 있다. 낚시와

스쿠버 등 해양스포츠와 등산, 산악자전거, 마라톤 등 각종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가족단위로 여가와 휴양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욕지도 등산로는 야포-일출봉-망대봉-개미목-대기봉-태고암-약과봉-논골-부두 연결되며 야포에서 논골까지 거리가

약 7.9km이고, 논골에서 부두까지는 약 2km 정도 도로를 따라 걸어서 내려가야 하며 산행시간은 넉넉잡아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산로 구간의 최고봉은 해발 355m인 대기봉이고, 아쉽게도 욕지도 최고봉인 천왕봉(천황산)은 군사보호

시설이라서 출입이 통제되어 갈 수 없다. 보통 산행들머리는 야포에서 시작하는데,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그 시간에 맞추어 출발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야포까지 이동하면 된다.

 

욕지도 천왕봉(천황산) 종주 산행개념도

 

욕지면 주도인 욕지도와 부속도서의 관광지도(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통영시 삼덕항과 욕지도를 잇는 여객선

 

여객선 타고가다 저 멀리 바다건너 사량도 지리망산 조망 

 

우리가 탄 여객선이 드디어 욕지도 선착장으로 들어서기 시작하고... 

 

양판구미에 있는 에덴동산에서 바라본 가을 하늘 

 

에덴동산 화원에 있는 꽃무릇 

 

유동에서 바라본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욕지도의 남동쪽해안선-바위섬이 삼여도임

 

일행들이 바다 갯바위 낚시를 하고 

 

유동에서 바라본 석양 

 

욕지도 종주 산행 전 논골에서 바라본 욕지도의 부속도서들

 

논골 약과봉 등산로 들머리 

 

이런 편백나무 숲길을 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 

 

등로 옆에 핀 이름모를 야생화 보고 

 

약과봉 정상에서 바라본 노대도(좌)와 욕지도의 부속도서 

 

약과봉에서 바라본 선착장 부두와 그 너머 일출봉과 망대봉 

 

약과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천황산) 정상(중앙)과 가야할 대기봉(좌) 

 

약과봉에서 태고암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도로 

 

이것이 하는수박이라고 하고 약용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어름 열매도 있고 

 

태고암 전경 

 

태고암 아래 돌탑 전망대 

 

대기봉으로 가는 길에 능선에 올라 바라본 천왕봉(천황산) 정상 

 

억새 너머로 남해바다와 섬들이 보이고 

 

대기봉 정상에는 이정표만 덩그러이 놓여져 있고

 

대기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일출봉과 망대봉 

 

대기봉 아래 매바위(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약과봉과 수원지-약과봉 오른쪽이 노대도이고 약과봉 너머가 두미도

 

매바위에서 내려다본 선착장 부두 

 

매바위에서 바라본 일출봉과 대기봉 

 

욕지도 남동쪽 해안선을 줌으로 댕겨봤습니다. 뒤에 뾰족하게 보이는 바위를 펠리칸 바위라고 한다네요 

 

매바위에서 내려오면 이런 목장문을 지나게 됩니다. 

 

고도가 내려가면서 바라본 망대봉(좌)와 155m봉(중앙)-아래 산객들이 보이는 지점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내려가야 함 

 

위 사진에서 산객들이 있는 지점에서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개미목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마당바위(능선의 절벽)과 새천년 기념탑 공원(도로 끝)

 

여기를 거북바위라고 한다네요 

 

개미목 직전 안부를 지나면서 

 

개미목을 향하면서 내려다본 해안선-사진 왼쪽 개활지 아래가 개미목임 

 

개미목을 지나 개활지에서 되돌아본 해안선-해안 암봉 위로 지나가는 산객들이 보이나요

 

등로 옆으로 이런 천길 협곡 사이로 시퍼런 바다가 보이고

 

잿고닥 지나는 동안 욕지도 일주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함

 

잿고닥 해안일주 도로에서 바라본 입석마을과 그 너머로 보이는 선착장

 

밭에는 수확을 앞둔 욕지도 특산물인 고구마가 심어져 있고 

 

아래가 노적마을이고 그 너머가 초도 

 

망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천황산)과 선착장 

 

두미도(좌)와 노대도(중앙) 조망 

 

일행들이 마지막 봉인 일출봉으로 올라가고 있다 

 

일출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우), 망대봉(좌), 개미목(최저점 안부)

 

일출봉에서 욕지도 부두와 그 너머 천왕봉(좌)와 약과봉(우) 조망 

 

일출봉에서 바라본 연화도-사진 오른쪽 끝이 통영9경 중에 하나인 연화도 용머리 해안 

 

일출봉에서 야포로 내려오는 등산로 날머리-사진의 촛점이 맞지 않네요

 

여기가 욕지도 최고의 번화가입니다.

 

여객선에 차를 선적하여 욕지도를 가서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하는 것도 욕지도 관광에 좋을 듯  

 

이제 욕지도와 이별을 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욕지도 여행은 회사의 입사동기회가 매년 실행하는 야유회로 27~28일 1박 2일 동안 다녀왔다. 일행은 나를 포함하여

6명으로 27일 새벽 6시 30분 울산에서 승용차 2대를 나누어 타고 출발하여 통영 삼덕항에 도착하니 9시 30분, 10시 출발하는

욕지영동호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에 들어갔다. 욕지도에 들어가서 민박을 정하고, 먼저 승용차로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 후, 약판구미에 있는 새에덴동산을 잠깐 둘러보고 유동 해안 갯바위에서 바다 낚시를 했다. 우리 일행 중

낚시 경험은 2명만이 있고, 나머지는 낚시대도 잡아보지 않은 그야말로 왕초보자들이다. 그러다보니 낚시가 제대로 될 리가

만무하다. 그렇게 3시간여 낚시를 하여 잡은 고기가 뱅어돔, 자리돔, 쥐치 등 작은 고기 15리 정도, 그것을 즉석에서 회를

떠서 갯바위에서 앉아 그 회 한 점과 소주 한 잔... 캬! 그 맛이란...

낚시를 마치니 이미 석양이 저물어 선착장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야포에 있는 민박집에 도착하여 휴식을 하는 동안,

일행 중 1명이 또 다시 야간낚시를 하여 작은 고등어 몇 마리를 잡아왔는데, 그것을 숯불에 소금구이 해 먹으니 그 맛 또한

너무 좋았다.

야포 민박집 바로 뒷편이 등산로 들머리인데, 28일 아침에 일어나서 산행을 하자니 아침 식사 문제도 있고, 차량회수 문제도

있고, 더군다나 일행 중 2명이 산행을 해 본 경험이 거의 없고, 그 중 1명은 무릎 상태도 안 좋아서 여기서 산행하여 부두로 

하산하는 것은 무리인 듯하여 논골에서 야포로 내려오는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정했다. 차량1대는 야포 민박집에 두고

1대에 6명 모두가 타서 선착장 인근 식당에 도착하여 아침 식사를 한 후, 산행 들머리인 논골까지 승용차로 이동하였다.

9시 45분 경 논골 등산로 들머리를 출발하여 약과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등로 좌우의 식생들이 육지 산들과 달리 이름모를

아열대성 식물들이 눈에 띄었다. 동백나무와 편백나무 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쉬엄쉬엄 한 30여분 올라가면 약과봉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 약과봉 정상에서는 바로 앞으로 발 아래로 욕지도 선착장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노대도를 비롯한 바다

작은 섬들이 보이고, 오른쪽은 욕지도 최고봉인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하다.

약과봉을 지나서 한 12~3분 정도 무심코 내려가다보니 도로 옆에 군부대가 있는 시금치재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다. 원래

등로는 2~3분 전 공동묘지 돌탑에서 왼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우리가 길을 잘못든 것이다. 할 수 없이 도로를 따라

선착장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는 태고암으로 향하는 임도가 있다. 여기서 태고암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데 임도 옆으로

어름과 하늘수박 등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일행 중 1명이 산나물이나 약초에 일가견이 있다보니 그 이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일행들은 어름을 따서 맛본다고 야단법썩을 떨었다. 태고암 경내를 잠깐 둘러본 후, 등로를 따라 약

6~7분 올라가면 평평한 공터가 있는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여기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천왕봉 정상이 불과 2~300m

앞에 보이건만 군사보호시설이라서 올라갈 수 없다. 왼쪽 능선을 따라 한 200m 정도 가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대기봉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상은 이정표만이 덩그러이 있다. 조망은 동쪽방향만 트여 가야할 망대봉과 일출봉 정도만

조망될 뿐 그 외 방향은 나무때문에 조망을 할 수 없다. 대기봉 정상은 삼거리갈림길인데 여기서 오른쪽길은 새천년

기념공원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리가 가야할 개미목으로 향하는 길은 왼쪽으로 난 길이다.

대기봉에서 5분여 내려가면 너럭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이 오늘 산행의 최고의 조망처인 매바위이다. 매바위에서

올라서 바라보면 욕지도 선창장 부두와 일출봉과 망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푸른 남해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속 섬들을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매바위를 내려가면 해안일주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길찾기에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등로는 도로를 가로질러

오른쪽에 보이는 가이드레일이 트인 지점에서 연결된다.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오른쪽 해안으로 거북바위가

점점 더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 구릉지대같은 낮은 능선을 넘어간 안부에서 다시 해안도로 만나게 되고

오른쪽을 보면 펜션과 함께 거북바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여기서 또 다시 한 차례 구릉지대를 넘어간 안부에서 또

다시 해안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개미목이다. 개미목에서 일행중 일부는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나는 도로

오른쪽 개활지 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올라갔다. 개활지를 벗어나 등로에 조금 접어들자말자 오른쪽으로 해안 절벽이

쩍 갈라진 협곡보이고 천길 낭떠리지 사이로 파도가 치는 소리가 철썩철썩 들린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다시 해안

도로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부터는는 해안도로를 따라 젯고닥 갈림길까지 걸어가야 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도로 좌우로 욕지도 특산물인 고구마밭이 보이고, 왼쪽으로 선착장을 한 눈에 들어온다.

젯고닥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155m봉(옥동정상)으로 향하는 등로가 보이는데, 일행 중 2명만 155m봉(정상이

평퍼짐하고 사방이 잡목으로 조망이 없음)올라가고 나머지는 도로를 따라 노적마을 입구까지 이동했다.

노적마을 입구 도로에서는 발아래 노적마을과 그 너머 초도가 한 눈에 보인다. 노적마을 입구에서 다시 등로에 접어들어

10여분 이상 올라가면 사각 정자가 있는 망대봉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는 천왕봉과 선착장을 조망할 수 있다.

망대봉을 안부를 지나 한 15분여 걸어가면 일출봉 정상에 올라서게 되는데, 일출봉 정상도 이정표만 덩그러이 지키고

있다. 여기서도 천왕봉과 선착장을 바라보는 것이 일품이다. 또한 정상에서 한 10m정도 북동쪽 전망바위에서 연화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특히 통영팔경 중에 하나인 연화도의 남쪽 끝인 용머리해안의 바위섬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일출봉에서 10여분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산행 날머리인 야포 해안도로에 도착하니 14시 12분, 쉬엄쉬엄 산행을 해서

그런지 산행시간이 무려 4시간 30여분이 소요되었다. 우리 일행은 야포 민박집에서 산행에 흘린 땀을 간단히 씻고, 선착장

부두로 이동하여 물회로 점심을 해결한 후, 오후 4시 30분 통영 삼덕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보석같이 아름다운

욕지도에서의 1박2일간의 여행을 마무리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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