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위풍당당한 설악산 울산바위에 올라 본문
2. 산행일시 : 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3. 산행동행 : 울산 OO산악회 정기산행
4. 산행날씨 : 쾌청
5. 산행코스 : 소공원(08:17)-신흥사(08:27)-계조암(09:00~09:04)-울산바위전망대(09:40~10:25)-
계조암(11:00~11:05)-신흥사(11:37~11:42)-소공원(11:53)
설악산 울산바위 산행지도
낙산비치호텔에서의 일출
소공원에서 바라본 노적봉
흔들바위와 계조암
울산바위로 올라가는 808 철계단
울산바위 철계단을 오르기 전에 바라본 대청봉
올라왔던 철계단을 내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대청봉 조망
공룡능선과 황철봉 조망
속초시 조망
고성방면 조망
울산바위 암릉
울산바위 전망대
전망대 남쪽(대청봉) 방향에 있는 기암
고사목
바위틈을 뚫고 자란 소나무가 강인한 생명력이 놀랍기만 합니다.
이런 바위 아래를 통과해야 합니다.
철계단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대청봉
통천문이라고 해야하나
흔들바위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되돌아본 울산바위는 위풍당당하기만 합니다.
신흥사
신흥사 범종루
신흥사의 사천왕
신흥사 돌담
소공원에서 줌으로 당겨본 세존봉
신흥사 통일대불
낙산사에서 바라본 대청봉과 울산바위
낙산사 보타전
낙산사 의상대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
낙산해수욕장
휴휴암 - 파도가 만든 와불이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사진 중앙에 보이는 바위가 거북바위라고 하네요.
<산행후기>
어제 주전골 산행에 마치고 낙산비치호텔에서 1박을 한 후, 오늘 2일차 울산바위 산행과 낙산사 관광 일정이 잡혀있다.
아침을 먹고 장엄한 동해의 일출을 본 후, 설악동으로 향했다. 쾌청한 날씨에 춥지않고 바람도 잔잔하여 산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이다. 울산바위에서 올라 탁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오늘 산행이 기대된다. 울산바위는 지난 92년
10월 어느날 나 홀로 설악산 첫 산행을 왔을 때, 첫날 비가 많이내리는 바람에 대청봉으로 올라가는 것을 다음날로 미루고
울산바위에 오른 후, 오늘이 2번째 발걸음이다. 회원님들 중 누군가 오늘 산행코스는 수학여행코스라고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흔들바위까지 올라온 기억이 있는 듯 하다.
소공원을 출발하여 울산바위로 향하는데, 어제 회원님들과 뒤풀이로 한 잔하다는 것이 과음을 하는 바람에 아직도 머리는
띵하고, 온 몸이 천근만근이다. 어영부영 따라가다가는 뒤쳐질 것 같아서 아예 땀이라도 뻘뻘 흘려 숙취해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선두에 나서 빠른걸음으로 울산바위로 향했다. 신흥사에서 계조암까지는 경사도 심하지 않고, 낙엽이 수북이 덮고
있는 계곡을 따라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진다. 시간이 지남에 울산바위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 아침햇살에 울산바위는
온통 허옇게 보이는 것이 누구도 근접하지 못할 철웅성처럼 느껴진다. 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을 지나면 본격적인 오름막
길에 접어들어 한 20여분 진행하면 갑자기 암벽이 가로막고 암벽 틈사이로 철계단이 보이는데, 하늘로 향하는 계단인양
그 끝이 보이진 않는다. 808계단으로 이루어진 철계단을 한발 한발 밟고 올라가면 통천문같은 바위 아래를 2번 통과한 후,
이내 울산바위 전망대에 올라서게 된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날씨가 너무나 깨끗하여 사방으로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제일 먼저 울산바위의 눈 앞에 펼쳐지는데, 거대한 바위가 산을 이루고 있는 광경을 보자니 자연이 위대함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울산바위 너머로는 남쪽에서부터 대청봉, 공룡능선, 황철봉, 미시령을 지나 신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파노라마를 이루고, 그 안쪽으로 외설악의 산그리메가 펼쳐진다. 뒤돌아 동쪽을 바라보면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속초시가지와 청초호, 영랑호 등이 한 눈에 조망된다. 이 멋진 풍광을 보면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
본의아니게 산악회 찍사 역할을 하다보니 전망대에서 뒤늦게 올라오는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다보니 40분 이상 전망대에
있다가 하산할 때에는 후미조를 이끌고 내려갔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급경사의 철계단을 내려가면서 밑을 내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하여 난간을 꼭 잡고 정말 조심조심 내려가야만 했다. 신흥사 경내를 잠시 둘러본 후, 소공원에 도착하여
짧은 산행을 마쳤다.
산행을 마치고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양양 낙산사와 휴휴암을 관광차 들렀다. 3년전 산불로 인해 거의 전소되었던
낙산사는 어느정도 복구가 진행되어 대사찰의 형태를 이루고 있었으나 아직도 한참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산행을
즐겨하는 한 사람으로서 7번국도를 따라 강원도를 여행하다보면 2000년 대규모 산불로 수백만평 산이 벌거숭이가 된
삼척일대와 2005년 역시 산불로 소실된 낙산사 일대를 바라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당시 산불의 원인이 인근도로를 운행
중이던 차량에서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때문에 대규모 산불로 산림이 파괴되고, 소중한 문화재를 한 줌의 재로 변하게
하였다니 더욱 가슴이 아프기만 하다. 다시는 이런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주의 또 주의해야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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