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가지산 운문지맥 암릉의 여름 풍경 본문
1. 산행번호 : 09-51
2. 산행일시 :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시계 양호)
5. 산행코스 : 호박소휴게소-구룡소폭포-1080전망바위-가지산-용수골-호박소폭포
가지산 산행개념도
오늘이 휴무일이지만 오후에 아내와 함께 쇼핑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어 짧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산행코스를 물색하다가
올 여름 가지산을 올라가보지 못해서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가지산을 올라가보기로 하고,
코스는 짧지만 계곡 산행과 능선 산행을 다 즐길 수 있는 가지산 운문지맥과 용수골을 산행을 해보기로 했다.
호박소휴게소에서 산행을 출발하는데, 아침부터 햇빛이 쨍하고 기온도 꽤나 높다.
하지만 습도가 낮아서 그렇게 덥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구룡소폭포와 암자(묘향암)을 지나서 갈림길에서 바로 1080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운문지맥으로 향했다.
운문지맥에 올라서니 올 여름 좀처럼 보기 힘든 쾌청한 날씨라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그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살바위에 올라 강한 햇빛을 받으며 휴식을 하는데도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하여 덥다기보다는 오히려 흘린 땀을 식혀주어 기분이 좋다.
운문지맥을 따라 가지산 정상으로 향하면서 운문지맥의 기암괴석 암릉을 보니
지금껏 이 길을 수차례 지나가면서 등로만 따라갔지 암릉을 넘어가보지 않아서 오늘은 마음먹고 암릉을 통과해보기로 했다.
길도 없는 암릉을 오르내리며 암봉을 하나하나 통과하면서 그 멋진 풍광을 감상하였다.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명품조망이 펼쳐진다.
시계가 양호하여 저 멀리 경산시가지와 그 너머 팔공산이 산그리메가 보인다.
대피소 산지기의 말로는 아주 청명한 날에는 가지산에서도 지리산과 가야산도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지리산은 보이지 않으나 희미하게 가야산의 형태가 보인다.
대피소에서 라면 한 그릇에 막걸리 한 잔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아내와 약속때문에 서둘러 하산하기 시작했다.
용수골의 지겨운 바위너덜지대를 지나자 용수골의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소폭을 훔쳐보면서 내려갔다.
휴게소가 가까워지자 계곡 곳곳에 자리름 잡고 더위를 피하는 행락객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꽤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계곡에는 가족단위로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계곡물에 흘린 땀을 씻으니 그 시원함이란...
오늘 산행코스는 짧지만 여름 시원한 계곡산행과 탁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능선산행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
산행내내 기온도 높고 뜨거운 햇빛이 내려쬐었지만 습도가 낮아 덥다기보다는 오히려 기분이 상쾌해져 걷기 딱 좋았다.
운문지맥에도 억새가 피기 시작하고, 바람 마저 선선한 것을 보니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구룡소폭포
위에서 본 구룡소폭포
구룡소폭포 위 주례골의 풍경
운문지맥에 올라서기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백운산 너머 재약산 사자봉(천황산), 남명리와 도래재
가야할 운문지맥과 자살바위라고 불리는 전망바위
자살바위에서 바라본 능동산과 재약지맥 그리고 그 너머 신불산과 영축지맥
백운산과 그 너머로 보이는 재약산 사자봉(우)와 수미봉(좌)
자살바위 전망대
운문지맥 암릉길이 시작되고...
지나왔던 운문지맥과 재약산
운문지맥 암릉 위로 솜털 구름이 걸려있고...
운문지맥의 암릉
운문산과 운문북릉
가지산 북릉과 그 너머로 보이는 지룡산
가지산 정상(우)와 북릉(좌)
운문지맥의 암릉
지나온 운문지맥 좌, 우로 보이는 재약산 사자봉과 운문산
암릉 너머로 보이는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
가을의 전령 억새가 피기 시작하고...
지나왔던 운문지맥
가지산북릉
저 멀리 울산시가지도 보이는데...
중봉 너머로 신불산과 영축지맥 조망해 본다
가지산 정상을 떠나면서
가시잔 정상에서 쌀바위 이어지는 단애
지나왔던 운문지맥의 단애
용수골의 풍경
산행에서 찍은 야생화 사진
감사합니다.
'영남알프스 > 가지산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지산 학심이골 중앙능선과 석남사계곡 (0) | 2009.10.28 |
---|---|
지룡산에서 상운산까지 능선산행 (0) | 2009.09.16 |
지룡산 짧은 산행에서 만난 운해 (0) | 2009.08.19 |
한여름 밀양 백운산 번개산행 (0) | 2009.08.12 |
장마비 속 백운산으로 짧은 산행 (0) | 2009.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