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북암산-억산-구만산 연계산행 본문
1. 산행번호 : 10-09
2. 산행일시 : 2010년 2월 2일 화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았다가 차차 흐려짐
5. 산행코스 : 인곡마을(09:30)-북암산(10:54~10:59)-문바위(11:30~11:47)-사자봉(12:01)-억산(12:36~13:10)-
인재(14:09)-구만산(15:10~15:20)-봉의저수지갈림길(15:52)-구만산장갈림길(16:30~16:45)-
양촌마을(17:13)-인곡마을(17:45)
북암산-억산-구만산 남릉 산행지도
오늘은 숙제로 남겨두었던 밀양시 산내면 봉의리 인곡마을에서 출발하여 북암산과 문바위 지나 억산으로 올랐다가
운문지맥을 따라 구만산 정상을 찍고 구만산 남릉을 따라 하산하는 코스를 산행해 보기로 했다.
산행기점인 인곡마을회관을 출발하여 봉의저수지로 올라가는 마을길을 따라가다보면
저수지 제방 아래에 있는 인골산장 앞마당을 가로질러 통과하자마자 왼쪽으로 북암산 오름길 산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처음부터 지그재그 된비알이고, 20여분 올라가면 <북암산2> 구조목이 있는 갈림길은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능선을 우회하여 다시 35분 정도 올라가면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고,
이 바위에 올라서면 동쪽 운문산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재약산 사자봉과 정각분맥 그리고 서쪽 구만산까지
산세가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그 사이로 동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밀양시 산내면 일대가 조망된다.
전망바위에서 다시 오름짓을 시작하여 능선갈림길을 지나 한 10여분 진행을 하면 북암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북암산 정상에서 작은 정상석과 돌무덤이 지키고 있고 사방 잡목으로 녹음이 우거지면 조망은 없을 것 같다.
북암산 정상을 넘어서면 나목 사이로 가야할 문바위가 지척에 보이고, 곧 암릉이 시작되고 전망바위가 만나게 된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거대한 문바위의 위용은 대단하기만 하고, 그 왼쪽으로 사자봉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다.
짧은 암릉길을 지나서 오름길을 쭉 올라가면 문바위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문바위 정상은 막힘이 없어 사방으로 조망이 탁월하다. 특히 전면으로 정각분맥의 산줄기를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문바위에서 한 숨을 돌리고 억산으로 향하는 길에 사자봉에도 올라가보니 사방 잡목은 조망이 좋지 않다.
다만 돌무더기를 넘어서 약 10m만 진행하면 정면으로 구만산과 가인계곡 그리고 가야할 운문지맥이 조망해 볼 수 있다.
사자봉에서 억산까지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능선길이라서 걷기에는 좋아서 빠른 걸음으로 억산으로 향했다.
억산에서 정상에 올라서니 흐린 날씨지만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져 가슴이 탁트이는 기분이다.
특히 운문산 상운암 아래 허옇게 빙벽을 이루고 있는 금선폭포(천상폭포, 선녀폭포)가 눈에 띈다.
억산에 등산로를 정비하기 위해 조사를 나온 공사관계자를 만났는데, 억산 정상에 있는 철제 이정표가 없다고 하며 찾고 있다.
그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밀양시 관내 산에 있는 스테인레스 이정표를 1개 세우는데, 120만원이 든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이정표를 세우는 비용에 놀라기도 했지만 비싼 비용을 들어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시설물을 함부로 훼손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화가 치민다.
억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구만산으로 향했다.
운문지맥 마루금을 따라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자 로프가 있는 암벽을 만나게 되는데, 암벽을 통과해도 되고 우회를 해도 된다.
그 암벽을 넘어 좀 더 진행을 하면 공룡발자국같이 움푹 패인 홈이 있는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 바라보면 정면으로 사자봉이 버티고 있고, 그 아래로 가인계곡과 기도원이 내려다 보인다.
이 전망바위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 임도을 잠시 걷다가 곧 인재에 도착하게 된다
인재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가인계곡을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고,인재에서 15분여 올라가면 672 암봉에 올라서게 된다.
이 암봉에 올라서면 북암산에서부터 문바위, 사자봉, 억산, 인재로 이어지는 지나왔던 능선을 일목요연하게 조망할 수 있다.
운문지맥 마루금을 따라 봉의저수지 갈림길을 지나서 7~8분여 올라가면 구만산과 운문지맥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다시 8~9분여 진행하면 구만산 남릉 갈림길을 통과하고, 여기서 5분만 더 진행하면 구만산 정상이다.
구만산 정상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펑퍼짐하고 사방으로 잡목이 우거져 조망은 아예 없어 정상에 올라온 기분이 나지 않는다.
정상석은 어울리지 않게 큼지막하지만 누군가 정상석을 온통 검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작년 여름에 왔을 때 까지만해도 자연석 그대로 였는데, 누군가 일부러 그렇게 한 모양인 것 같은데...
구만산을 뒤로 하고 다시 남릉 갈림길로 되돌아간 후 남쪽(이정표:구만산장)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한다.
남릉에 접어들어 연이어 연봉을 넘어가면 봉의저수지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원래 산행계획은 여기서 봉의저수지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이왕 왔는 김에 구만산 남릉을 완전히 산행해 보기로 했다.
다시 699봉을 넘어가면 슬랩바위 전망대에 만나게 되고, 전망바위에 올라가자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발 아래로는 봉의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오늘 산행했던 북암산의 산세가 한 눈에 들어오고,
동쪽 운문산을 비롯하여 서쪽으로 용암봉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마루금 등을 두로 살펴볼 수 있다.
다시 남릉을 따라 진행을 하다보면 등로 왼쪽을 따라 녹색 철조망이 쳐져 있고,
이 철조망이 끝나자마자 만나는 첫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을 진행하자 두 번째 갈림길을 만나고,
여기서 능선을 따라 무심코 직진(우측) 진행을 하자 세번째 갈림길을 만나고 다시 왼쪽으로 진행하여 내려갔다.
그런데 내려가다보니 등로도 점점 희미하고 남릉을 벗어나 자꾸 구만산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듯 하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생각하다가 언뜻 국제신문에서 구만산 개념도를 본 기억이 떠 올라
다시 두번째 갈림길로 회귀하여 낙엽이 수북히 쌓인 왼쪽 등로를 따라 내려갔다.
그런데 처음에는 남릉에서 점점 벗어나는 듯하다가 나중에는 남릉쪽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이 후 등로는 남릉 왼쪽 사면을 따라 이어지고, 등로 옆으로 묘지가 군데군데 보이더니 곧 넓은 길을 만나게 된다.
이 넓은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자 산행종점인 양촌마을로 내려서게 되었다.
당초 산행계획에서 변경을 하다보니 변경 등로에 대한 사전 검토가 미흡하여 15분간의 알바를 하는 우를 범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콘크리트 포장이 된 농로를 따라 인곡마을로 향했다.
오늘 산행코스는 오래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이 코스는 전망이 좋아서 일부러 좋은 날씨을 택해 산행하려고
미루다가 기상청 예보에 오늘 날씨가 쾌청하다고 하여 산행을 하였다.
인곡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희망대로 날씨가 쾌청하여 기분좋게 출발하였지만
올라갈수록 파아란 하늘에 새털같은 구름이 밀려오더니 북암산 정상에 올라서자 하늘이 온통 하얗게 변해 버렸다.
다행히 날씨는 흐리지만 조망은 그런대로 좋은 편이라서 다소 아쉽지만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국도24호선에서 산행기점인 인곡마을로 들어가면서 바라본 북암산(좌), 문바위(중), 수리봉(우)
인곡교에서 바라본 동천과 북암산(좌), 수리봉(중), 운문산(우)
산행기점인 인곡마을회관
실질적인 등로 들머리인 인골산장
북암산 오름길 중간에 있는 갈림길
북암산 남쪽 사면의 암벽
북암산 오름길에 있는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문산(좌)와 재약산 사자봉(우) 그리고 동천을 따라 이어지는 산내면 일대
재약산 사자봉(좌)에서부터 분기되어 실혜산(중)을 지나 정각산(좌)로 이어지는 정각분맥 마루금
정각분맥(좌)과 운문지맥 사이 산내면과 봉의저수지 조망
하산했던 구만산 남릉 조망
북암산 정상석
북암산에서 문바위로 향하면서 암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문바위
줌으로 당겨보면 문바위 왼쪽으로 사자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문바위(좌)와 운문산(우) 조망
운문산(좌)와 재약산 사자봉(우) 그리고 얼음골 사과 주산지 조망 - 운문산 앞에 보이는 봉이 수리봉이다
재약산 사자봉(좌)에서부터 승학산(우)으로 이어지는 정각분맥 마루금 조망
되돌아본 암릉 전망바위
다시 문바위와 그 너머 운문산 조망
등로에서 벗어나 바위 아래로 돌아가서 바라본 문바위
문바위 정상석
수리봉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문산과 재약산 수리봉 조망
재약산 사자봉에서 정승봉, 실혜산, 정각산,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정각분맥과 그 뒤로 보이는 영산(구천산)과 향로산
지나왔던 북암산과 그 너머로 밀양시 산내면 일대 조망
문바위에서 바라본 사자봉(좌)와 수리봉 갈림길이 있는 봉(우)
수리봉 갈림길로 향하면서 되돌아본 문바위
사자봉 아래 갈림길
사자봉 정상
사자봉에서 바라본 구만산
사자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운문지맥과 인재
억산 깨진바위를 바라보고
억산 정상
깨진바위 너머 가지산(중)과 운문산(우) - 가지산 앞으로 보이는 봉이 범봉이다
줌으로 당겨본 가지산 정상과 북릉
줌으로 당겨본 운문산 정상 아래 상운암(원)과 그 아래로 보이는 결빙된 금선폭포(천상폭포, 선녀폭포)
억산 정사에서 바라본 박곡지와 그 왼쪽으로 귀천봉과 오른쪽 호거대 능선 조망
줌으로 당겨본 복호산과 지룡산 능선 그 너머 옹강산과 서릉, 맨 뒤에 단석산 조망
줌으로 당겨본 팔공산
운문지맥 824봉을 너머 만나는 로프가 매어진 암벽
운문지맥에서 바라본 청도군 금천면, 운문면 일대 조망
인재가 내려가기 전 소나무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사자봉과 그 아래 기도원
북암산(좌)와 구만산(우) 사이 가인계곡 조망
인재
672 암봉
672 암봉에서 바라본 청도군 금천면과 운문면 일대
줌으로 당겨본 운문댐
지나왔던 운문지맥과 사자봉(우 암봉) 사이 가인계곡과 그 끝으로 보이는 억산 정상
사자봉(우 암봉)과 문바위를 지나 북암산(좌)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
672 암봉을 지나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봉의저수지와 산내면 일대
운문지맥 흰덤봉과 구만산 갈림길
구만산 정상
구만산 남릉에서 바라본 사자봉(좌), 문바위(즁), 북암산(우)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문산
구만산 남릉에서 통수골로 떨어지는 지능선의 암릉
봉의저수지 갈림길
699봉을 지나 만나는 슬랩바위 전망대
전망바위에서 봉의저수지와 올라갔던 북암산 조망
산내면 일대 조망
다시 정각분맥 조망
내려가야할 구만산 남릉 너머로 산내면 일대 조망
구만산에서 오치령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마루금
밀양 3대 오지인 오치마을로 올라가는 도로와 운문지맥 마루금 조망
구만산 통수골 조망
구만산 남릉 양촌마을과 구만산장 등로 갈림길
양촌마을 산행날머리
이 콘크리트 제방 끝에서 동천을 따라감- 산쪽으로 인곡마을로 이어지는 농로 있음
동천을 따라 인곡마을로 향하면서 바라본 북암산(좌), 수리봉(중), 운문산(우)
감사합니다.
'영남알프스 > 운문산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육화산-흰덤봉 산행 (0) | 2010.05.31 |
---|---|
청도 까치산-호거대-방음산 산행 (0) | 2010.04.05 |
운문산 서남릉(등자방능선)과 상운암계곡 (0) | 2010.02.01 |
조망이 환상적인 대비사 환종주 (0) | 2009.12.11 |
추색으로 물들어가는 운문산 서릉과 억산 (0) | 2009.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