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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조망이 환상적인 대비사 환종주 본문

영남알프스/운문산군

조망이 환상적인 대비사 환종주

붕부리 2009. 12. 11. 16:36

1. 산행번호 : 09-76

2. 산행일시 :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3. 산행동행 : 산마루님과 함께

4. 산행날씨 : 맑았다가 오후들어 차차 흐려짐

5. 산행거리 : 13.0km(도상거리)

                 박곡리-1.8km-귀천봉-2.7km-억산-1.0km-904봉-2.2km-657봉-2.0km-호거대-1.1km-613봉-2.2km-박곡리

6. 산행코스 : 박곡마을회관(08:35)-귀천봉(09:36~09:50)-억산(11:06~11:32)-904봉(12:05)-소바위전망대(12:30~13:18)-

                657봉(13:44)-485봉(14:16)-호거대(16:40~15:01)-613봉(15:24)-박곡마을회관(16:11)

 

대비산 환종주(귀천봉-억산-호거대) 산행개념도

 

대비사환종주 산행지도 

 

 

오늘은 산마루 산행대장님과 동행하여 그 동안 미루어왔던 대비사 환종주 산행을 하기로 했다.

아침에 박곡리 마을회관앞에 도착을 하니 울산과 확연히 다르게 아침공기가 차갑기만 하여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기온은 낮지만 하늘은 구름 한 점없이 청명하고, 바람도 없어 겨울산행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산행준비를 하고, 박곡마을회관을 출발하여 마을길을 따라 감쪽마을로 향했다.

마을 안쪽에 있는 감쪽마을을 지나서 감나무밭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능선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안부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이 후 지그재그 된비알을 올라가게 되고,

전위봉에 한 차례 숨을 고른 후 다시 급경사 비탈길을 한 10여분 올라가야 돌탑이 있는 귀천봉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박곡리에서 귀천봉을 바라보면 전위봉 뒤에 우뚝솟은 봉이라서 조망이 좋을 듯하지만

박곡지와 호거대를 바라보는 조망을 제외하고는 사방 잡목을 조망이 없다.

 

귀천봉 정상을 뒤로하고 억산을 향해 조금만 진행을 하면 암릉이 시작되고,

여기서 바라보면 가야할 억산과 904봉 그리고 호거대 능선이 일목요연하게 보이고,

호거대 능선 너머로 가지산을 비롯하여 영알의 동북쪽 산군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을 바라보면 억산에서 구만산을 지나 육화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하늘금과

그 아래에 있는 청도군 금천리 일대와 그 뒤로 청도의 산들이 펼쳐진다.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면 오른쪽으로 오봉리로 내려가는 안부갈림길(귀천봉에서 약37분 소요)을 지나고,

이 후 억산을 오르는 지루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억산을 향해 다가갈수록 깨진바위의 거대함에 놀라게 된다.

운문지맥 귀천봉능선 분기점인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서 한 10여분 더 진행을 하면 억산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억산 정상에 올라서니 더 없이 청명한 날씨로 조망이 탁트여 가까이에 있는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을 비롯하여

저 멀리 팔공산, 비슬산, 화악산 등이 아스라히 보이고, 저 멀리 가야산과 지리산의 산그리메도 어렴풋이 보이는 듯 하다.

 

억산 정상을 출발하여 깨진바위를 돌아내려가서 팔풍재를 지나면 904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팔풍재에서 대략 10여분 올라가서 "밀양 아-10" 구조목에서 왼쪽을 방향을 잡아 다시 7~8분여 올라가면

호거대능선 분기점인 904봉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정표나 뚜렷한 지형지물이 없고

다만 나무에 녹새락카로만 표시되어 있으므로 초행자는 길찾기에 주의를 해야한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내려가면 한 동안 급경사내리막을 내려간 후,

작은 봉을 넘고나면 너럭바위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가 바로 소바위이다.

소바위 위에 서면 범봉북릉과 운문북릉 그리고 그 너머 영남알프스 산군들을 조망하는 것이 일품이다.

바람도 없는데다가 아침보다 기온도 상당히 올라가서 소바위 위에 앉아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점심을 해결했다.

 

소바위에서 출발하여 12분여 진행하면 돌축대와 헬기장이 있는 636봉을 지나게 되고,

오른쪽을 우회로가 있는 안부갈림길을 지나서 14분여 진행을 하면 657봉 삼각점을 만나게 된다.

657봉을 지나면 산불이 난 지역을 지나서 615봉 정상 Y자형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오른쪽을 방향을 잡아 조금 비탈길을 내려가면 우회로와 만나게 된다.

이 후 등로 오른쪽 나무가지 사이 저 아래로 운문사가 시작보이고 485봉을 삼각점이 지나서

450봉 암봉에 올라서면 능선 상에 우뚝 솟아 위용을 자랑하는 호거대(장군봉, 등심바위)가 바로 앞으로 보인다.

안부 사거리인 명태재를 지나면 호거대의 거대한 바위가 점점 가까워지고, 약 12분 후 호거대 아래에 도착하게 되었다.

호거대는 체인을 잡고 바위 위에서 올라가서 사방 탁트인 조망을 즐기는 기분이 최고이지만

오후부터 하늘에 구름이 밀려오더니 어느새 하늘이 온통 회색빛으로 변해 그 즐거움을 반감시키고 있다.

 

호거대를 지나서 23분여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름짓을 하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613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정상은 잡목때문에 조망은 없고, 삼각점과 갈림길 안내하는 작은 표지판만이 있다.

이 후 박곡리를 향해 지루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검은색의 큰 새 두 마리가 내려가야할 능선 상공을 선회를 하고 있다.

녀석들과 점점 가까워지자 얼핏 보아도 날개를 편 길이가 족히 2m 넘을 것이 아마도 검독수리아닐까 싶다.

내 기억으로는 그렇게 큰 독수리가 하늘을 날고 있는 광경을 처음 본 것 같다.

내려갈수록 능선 좌우로 솔숲이 너무 좋다싶더니 송이를 채취하는 지역이니 출입을 금하다는 경고판이 이곳저곳에 붙혀있고,

이 후 차츰 경사가 완만해지더니 산길을 벗어나 하얀집 옆으로해서 박곡마을회관 앞으로 내려서게 되어 산행을 마쳤다.

 

대비사 환종주는 영남알프스 각종 환종주 산행코스 중 가장 짧은 산행코스이지만 산행은 어느 방향을 가던지

초반부에 귀천봉이나 613봉에 올라갈 때 꽤나 힘들고, 산행 중반부에 올라가는 억산과 904봉 오름길도 만만찮은 코스이다.

산행하다보면 가까이 다가왔다 멀어지는 억산 깨진바위와 호거대 암봉의 위용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고,

산행 중간중간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의 조망이 탁월하였고, 특히 억산정상과 호거대에서의 조망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산행기점인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 마을회관 

 

첫 마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다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여 감쪽마을로 향한다 

 

감쪽마을  

 

감쪽마을 안에 있는 오골계가 낯선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피하지를 않는다

 

나무 가지만 앙상한 감밭을 가로질러 능선 안부로 올라간다 

 

가야할 귀천봉과 그 뒤로 고개를 내민 억산을 바라보고...

 

오봉리와 그 너머 구만산, 흰덤봉, 육화산이 조망되고 청도 화악산도 아스라이 조망된다 

 

오른쪽 613봉에서 박곡리로 내려가는 능선을 가름해보고, 사진 왼쪽 저 멀리 팔공산도 조망된다

 

줌으로 당겨본 팔공산 

 

귀천봉 정상 

 

귀천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613봉, 호거대, 명태재와 그 아래에 있는 박곡지 

 

호거대능선(명태재,485봉,615봉,657봉,636봉) 너머 보이는 영알의 산군(옹강산,지룡산,문복산,황등산,상운산,가지산)

 

운문산, 범봉, 904봉, 억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과 904봉에서 분기돤 가야할 호거대 능선 636봉

 

비슬지맥 마루금이 펼쳐지고 

 

박곡지를 내려다보고 

 

귀천봉에서 운문지맥 갈림길 사이에 있는 오봉리 갈림길 

 

지나왔던 귀천봉을 되돌아보고 

 

억산 정상 직전에 있는 운문지맥 구만산과 귀천봉 능선 갈림길 

 

억산 정상 

 

억산에서 바라본 가지산(중)과 운문산(우) 그리고 범봉(가지산 아래) 

 

운문산과 그 오른쪽 너머로 재약산 사자봉 조망 

 

남복으로 정승봉과 실혜산 조망

 

사자바위 조망 

 

줌으로 당겨본 비슬산과 그 오른쪽을 불쑥 고개를 내민 가야산 

 

 

억산 정상에서 바라본 단석산, 지룡산, 옹강산, 문복산

 

억산에서 내려다본 귀천봉 능선(좌)와 호거대 능선(우) 사이 박곡지 조망 

 

깨진바위를 돌아내려오면서... 

 

팔풍재 

 

904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904봉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억산 깨진바위의 위용 

 

904봉에서 호거대능선으로 향하는 갈림길 

 

점심식사를 했던 소바위 전망대 

 

소바위에서 바라본 범봉 

 

범봉북릉 너머로 운문북릉 그 너머 보이는 문복산, 쌍두봉, 황등산, 상운산, 가시산북봉, 가지산

 

범봉북릉과 호거대능선 사이 못안골과 그 너머로 보이는 지룡산, 옹강산, 문복산, 황등산

 

줌으로 당겨본 운문사 사리암 

 

636봉 헬기장 

 

되돌아본 범봉(좌)와 억산(우) 그리고 지나왔던 호거대능선 

 

운문산(중)과 범봉(우) 조망 

 

최남준 선생님의 표지판도 있고... 

 

657봉 정상 

 

줌으로 당겨본 지룡산과 그 아래에 위치한 북대암 

 

485봉 정상 

 

귀천봉과 박곡지를 바라보고... 

 

호거대와 그 왼쪽으로 가야할 613봉이 한층 가까워졌다 

 

줌으로 당겨본 호거대(장군봉, 등심바위) 

 

명태재(옛고개) 

 

호거대로 올라가는 체인줄 

 

체인을 잡고 호거대 바위를 올라오는 산마루님 

 

호거대에서 바라본 운문산(좌), 범봉(중), 억산(우)와 그리고 지나왔던 호거대능선 

 

영남알프스 맹주인 가지산 조망 

 

지룡산과 그 아래 신원리 조망 

 

억산(좌)과 귀천봉 그리고 그 아래 박곡지 조망 

 

613봉 정상 

 

613봉 정상 직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왔던 호거대능선(좌)와 귀천봉능선(우) 사이 대비골 조망 

 

좀처럼 보기 힘든 검독수리 2마리가 창공을 선회하고 있다 

 

 

산행종점이 발 아래로 보이기 시작하고...

 

박곡리와 귀천봉 조망

 

박곡리 산행 날머리

 

박곡리 입구 들녁에서 바라본 귀천봉(좌)와 억산(중) 그리고 그 오르쪽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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