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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운문산 서남릉(등자방능선)과 상운암계곡 본문

영남알프스/운문산군

운문산 서남릉(등자방능선)과 상운암계곡

붕부리 2010. 2. 1. 00:17

1. 산행번호 : 10-08

2. 산행일시 : 2010년 1월 29일 금요일

3. 산행동행 : 산마루님과 함께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석골교(09;00)-수목원주택(09:26~09:52)-1107.8봉(12:08)-운문산(12:27~13:18)-상운암(13:32)-

                정구지바위(14:24)-석골사(15:01)-석골교(15:20)

 

운문산 서남릉(등자방능선)-상운암계곡 산행 개념도

 

운문산 서남릉(등자방능선)-상운암계곡 산행지도

 

 

최근 카페에 올라온 몇몇 산님들의 운문산 서남릉(등자방능선) 산행기를 보고 전망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나도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오늘 드디어 산마루님과 함께 서남릉을 오르기로 했다.

상운암계곡 등로도 답사한지 벌써 5년이 지나서 하산로를 상운암계곡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석골교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서 동천 제방을 따라 서남릉 등로 입구까지 이동한 후

임도같은 길을 따라 조성 중인 허브수목원을 관통하여 소형 목조주택을 지나가는데,

주택 앞 비닐하우스 안에서 나이 지긋하신 분이 우리를 불러 커피를 한 잔 하고 가라고 하신다.

염치 불구하고 커피를 얻어 마시면서 그 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분 말씀이 여기에 사재를 들여 허브수목원을 조성 중이고, 앞으로 운문산까지 등로로 만들 예정이라고 하신다.

다만, 현재 공사중이고 장비로 도난당한 일이 있다보니 아직은 등산객들의 출입을 반기지 않는 듯한 눈치였다.

 

오늘 올라가는 서남릉은 수목원 내 목조주택 뒤 김해김씨와 안동권씨 합장묘에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된비알이고, 등로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다

그저 이 길을 먼저 가신 산님들의 시그널에 의존한 채 숲을 헤치며 거친 능선을 차고 올라가야 한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몇 차례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고, 이 전망바위에서 밀양시 산내면 일대를 바라보는 전망이 정말 좋다.

또한 기암괴석과 어울어진 운문서릉과 그 너머로 억산, 문바위, 수리봉 등 조망이 압권이다. 

올려다보면 가야할 1107.8봉이 보이고, 몇 차례 암봉을 넘어가면 육산 형태의 서남릉 마지막 봉을 지나게 되고,

앞으로 보이는 암벽을 타고 올라가면 운문서릉 만나고, 곧 1107.8봉 삼각점(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음)을 지나게 된다.

조용하기만한 운문산 정상에 도착을 하여 점심을 먹고 운문산 정상을 떠나려고 하는데 산님 한 분이 올라오신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면서 그 분을 바라보니 산모듬 카페에서 뵈었던 <산에들다>님 아니신가?

<산에들다>님도 나를 알아보시고 우린 다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운문산 정상에서 영남알프스를 사랑하는 산꾼이신 <산에들다>님을 우연히 만난 인연을 뒤로 하고 상운암으로 향했다.

상운암은 5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5년전 보지 못했던 상운암 아래 폭포를 찾아보기로 했다.

폭포는 상운암에서 내려가다보면 계곡을 횡단하는 지점에서 왼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볼 수 있는데,

높이가 20m 이상인 폭포가 두껍게 결빙되어 거대한 빙벽을 이루어 장관이었다.

폭포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상운암 스님을 만나 폭포 이름을 물어보니 <금선폭포>라고 하신다.

등산지도에는 <천상폭포> 또는 <선녀폭포> 폭포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지???

내려갈수록 최근 이어진 포근한 날씨로 인해 한겨울 계곡 풍경은 찾아볼 수가 없고,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가 곧 다가올 봄을 재촉하는 듯 하였다.

 

오늘 산행한 운문산 서남릉은 아직 등로가 없어 한 마디로 말해 개척산행에 가깝다.

다행히 먼저 다녀가신 산님들의 시그널이 촘촘히 달려있어 그 시그널을 따라가면 되지만

계속되는 된비알로 체력적으로도 꽤나 힘든 코스이고, 잡목이 우거진 산능선을 따라 군데군데 큰 바위를 넘고

암릉을 올라가야하므로 위험요소가 적잖이 있어 웬만한 산행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할 산행코스이었다.

 

이 코스를 개척하신 울산오바우님과 이 코스를 먼저 답사하시고 소개해주신 여러 산님들의 덕분에

오늘 무사히 운문산 서남릉을 산행할 수 있게 되어 감사 인사드립니다.

 

 

석골교에서 산행하여 동천제방을 따라가면서 바라본 운문산

 

동천에서 바라본 수리봉

 

동천 제방에서 운문 서남릉으로 올라가는 입구

 

운문 서남릉 아래에 조성중인 허브 수목원

 

수목원 내 소형 목조주택 뒤에서부터 본격적인 서남릉 산길이 시작된다

 

첫 전망바위로 올라가면서

 

 

첫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정승봉(좌)와 실혜산(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밀양시 산내면 일대

 

억산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억산 남릉과 그 뒤로 보이는 운문지맥

 

서남릉은 길도 없고 거칠기만 하다

 

두번째 전망바위

 

줌으로 당겨본 석골마을

 

줌으로 당겨본 북암산(좌), 수리봉(중), 문바위(우)

 

이런 벌채한 지점도 지나고...

 

칼날바위라고 해야하나?

 

억산에서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억산 남릉 보이기 시작하고...

 

올라가야할 1107.8봉과 그 오른쪽으로 올라가야할 서남릉이 바라보고...

 

줌으로 당겨본 운문서릉의 갈라진 바위

 

마치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새로 자란 소나무

 

지나왔던 서남릉 능선 아래로 보이는 산내면 일대

 

운문서릉 너머로 보이는 억산 남릉 다시 바라보고...

 

 

재약산 사자봉(좌)에서 정승봉(우)으로 정각분맥과 남명리 조망

 

서남릉 암릉 너머로 바라본 문바위, 수리봉, 북암산과 그 뒤로 보이는 운문지맥

 

가야할 1107.8봉(좌)에서 서남릉 마지막 봉(우) 바라보고...

 

줌으로 당겨본 1107.8봉 오름길

 

청솔과 기암괴석이 어울어진 운문서릉

 

서남릉 마지막봉은 부드러운 육산 형태를 하고 있다

 

새집과 버섯

 

 

 

병풍바위라고 하는 운문산 정상부의 암벽

 

 

다시 병풍바위를 바라보고...

 

올라왔던 운문산 서남릉 조망

 

서남릉과 운문서릉이 만나는 갈림길 - 원 안 나무에 표시가 되어 있다

 

1107.8봉 정상의 삼각점

 

속칭 <의자바위>

 

의자바위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되돌아본 1107.8봉

 

함화산 표지석을 만나고...

 

함화산 표지석에서 바라본 운문산 정상

 

운문산 정상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재약지맥 너머로 신불산과 영축산도 조망해 본다

 

남명리 얼음골 사과주산지와 재약산 사자봉(좌)에서 정각산으로 이어지는 정각분맥을 조망해보고...

 

억산과 구만산 조망

 

운문산 정상에서 만난 <산에들다>님과 오늘 같이 산행하신 산마루님과 함께

 

상운암

 

 

상운암에서 바라본 역산의 깨진바위와 범봉

 

결빙된 상운암 아래 금선폭포(천상폭포, 선녀폭포)

 

 

상운암계곡 돌탑군

 

정구지바위

 

아쉬운릿지와 딱밭재사이 927봉에서 상운암계곡으로 뻗은 능선 말미의 있는 바위

 

정구지 바위 옆 계곡에 있는 폭포

 

치마바위

 

석골사 극락전과 그 뒤로 보이는 수리봉

 

석골폭포

 

산행을 마치고 석골교에서 바라본 산행했던 운문산 서남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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