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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춘삼월에 보는 가지산 상고대 본문

영남알프스/가지산군

춘삼월에 보는 가지산 상고대

붕부리 2010. 3. 3. 01:19

1. 산행번호 : 10-14

2. 일     시 : 2010년 3월 2일 화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

5. 산행코스 : 석남사주차장(09:52)-795이정표갈림길(10:49~10:55)-가지산(12:07~12:55)-

                 귀바위임도갈림길(13:45~13:50)-석남사주차장(15:05)

 

가지산 산행개념도 

 

 

오늘 청도 까치산과 방음산을 산행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고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일단 산행준비를 하고 날씨가 호전되기를 기대하며 차를 몰아 운문령을 넘어갔으나

이슬비는 계속 내리고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까치산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문수산이나 간단히 산행하려고 울산으로 되돌아가는데,

다시 운문령을 넘으면서 차창밖을 내다보니 순간 운무가 걷히면서 문복산 정상부 수목들이 허옇게 보인다.

어제 비가 제법 내렸지만 영상의 기온으로 눈이 내리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상고대가 피었나???

혹시라도 춘삼월의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그럼 가지산에 올라가보자 생각하고 차를 돌려 석남사로 향했다.

산행을 시작하여 운무로 가득한 숲길을 따라 가지산 남릉에 올라서고

남릉을 따라 간이매점을 통과하자 상고대의 향연이 펼쳐진다.

곱게 핀 상고대를 감상하며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기는데 후두둑후두둑 머리 위로는 연신 얼음조각들이 떨어지고,

뽀드득뽀드득 발자국에 부서지는 얼음조각 소리가 생각지도않던 춘삼월의 상고대 산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

하산길에 만난 계곡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물 흐르는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긴 겨울을 지낸 나무의 끝자락은 새싹을 틔우기 위해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다.

산행내내 운무로 인해 조망도 없고, 등로도 질퍽하여 산행 하기에는 좋지 않았지만

보기힘든 춘삼월 상고대 감상과 봄을 재촉하는 계곡 풍경에 정말 운치있는 산행을 하였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운무에 쌓인 숲길을 걸어가며...

 

자 이제부터 상고대의 향연 속으로...

 

 

 

떨어진 얼음 조각을 밟고 올라가며...

 

 

왜? 팥빙수가 생각나지... 

 

 

 

 

 

 

 

 

 

 

 

여기는 완전히 산호밭이네...

 

 

가지산 정상

 

 

 

쌀바위는 운무로 인해 보이지 않고...

 

봄을 재촉하는 계곡의 풍경

 

 

 

 

 

석남사를 바라보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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