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춘설이 내린 가지산과 운문산 설경 본문
1. 산행번호 : 10-19
2. 일 시 :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음
5. 산행코스 : 운문령(09:27)-상운산(10:50~10:59)-쌀바위(11:22~11:27)-가지산(12:13~12:58)-벡운산갈림길(14:05)-
아랫재(14:27~14:33)-운문산(15:30~15:47)-927봉(16:30)-정구지바위(17:06)-석골폭포(17:41~17:55)-
원서버스정류장(18:09)
상운산-가지산-운문산 산행지도
어제 울산시내에 비가 내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문수산 정상부에 눈이 내렸는지 허옇다.
마침 오늘이 휴무일이라서 영알의 설경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산행준비를 하고 언양으로 향했다.
언양으로 향하면서 가지산을 비롯하여 영남알프스 일원을 바라보니 예상대로 온 산이 하옇게 설경을 연출하고 있다.
올 겨울 시즌 동안 이미 2차례 영알에 큰 눈이 내렸고 그 때마다 설경을 보기위해 신불평원과 가지산을 찾았건만
흐린 날씨와 운무로 때문에 제대로 된 설경 보지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구름 한 점없이 청명하여 설경을 감상하기에는 정말 좋을 것 같아 오늘 산행이 무척 기대된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9시에 출발하는 경산행 버스를 타고 운문령에 내리니 꽃샘추위에 제법 찬바람이 불어오고,
등로를 따라 순백의 눈을 밟으며 상운산으로 향했다.
임도에서 상운산으로 올라가는 등로에는 아직 아무도 지나지 않는 눈길을 걷는 기분이 정말 좋다.
대략 적설량은 10~15m인데, 능선 마루금에는 바람에 눈이 날려 군데군데 무릎 이상 쌓인 곳도 있었다.
귀바위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트이면서 눈 덮힌 영알의 바라보니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상운산을 지나 눈이 부시도록 하얀 눈길을 따라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환상적인 영알의 설경이 펼쳐진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방으로 보이는 설경이 말로 표현못할 아름답기만하여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지산을 뒤로 하고 운문산을 향해 아무도 가지 않는 운문지맥 마루금을 걸어가는데,
암릉과 어울어진 운문지맥의 설경에 도취되어 그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다보니 발걸음이 자꾸 늦어진다.
오후들어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눈에 보일 정도로 눈이 녹아내리고,
아랫재로 내려갔다가 운문산으로 올라갈 때에는 등로 군데군데가 눈이 녹아 질퍽하고 미끄러웠다.
운문산 정상에 도착을 하여 사방 영알을 둘러보니 이미 눈이 많이 녹아 오전과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산로는 아쉬운릿지를 지나 미답지인 927봉 능선을 답사하였는데 능선 마지막 암릉은 위험하여 우회를 하였다.
석골폭포에서 눈 녹은 차가운 계곡수로 산행에서 흘린 땀을 씻으니 그 시원함이란...
원서리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18시 09분 석남사행 막차(17:40 밀양출발, 18:10 원서통과)가
혹시라도 떠났을까 걱정을 했는데, 한 5분여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은 때아니게 이미 봄이 완연한 3월말에 내린 눈으로 생각지도 않던 설경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춘설이다 보니 한 겨울에 눈이 내렸을 때처럼 온 산에 나무나무마다 눈꽃이 핀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영남알프스의 설경을 그것도 더할 나위없이 화창한 봄날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크 행운이었고,
온 종일 환상적인 가지산과 운문산의 설경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호사스러운 산행을 하였다.
운문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눈꽃터널 속으로
상운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가지산
운문령과 그 너머 고헌산
능선 등로에는 바람에 쌓인 눈이 그 깊이를 알 수 없고...
귀바위
귀바위 위에서 가야할 상운산을 바라보고...
때아니게 흰 옷을 갈아입은 옹강산(좌)와 문복산
지나왔던 상운산 동릉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고헌산
신불산을 바라보고
가지산 중봉(좌)와 정상(우) 조망
상운산 정상
상운산에서 바라본 가야할 가지산의 설경
아무도 밟지않는 순백의 눈길을 걷는 기분이란...
임도 상운산갈림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언양방면 조망
눈 덮힌 임도를 따라...
임도에서 바라본 쌀바위
쌀바위
쌀바위와 가지산 정상
가지산 북봉(앞) 그 너머로 고개를 내민 운문산
가지산 연인목 - 두 그루의 나무가 서로 포옹을 하듯 휘감고 자란 모습이 신기하여 연인목이라고 이름 짓었음
눈 덮힌 마지막 계단길을 올라 가지산 정상으로...
가지산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쌀바위와 상운산의 설경
동쪽으로 석남사와 언양 방면 조망
가지산 중봉과 그 너머 능동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설경
운문지맥과 그 너머 재약산의 설경
가야할 운문산을 바라보고...
가지산의 북봉
이제 가지산 정상을 뒤로하고...
운문지맥 첫 번째 봉의 설경
운문지맥 첫 번째 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운문지맥 암릉의 설경
서북1지능선 분기 암봉에서 가지산 북봉
운문산과 그 오른쪽을 뻗어있는 운문북릉
운문지맥에도 발자국이 없고...
전망바위(일명:자살바위)
되돌아본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과 그 왼쪽으로 가지산 북봉과 오른쪽으로 가지산 중봉
백운산과 그 너머 재약산 수미봉
아랫재에서 바라본 가지산 북봉
아랫재
운문산을 향해...
운문산 정상 바로 아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의 설경
능동산(좌)에서 재약산 사자봉(우)으로 이어지는 재약지맥과 그 너머로 보이는 신불산
얼음골 사과주산지인 남명리 조망
운문사에서 바라본 억산(맨 우측)에서 그 왼쪽으로 수리봉까지 이어지는 억산 남릉
운문산 정상을 떠나면서...
아쉬운리지가 시작되고...
줌으로 본 운문북릉 독수리바위
아쉬운릿지 암봉(로프 구간)
되돌아 본 아쉬운릿지와 운문산 정상
줌으로 당겨본 상운암
범봉(맨 우측 봉)과 그 너머 억산과 그 왼쪽으로 이어지는 억산 남릉 - 범봉 앞에 보이는 봉이 927봉이다
운문사로 이어지는 천문지골 조망
하산을 시작한 운문지맥 아쉬운릿지와 딱밭재 사이에 있는 927봉
927봉 능선 중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문산(우)와 927봉 능선(좌) 사이 상운암계곡
운문서릉의 북쪽사면의 설경
내려왔던 927봉 능선을 되돌아보고
927봉 능선 마지막에 있는 암릉은 위험하여 우회를 하고...
정구지바위에서 바라본 927봉 마지막 암릉
치마바위
석골폭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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