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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고헌산의 철쭉과 가지산의 진달래 본문

영남알프스/가지산군

고헌산의 철쭉과 가지산의 진달래

붕부리 2010. 5. 14. 21:14

1. 산행번호 : 10-30

2. 일     시 : 2010년 5월 13일 목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구름 많고, 안개와 운무로 시계 불량

5. 산행코스 : 우만마을(06:39)-소나무봉(07:39)-고헌산(08:31~08:45)-외항재(09:21)-와항삼거리(09:44)-894.8봉(10:39)-

                 운문령(11:07~11:22)-상운산(12:29~12:37)-가지산(13:36~14:18)-석남고개(15:12)-석남사주차장(15:59)

 

고헌산-가지산 산행지도

 

 

오늘 석남사환종주를 하려고 계획을 세워놓고 새벽에 산행준비를 집을 나섰는데,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 가득하고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도하며 차를 몰아 산행기점인 우만마을로 향했다.

우만마을에 도착을 하니 일순간 안개가 거치면서 가야할 고헌산 정상이 보이더니

산행을 시작하여 소나무봉을 올라가니 고헌산 정상부는 운무가 가득하다.

고헌산 정상에 올라서니 운무로 인해 조망은 없어 적잖이 실망스럽기만 하고,

외항재에서는 종주 산행의 의미에 맞게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불송골봉 능선을 올랐다가 와항삼거리로 내려섰다.

운문령에서 도착하여 막걸리 한 잔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가지산을 향하는데,

귀바위부터 아예 운무속을 빨려들어 전망 10여m 앞도 아예 되지 않는다.

가지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정상 주위로 운무속에서 선홍색 진달래꽃이 향연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가지산을 수십차례나 올라왔지만 정상부 이렇게 이쁘게 핀 진달래꽃은 오늘 처음보는 것 같다.

씨가 맑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밀려오지만 운무속에 핀 진달래꽃도 정말 환상적이었다.

가지산 정상에서 석남고개로 내려가는데, 이번에는 철쭉꽃 터널이 이어진다.

연분홍빛 철쭉꽃길을 걸어가다보니, 난생 처음으로 산에서 흰철쭉꽃을 보게 되는 행운도 얻게 될 줄이야.

산행 전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 한 때 비가 내릴 것으로 되어 있는데 하늘은 곧 비가 내릴 듯 회색 구름이 가득하고,

석남고개에 도착에 도착을 하니 발바닥은 불이 난 듯 화끈거리고 발가락이 아파온다.

장거리 산행용 중등산화를 A/S 보내는 바람에 오늘 경등산화를 신고 왔는데, 그 놈의 등산화가 문제를 일으킨다.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석남사환종주 완주는 무난할 것 같은데,

날씨도 안 좋아 조망도 없고, 등산화를 핑계삼아 석남사환종주는 다음으로 미루고 하산하기로 한다.

마침 석남터널에서 살티마을까지 등로는 십수년전에 걸어본 기억밖에 없어 등로 확인차 그 길을 따라 석남사주차장을 향했다.

오늘 산행은 여러 여건상 계획했던 석남사환종주는 완주하기 못했지만

가지산의 진달래와 철쭉 구경에 영남알프스의 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정말 좋았다.

 

 

산행기점인 국도 24호선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 우만마을 입구 

 

우만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가야할 고헌산(좌에서부터 서봉, 주봉, 동봉, 896봉, 소나무봉)

 

우만마을 고헌산 등산로 들머리 

 

소나무봉 정상부에 핀 철쭉 

 

소나무봉(762m) 정상

 

희한하게 정확히 반쪽만 탈색된 잎

 

분재같은 나즈막하게 핀 철쭉 

 

896봉 직후 암릉

 

동봉에서 바라본 고헌산 주봉(좌)와 서봉(우)

 

고헌산 주봉의 정상석과 돌탑

 

고헌산 서봉 

 

서봉에서 바라본 동봉(좌)와 주봉(우)으로 일순간 운무가 밀려오기 시작하고... 

 

서봉에서 외항재로 향하면서 바라본 낙동정맥 백운산과 소호리 

 

가야할 산내불고기 단지(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와항마을) 내려다보고... 

 

외항재 

 

낙동정맥마루금을 따라 와항마으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가야할 799봉(좌), 894.8봉(우), 우성목장(원) 

 

불송골봉 능선 낙동정맥 갈림길에서 와항마을로 내려오는 등로 

 

산내불고기 단지(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와항마을) 와항삼거리  

 

민들레 홀씨되어~~~

 

일송수목원 입구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799봉 오름길 중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대현리 일대

 

894.8 낙동정맥 분기봉

 

운문령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춤추는 소나무

 

운문령으로 가면서 바라본 상운산, 황등산, 쌍두봉(좌에서부터)

 

운문령을 가는 길에도 철쭉이 피어있고... 

 

운문령 

 

운문령 헬기장의 철쭉 

 

상운산 오름길에 줌으로 당겨본 운문령 

 

귀바위 

 

귀바위에서 운무에 덮힌 상운산을 바라보고... 

 

상운산 정상 

 

쌀바위도 운무에 가려져있고... 

 

 

가지산 오름길 목계단 사이에 핀 개별꽃이 가냘프기만 하고... 

 

서로 포옹을 하듯 휘감고 자란 나무 

 

앞이 보이지 않는 계단길을 오르며 문득 천국의 계단일까? 지옥의 계단일까? 하는 생각이 들고...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부의 진달래 사진

 

 

 

 

 

 

 

 

 

 

중봉의 진달래 

 

중봉을 내려가는 길에는 철쭉 꽃망울

 

 

철쭉군락지에서 석남고개까지 철쭉 사진

 

 

 

 

 

 

산에서 처음보는 흰철쭉 

 

 

 

석남고개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고헌산 정상은 운무에 가려있고...

 

송곳산(좌)와 오두산(우) 조망

 

석남고개

 

 

산행날머리인 구국도 24호선 옆 털보산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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