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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가지산 쇠점골과 입석대 능선 본문

영남알프스/가지산군

가지산 쇠점골과 입석대 능선

붕부리 2010. 8. 29. 00:01

1. 산행번호 : 10-49

2. 일     시 :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차차 흐려져 비 내림

5. 산행코스 : 얼음골주차창-호박소-오천평반석-석남터널-입석대-석남사주차장  

 

가지산 쇠점골과 입석대 

 

 

올 여름이 다 지나가는데, 올해는 여름 계곡산행을 해보지 못해서 가지산 쇠점골을 찾기로 했다.

산행은 얼음골 버스정류소에서 시작하여 호박소를 잠시 구경하고, 쇠점골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계곡에 흐르는 물은 맑디맑지만 계곡 주변에는 여름휴가때 버린 쓰레기가 곳곳에 보여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에서 휴가를 즐겼다면 돌아갈 때에서 흔적을 남기지 않고 돌아갔으면 좋으련만...

쇠점골 계곡은 수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소폭들이 이어져 그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고,

울창한 숲 사이로 난 등로는 경사가 완만하여 무더위속에서도 부담없이 걷다보니 숲의 상쾌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오천평반석에서 진행을 하다보면 등로 옆으로 여기저기에 돌담이 보이는 것을 보니 옛날에 마을이 있은 모양인데,

이 깊은 심산유곡에도 마을을 이루고 힘든 삶을 이어갔을 옛 사람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듯 하다.

마을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형제폭포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폭포가 협곡 사이에 숨어있어 보이지 않고,

폭포를 보려면 협곡 아래쪽에서 계곡을 가로질러 계곡 오른쪽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형제폭포를 볼 수 있다.

쇠점골을 올라가는 동안 하늘이 점점 회색빛으로 변하더니 석남터널로 올라가자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계획은 석남터널에서 가지산 정상으로 올라 석남사로 하산하려 했으나

요즈음 산행을 게을리 하다보니 발걸음도 무겁고 날씨마저도 곧 비가 내릴 것 같아 더 이상 진행은 포기하고,

코스를 변경하여 입석대 능선을 따라 석남사로 내려가기로 했다.

점심을 먹는 동안에 어느새 운무가 밀려오기 시작하여 이내 전망 20m 앞도 보이지 않는 운무 속을 빨려들어가고,

입석대 분기점인 813m 돌탑봉을 통과할 즈음 저 멀리 동쪽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아 바쁜 걸음을 옮겨 입석대 능선 암릉에 도착했지만 운무로 인해 조망이 없어 아쉽기만하고,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바위를 단칼에 벤 듯한 입석대에 도착을 하자 굵은 빗방울이 우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배낭에서 우의를 꺼내 입어려고하는 동안에 빗방울이 잦아들더니 가는 비만 부슬부슬 내린다.

구국도 24호선에 내려선 후 도로를 가로질러 내려가면서 등로가 있는지 찾아보니

국도 바깥에 있는 페도로 구간 전봇대가 있는 지점에서 산죽 사이로 등로가 보인다.

그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비같지도 않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산죽잎이 물기를 머금고 있어 바지가 금새 젖어버리고,

약 15분후 다시 구국도 <고로쇠체험장> 입간판이 있는 지점으로 내려서게 되고,

도로를 따라 석남사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쳤다.

 

 

석남사주차장에서 밀양행 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본 가지산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져 있고...

 

산행기점인 얼음골 버스정류장

 

얼음골 케이블카 승차장 공사현장

 

되둘아본 얼음골 닭벼슬능선(앞)과 용아B능선(뒤)

 

백운산 암릉

 

쇠점골 입구 이정표

 

호박소 계곡

 

호박소

 

쇠점골 맑은 물에 물놀이를 하는 젊은이들

 

휴가철이 지난 쇠점골 이처럼 버려진 쓰레기가 곳곳에 보여 지나가는 산객을 화나게 한다

 

 

오쳔평반석

 

 

물봉선화 

 

 

기어가기는 하는 것 같은데...

 

누가 쌓았는지 정성이 가득한 돌탑도 보이고

 

 

옛날에 주거지가 있었는지 이런 돌담도 있고

 

형제폭포

 

 

 

 

 

 

 

쇠점골에서 석남터널로 올라가는 계단길

 

구국도 24호선으로 올라서고

 

일순간 운무가 밀려오는 가지산 석남터널

 

가지산에서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등로에 올라서고

 

낙동정맥에서 입석대로 내려가는 갈림길

 

입석대 능선 분기봉인 813봉 돌무더기

 

운무속 입석대 능선 암릉

 

 

 

 

입석대

 

 

되돌아본 입석대

 

입석대 능선에서 구국도 24호선으로 내려서고

 

구국도 24호선에서 석남사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등로 들머리

 

다시 구국도 24호선을 내려서는 등로 날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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