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운문산 남릉-하양계곡 산행 본문
1. 산행번호 : 10-46
2. 일 시 : 2010년 7월 31일 토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음(구름 많고 연무로 시계불량)
5. 산행코스 : 남명삼거리-하양마을회관-운문산남릉-운문산-하양계곡-하양마을회관-남명삼거리
운문산 남릉-하양계곡 산행지도
오늘은 운문산 산행코스 중 미답구간인 운문산 남릉(하양능선)을 산행해보기로 하고,
오전 9시 30분 석남사주차장에서 밀양행 버스를 타고가서 남명삼거리에서 하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하양마을로 들어가면서 올라가야할 운문산을 바라보니 정상부는 운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고, 그 높이가 까마득하게만 보인다.
울산오바우의 산행지도를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하양마을에서 등로들머리를 찾아 밤나무단지로 들어서고,
남릉 능선길과 계곡길 갈림길에서 오늘 연무로 인해 조망이 좋지 않은데
계곡길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계획대로 남릉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남릉에 접어들어 운문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무더위로 인해 금새 온 몸이 땀에 젖어오고,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자마자 잠도 안 자고 산행왔어 그런지 몸이 천근만근 무겁기만 하다.
능선길을 올라가지만 조망이 열리는 전망바위같은 곳은 없고,
멧돼지가 온 산을 파헤쳐 길조차 보이지 않는 지루한 산길이 한 동안 이어진다.
그러다가 로프가 매어진 계단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계단길에서부터 한 30여분 올라가면 천막암자를 만나게 된다.
천막암자에서 등로를 벗어나 왼쪽 풀숲사이로 들어가면 절벽 위 전망바위가 있다.
이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보면 올라왔던 남릉과 하양마을을 비롯하여 얼음골 사과주산지, 재약산, 정승봉 등
전망이 아주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연무로 인해 하양마을조차도 제대로 보이는 않아 아쉽기만 하다.
전망바위에 무턱대고 앉아 물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하다가 고개로 돌려보니
내가 앉은 자리에서 불과 30cm도 안되는 거리 바위틈에 살무사 한 마리가 움크리고 있어 어찌나 놀랐는지...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병풍바위 아래에 있는 두 번째 천막암자를 지나면 운문산 정상을 향해 마지막 된비알이 이어지고,
약 15분여 바위너덜로 된 비탈길을 올라가면 남릉 갈림길에 올라서게 되고, 곧 운문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정상에 올라서니 운무로 인해 사방 조망은 전혀 없어 아쉽지만 시원한 바람이 더할 나위없이 좋기만 하다.
오늘 원래 산행계획은 운문산에서 숨은 비경으로 알려진 천문지골 이끼폭포를 찾아가보려고 했으나
야간근무를 하고 피곤한 몸으로 남릉을 오르다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고
체력적으로도 천문지골 산행을 무리인 것 같아 천문지골 산행은 포기하고
대신 하산로는 역시 미답코스인 남릉과 남서릉 사이 계곡(하양마을로 이어지므로 "하양계곡"으로 부름) 내려가기로 했다.
하양계곡으로 내려가는 등로는 정상에서 서릉을 따라 진행을 하다보면 함화산 정상석이 있는 지점을 지나
만나는 안부사거리에서 왼쪽 등로를 따라내려가면 된다.
하양게곡길에 접어들자마자 등로는 처음부터 산죽 사이로 바위너덜로 된 거친 길이 이어지고,
간간히 등로가 보이지 않기도 하여 주의해서 진행을 해야만 했다.
서릉 갈림길에서 대략 35분여 내려가자 하양계곡 지류의 소폭을 만나게 되고,
지류 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소리를 따라 등로에서 벗어나 왼쪽으로 약 50m 정도 들어가자 하양계곡 폭포를 볼 수 있었다.
폭포를 이루는 바위절벽 바로 위로 또 하나의 폭포가 보이지만 깍아지는 절벽때문에 접근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폭포를 뒤로하고 내려가다보면 큰 바위로 이루어진 바위너덜 지대를 통과하고 계곡을 횡단한 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남릉 능선길과 계곡길을 만나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었다.
오늘 산행했던 운문산 남릉을 올라가면서 멋진 조망을 기대했으나 날씨마저 연무로 인해 조망이 없는데다가
천막암자 부근 전망바위를 제외하고 이렇다 할 전망처가 없어 다소 실망스럽기만 하였다.
하양계곡 길은 비탈지고 거칠기만 하여 산행코스로는 별로 매리트가 없는 코스였다.
버스 하차 지점인 남명삼거리와 남명초등학교 뒤로 보이는 가야할 운문산
산행기점인 국도24호선 하양마을 입구
하양교에서 바라본 운문산 정상은 운무에 가려져 있고
하양마을 어느 집 돌담에 핀 나리꽃
하양마을 회관
마을회관 앞 사거리에서 좌측길로 접어들고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양지들농원 방향으로
양지들농원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접어들면 곧 밤나무단지이다
상수원 경고판
남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바위를 만나지만 연무로 인해 전망이 좋지 않고...
로프가 매어진 계단길
운문산 정상이 가까워지는데, 정상부는 여전히 운무속
첫 번째 천막암자를 만나고
암자 옆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올라왔던 운문산 남릉
전망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하다가 고개를 돌려보니 불과 30cm 옆에 요놈이... 으악!!!
두 번째 천막암자
바위채송화
운무에 가려진 운문서릉
운문남릉 갈림길에서 올라서서 바라본 운문산 정상
이질풀
운문산 정상에 올라서나 운무로 인해 조망은 없고
운문산 정상 억새밭 사이로 핀 술패랭이꽃
운문서릉과 병풍바위
운문서릉에서 하양계곡을 내려가는 안부사거리 갈림길
동자꽃
바위틈에 핀 원추리 군락
하양계곡 지류에 있는 폭포
위 사진 폭포에서 왼쪽으로 약 50m 들어가서 본 주계곡의 폭포
줌으로 당겨본 위 사진 폭포 상류에 있는 폭포는 깍아지는 암벽으로 접근이 곤란하다
바위 너덜지대를 지나고
며느리밥풀꽃
밤나무 단지에서 바라본 올라갔던 운문남릉과 하양계곡 폭포(원)가 있는 지점
하양마을의 고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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