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박쥐의 천국인 시엠립 왕실정원 본문
1. 일 시 : 2011년 1월 23일 일요일
2. 날 씨 : 맑음
3. 동 행 : 입사동기 부부동반 여행
4. 여행지 : 캄보디아 시엠립
시엠립 시내 왕실정원의 위치
캄보디아 시엠립 관광의 마지막 여정을 들린 시엠립 시내 중앙에 있는 왕실정원의 한 마디로 박쥐의 천국이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시엠립 주변에 산도 없고 동굴도 없다보니 박쥐들이 낮에는 왕실정원의 큰 나무에 매달려 잠을 자고,
밤이 되면 일제히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날아간다고 한다. 박쥐 한 마리가 보통 하루 밤사에 잡아먹는 모기가 수백마리가
넘는다고 하니 우리는 흔히 박쥐라고 하면 요상하게 생긴 생김새에다 낮에는 동굴에서 잠을 자고 밤에 활동을 하기에
사악한 동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유해한 곤충을 잡아먹는다고 하니 어찌보면 이로운 동물인 셈이다.
캄보디아를 떠나면서...
비록 2박 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앙코르 유적지를 여행을 하다보니 정교하게 짓어진 건축물에서 크메르 제국이 번영과
크메르 민족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 만난 캄보디아인들은 친절하고 순박해보이지만 오랜 역사적인 시련과
가난때문인지 다소 의욕도 없고 활력이 없어 보인다. 관광지 어디를 가든지 "원달러 원달러" 외치며 구걸하는 사람들을 보니
가난한 나라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는 국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캄보디아는 과거 크메르 제국의 번영에서 말해주듯 비옥하고 드넓은 평야와 열대몬순 기후적인 특성으로 수자원도 풍부하여
선진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면 농업만으로도 얼마던지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크메르 제국이 멸망 후
지난 몇 백년동안 외세의 침략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었고, 1953년 완전독립 후에도 국가의 기반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특히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정권을 잡은 독재자 폴 포트의해 200만명 이상의 국민이 학살을 당하는 역사적인 아픔과
그 후 20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지금은 세계 최빈국의 대열에 속하게 되었다.
캄보디아를 떠나면서 이 나라도 국가적인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서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가의 기틀을 다시
세우고, 오랜 가난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그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해 본다.
나무 가까이에 가니 박쥐가 내는 소리가 요란하고...
자세히 보니 박쥐들이 큰 나무 가지에 매달려 있다
박쥐가 매달려 있는 정원수
과일과 꽃을 파는 노점
꽃이 특이하여 자세히 보니 연꽃잎을 접어 만들었다
왕실정원과 왕실별궁 사이 6번 국도 중간에 있는 작은 사원
작은 사원내에 있는 불상
왕실정원과 왕실별궁 사이 6번 국도
왕실별궁(별장)
왕실별궁 맞은편에 있는 사원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부처꽃이라고 한다는데...
시엠립 공항 로비
공항 면세점
캄보디아 상품을 파는 매점
시엠립 공항을 떠나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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