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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범봉 못안골-운문산 복숭아나무골 본문

영남알프스/운문산군

범봉 못안골-운문산 복숭아나무골

붕부리 2011. 12. 31. 12:14

1. 산행번호 : 11-62

2. 일     시 : 2011년 12월 30일 금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

5. 산행거리 : 16.2km(도상거리)

                 운문사-1.8km-목골합수점-3.5km-범봉-2.5km-운문산-2.4km-심심이골-2.2km-큰골합수점-3.8km-은문사

6. 산행시간 : 9시간 35분

                 운문사(07:45)-목골합수점(08:05)-못안폭포(10:26~10:34)-범봉(12:13)-운문산(13:35~14:10)-

                 독수리바위(14:35~14:40)-심심이골(15:50)-큰골합수점(16:22)-운문사(17:20)

 

범봉 못안골-운문산 복숭아나무골 산행지도

 

 

2011년 나 홀로 떠나는 송년산행으로 그 동안 벼르고 벼르던 범봉 못안골을 산행해보기로 했다.

범봉 못안골의 산세와 깊이는 호거대 능선 소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첩첩이 깍아지는 듯한 천길 낭떠러지와 협곡으로 이루어진 못안골은 도저히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위험천만한 못안골에도 영알의 고수 산꾼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그 분들의 산행기를 훑어보고 용기를 내여 오늘 못안골로 향했다.

 

이른 아침 운문사를 출발하여 못안골에 접어드니 희미한 옛길이 이어졌다 끊어졌다 반복하더니

본격적인 V자형 계곡의 접어드니 길은 아예 보이지 않고 낙엽이 수북히 쌓인 산비탈 너덜길을

오직 울산오바우와 그 외 시그널들이 내가 가야할 길을 인도해주고 있었다.

진행할수록 계곡형태가 V자형에서 U자형으로 변하면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미끄러거나 낙상하지 않도록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여야 했다.

안전을 취우선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못안골에 접어든지 2시간 넘어서야 겨우 못안폭포 아래에 도착하게 되었고,

깍아지는 협곡 사이로 3단으로 이루어진 못안폭포는 그 위세가 정말 대단하여 가히 절경이었다.

결빙이 된 못안폭포의 비경을 구경하고 못안폭포 상류로 진행을 하여 범봉에 올라서니 이미 낮 12시가 지나갔다.

목골합수점에서 못안골을 따라 범봉까지 도상거리로 약 3.5km 그 거리를 올라오는데

약 4시간이 소요되었으니 못안골이 얼마나 거칠고 위험한지 대변해주는 것 같다.

 

범봉을 지나 운문산으로 향하는데 못안골 올라온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다리에 힘이 빠지고

오른쪽 무릎도 시큰거리기 시작하여 느린 걸음으로 운문산 정상에 도착을 하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늘 산행계획은 천문지골 중앙능선으로 하산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이미 오후 2시가 넘어가고

하늘이 온통 회색빛으로 곧 비가 눈이 내릴 것 같아서 천문지골 중앙능선은 산행을 다음으로 미루고

대신 운문북릉을 따라 독수리바위까지 내려가서 아직 미답지인 복숭아나무골로 하산하였다.

복숭아나무골은 독수리바위 아래 갈림길에서 잠시 동안 길이 보이지만 계곡 바위너덜에 접어들자 길이 보이지 않고,

이 후 계곡의 바위너덜을 따라 약 1시간 동안 내려가자 심심이골을 내려서게 되었다.

복숭아나무골은 상류에 결빙된 폭포가 보이기는 하나 결빙이 되지 않았다면 단순한 암벽에 불가할 것 같고,

그 외에도 특별히 볼거리도 없고 거칠고 위험한 바위너덜길이라서 산행코스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는 코스였다.

심심이골로 내려선 후 운문사까지는 걷기좋은 산길을 따라 맑음 공기를 마시며

심산유곡 심심이골과 운문천의 겨울 풍경을 보면서 걷는 기분이 참 좋았다.

 

 

이른 아침 고요한 운문사 돌담길

 

운문천을 건너서 목골로 진행

 

계곡이 말아있고 낙엽이 무수히 덮고있는 못안골 계곡

 

나무의 생(生)과 사(死)

 

V자형 계곡의 길도 보이지 않고 낙엽이 무성하지만 이 빨간색 울산오바우 시그널을 길을 인도하고

 

계곡이 깊어질수록 협곡이 보이기 시작하고

 

 

검은 아나콘다를 보는 듯

 

 

 

못안골 지류 무명폭포

 

바위 절벽 아래 창같은 고드름이 주렁주렁

 

못안골 본류의 협곡

 

위 사진 협곡의 돌아가자 보이는 못안골 첫 폭포 

 

되돌아본 올라왔던 협곡 - 위 사진 폭포를 보고 되돌아나가야 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결빙된 못안폭포를 향해 협곡 안으로 진행

 

못안폭포 - 중폭과 상폭

 

못안폭포를 이루는 오른쪽 단애 - 이 바위절벽 아래를 따라 못안폭포 상류로 진행

 

못안폭포 상폭

 

하폭 쪽을 바라보고

 

폭포 아래로 접근하여 바라본 상폭

 

상폭 왼쪽 단애

 

상폭에서 중폭을 내려다보고

 

못안폭포를 협곡의 단애

 

못안폭포 상류에 있는 무명폭포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호거대 능선 소머리바위 전망대

 

약초꾼들이 비박을 한 흔적이 있는 동굴

 

드디어 범봉 정상이 보이고

 

시원찮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거대 능선

 

범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억산의 깨진바위

 

범봉

 

운문산으로 향하던 중 되돌아본 범봉(앞)과 억산(뒤)

 

가야할 운문산을 바라보고

 

줌으로 당겨본 상운암

 

아쉬운릿지 로프구간

 

아쉬운릿지에서 바라본 운문북릉

 

아쉬운릿지에서 바라본 고개를 내민 독수리바위와 그 너머로 보이는 영남알프스 터줏대감 가지산

 

아쉬운릿지의 암릉

 

소머리바위(좌)와 독수리바위(우) 그리고 운문북릉과 하마바위(중) 전망

 

운문산 정상

 

운문산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부는 운무가 쌓여있고

 

얼음골사과주산지와 재약산 사자봉을 바라보고

 

북암산(좌)와 억산(우)로 이어지는 하늘금을 바라보고

 

독수리바위로 내려가면서 억산(좌)와 범봉(우)

 

천문지골을 바라보고

 

독수리바위

 

독수리바위 오른쪽으로 내려가야할 복숭아나묵골과 그 너머로 보이는 가지산

 

독수리 바위에서 바라본 소머리바위 너머로 보이는 범봉, 억산

 

소머리바위의 단애

 

독수리바위에서 바라본 하마바위와 그 너머로 운문북릉

 

독수리바위의 머리 부분

 

비박하기 딱 좋으 오버행 바위도 있고

 

복숭아나무골 지류의 폭포

 

 

 

심심이골로 내려서고

 

 

큰골 합수점과 그 너머로 보이는 가지산 북릉

 

큰골 풍경

 

사리암주차장 출입통제소

 

사리암주차장에서 운문사로 이어지는 운문천 나무숲길 들머리

 

 운문천 나무숲길

 

 

운문사 산문

 

운문사 처진소나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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