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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천혜의 산림이 우거진 가평 명지산 본문

전국유명산/경기권산행

천혜의 산림이 우거진 가평 명지산

붕부리 2015. 5. 21. 23:27

1. 산행번호 : 15-14

2. 일     시 : 2015년 5월 21일 목요일

3. 날     씨 : 맑음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14.6km(GPS 측정거리)

                도대리주차장-3.6km-사향봉-2.6km-명지1봉-1.2km-명지2봉-2.3km-백둔봉-2.0km-명지폭포-2.9km-도대리주차장 

6. 산행시간 : 9시간(이동 : 7시간 30분, 휴식 : 1시간 30분)

                도대리주차장(09:30)-사향봉(11:40~11:55)-명지1봉(13:30~14:20)-명지2봉(15:05~15:10)-

                백둔봉(16:20~16:30)-명지폭포(17:40~17:50)-도대리주차장(18:30)

               

가평 명지산 사향봉-1봉-2봉-백둔봉 산행지도

 

 

여가활동으로 산행을 처음 시작한 것이 25년 전이고, 본격적으로 1년에 수십차례씩 산행을 한 것이 10년이 넘어간다.

울산에 살면서 그 동안 영남알프스를 주로 산행하면서 간간히 전국 유명산을 찾아 산행을 하였는데,

특별히 어떤 산악회에 소속되어 활동을 하지 않고 나 홀로 산행을 많이 하다보니 그렇게 많은 산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작년에 울산에서 인천으로 발령을 받은 후 나의 놀이터인 영남알프스를 찾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한편으로 가기 힘들었던 경기지역의 산들을 산행할 기회가 생겼으니 산꾼으로서 이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산꾼이라면 산림청 100대 명산과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산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100대 명산과 100대 인기산 중 81개산 중첩되고 19개산은 중첩되지 않아서 총 119개산이 된다고 하는데,

내가 지금까지 산행한 경험(블로그 산행기 기준)을 확인해보니 100대 명산은 50개산, 100대 인기산은 58개산을 이미 산행하였다.

그래서 앞으로 산행은 아직 미답인 100대 명산과 인기산을 모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산행해보기로 하고,

오늘 100대 명산 51번째(인기산 59번째) 산행으로 가평 명지산을 찾아 나섰다.

 

가평 북쪽에는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 비롯하여 1,000m 이상 산들이 산군을 형성하고 힜는데 이를 경기알프스라고 부른다.

명지산은 경기알프스 중앙에 있는 산으로 경기도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도대리를 출발하여 사향봉을 거쳐 명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줄곧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초여름같은 날씨임에도 나무 그늘 아래로 난 등로를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이 좋다.

등로 주변으로 핀 봄꽃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느릿느릿 올라가다보니 정상까지 4시간이 소요되었다.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경기알프스 산그리메가 펼쳐지고 구상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고산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고,

명지2봉에서는 연인산으로 뻗은 명지(연인)지맥을 마루금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일품이었다.

명지2봉을 지나고 얼마 후 만나는 도대리와 백둔리 갈림길에서 백둔리 방향으로 진행하였는데,

등로가 희미하고 온통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의심될 정도이다.

등산지도 상 백둔봉 직전 안부갈림길에 도착을 하여 명지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나 찾아보니 보이질 않고,

백둔봉 정상에 도착을 하니 정상석은 없고 사방 잡목으로 조망이 전혀 없다.

백둔봉에서 능선길을 따라 도대리주차장으로 진행할까 북쭉 명지폭포 내려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언제 또 이산을 오겠나 명지폭포를 봐야되겠다는 생각에 해묻은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흔적으로 따라 명지폭포로 내려가는데 ,

웬걸 조금 내려가니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이런~~~

이미 시간은 오후 5시 가까이 되어가고 다시 백둔봉으로 올라가자니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길은 보이지 않지만 줄곧 능선을 사수하며 조심조심 내려가자 드디어 명지계곡에 내려서게 되고 명지폭포를 볼 수가 있었다.

지폭포는 낙차가 7~8m 정도되는 폭포인데, 소의 깊이가 너무 깊어 명주실을 한 타래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설명처럼 폭포 아래 소의 물색깔이 검푸른 것이 그 깊이가 알 수 없을 것 같았다.

 

명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별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산이 높고 골이 깊다보니

한편으로 사람의 발길이 뜸하고 훼손이 거의 없는 천혜의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어

자연과 동화되어 녹음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며 걷는 느낌이 좋은 산이었다.

 

 

 도대2교 다리에서 바라본 가야할 명지산 정상

 

여기서 오른쪽 사향봉을 향해

  

 

 

 

 

사향봉을 오르면서 처음 만난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명지계곡과 화악산 남릉

 

오늘은 온 종일 이런 울창한 숲길을 아래를 걸었다

 

사방 울창한 숲으로 조망이 전혀 없는 사향봉 정상

 

 

 

사향봉과 명지산 정상 사이 갈림길 이정표

 

 

 

 

 

 

귀목봉과 그 왼쪽으로 보이는 청계산

 

명지2봉과 그 오른쪽 명지3봉

 

가야할 백둔봉과 그 오른쪽 너머로 보이는 구나무산

 

사향봉능선(우)와 백둔봉능선(좌) 사이 명지계곡

 

화악산(좌)와 응봉(우)

 

되돌아본 화악산 정상

 

 

귀목봉

 

 

되돌아본 명지산 정상

 

 

명지2봉 정상

 

명지2봉에서 바라본 명지산 정상(좌)와 화악산(우)

 

가야할 백둔봉 능선을 바라보고

 

백둔리 일대 전망

 

연인산과 그 왼쪽으로 보이는 칼봉산

 

명지3봉과 그 왼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아마도 운악산인 듯

 

명지2봉 직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백둔리(백둔봉) 방향으로 진행

 

사는게 왜 이리 힘든지???

 

 

백둔봉 직전 안부 갈림길 이정표

 

조망이 전혀 없는 백둔봉 정상

 

백둔봉에서 내려와서 명지계곡과 만나는 지점

 

명지폭포

 

명지계곡의 소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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