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설악산 오색-백담사 형형색색 단풍에 취한 산행 본문
1. 산행번호 : 22-12
2. 일 시 : 2022년 10월 15일(토)~16일(일)
3. 동 행 : 우리 부부와 친구 부부와 함께(총 4명)
4. 날 씨 : 흐림
5. 산행거리 : 17.9km(이정표 거리)
오색-5.0km-대청봉-0.6km-중청대피소(1박)-1.7km-봉정암-5.9km-수렴동대피소-4.7km-백담사
6. 산행시간 : 14시간 널널 산행(15일 : 6시간, 16일 8시간)
설악산 오색-대청봉-봉정암-백담사 산행 궤적
지난 8월 고등학교 친구와 부부 동반 모임에서 친구가 설악산 1박2일 산행을 가자는 제의에 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아직 설악산에 올라본 적이 없는 아내와 함께 설악산 산행을 염두해두고 있던 차에 잘 되었다 싶어 흥쾌히 응하였고,
성수기 추점제인 중청대피소 숙박을 신청했는데, 다행히 당첨되어 계획대로 1박2일 설악산 산행을 떠나게 되었다.
산행 첫 날인 오색에서 대청봉을 올라 중청대피소까지 진행하였는데,
해발 1,000m 정도 올라가자 나뭇잎들이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으로 이루고 있었고,
해발 1,500m 정도 올라가자 낙엽이 떨어지고 대부분 나무들이 나뭇가지만 앙상하였다.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날씨가 청명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에 구름이 점점 많아지더니 대청봉 정상에 올라서자
남설악과 외설악 쪽으로 운해가 넓게 펼쳐지고, 공룡능선에는 내설악 쪽으로 운해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친구 부인과 아내에는 설악산 대청봉에 처음 올라왔고, 친구도 오래 전에 대청봉 딱 1번 올라왔다고 하니
그 감격이 말로 표현할 수 있겠냐마는 흐린 날씨와 운해로 인해 환상적인 조망을 즐길 수 다소 아쉽기만 하였다.
다행히 바람이 전혀 없어 우리는 대청봉에 30여분간 머물면서 힘겹게 산정에 올라선 환희를 만끽한 후,
중청대피소에 내려가서 야외 테이블에서 삼겹살 구워 먹으며 산정에서의 만찬을 즐긴 후 잠자리에 들었다.
대피실에서 밤샘 코고는 소리와 답답함 때문에 자는 둥 마는 둥 밤새 뒤쳐이다가 새벽 5시경 하산 준비를 하여
아침 식사는 떡과 커피로 대신하고 6시경 중청대피소를 출발하여 봉정암으로 향했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이라서 천불동계곡 절경과 공룡능선의 위용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봉정암에 도착을 하니 해발 1,200m가 넘는 거대한 암봉 아래에 터를 잡고 있는 봉정암은 신비로울 뿐만 아니라
그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 깊고 높은 산에 절을 세웠을까하는 생각과 불심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봉정암을 뒤로 하고 구곡담계곡을 따라 백담사로 이어지는 구곡담계곡 등산로는 멀고도 힘든 길이지만
쌍용폭포를 비롯하여 곳곳에 폭포와 소가 있고 형형색색 절정의 단풍과 어울어진 구곡담계곡의 추색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대자연이 보여주는 극치의 아름다움으로 눈을 황홀하게 하였다.
수렴동대피소가 가까워질수록 절정을 이루고 있는 단풍을 보기 위해 온 산객들로 등산로가 붐비고
수렴동대피소가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한 후, 오후 2시경 백담사에 도착을 하니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대기줄이 백담사 경내까지 이어지고, 줄을 선지 1시간 40여분만에 서틀버스를 탈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친 후에는 속초시내 호텔에서 1박을 하면서 지역 맛집과 속초 야시장을 탐방은 덤으로~~~
산행을 마치고 나니 이틀 동안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바람도 없고 포근하여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고,
구곡담계곡의 단풍도 절정이라서 설악산 산행이 처음인 친구 부부와 아내에게는 길이길이 남을 추억이 될 것이고,
늘 홀로 산행을 하는 나에게도 외롭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고, 무탈하게 산행을 인도하여 보람이 있는 산행이었다.
오색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대청봉
올라왔던 방향 전망
남설악 쪽을 펼쳐진 운해
서북능선 방향 전망
운무가 넘실대는 화채봉 너머로 보이는 속초시가지
이제 중청대피소로
운해 폭포가 장관인 공룡능선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공룡능선의 운해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화채봉
새벽에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대청봉
여명이 밝아오면서 바라본 천불동계곡과 화채봉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그 너머로 보이는 황철봉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용아장성릉
봉정암의 암릉
봉정암 대웅전
대웅전에서 바라본 사리탑 방향 전망
사리탑으로
봉정암 사리탑
사리탑에서 바라본 봉정암
이제 봉정암을 뒤로 하고
쌍용폭포 우폭
쌍용폭포 좌폭
수렴동대피소에서 바라본 구곡담계곡
영시암
백담사 은행나무
백담사 금강교 구곡담계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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