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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더위로 힘들었던 문수산 산행 본문

영남알프스/울산근교산

더위로 힘들었던 문수산 산행

붕부리 2007. 10. 15. 21:50

1. 산행번호 : 07-29

2. 산행일시 : 2007년 6월 6일 수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율리농협(15:30)-안부(16:00)-약수터(16:40)-천상갈림길(17:20)-

                  정상(17:45~18:00)-약수터(17:15)-안부(17:45)-율리농협(19:10)

 

  오늘은 원래 가족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으러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제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기들과 만나서 과음을 한 관계로 정오가 가까이 되어서 일어났다. 아들 녀석이 다슬기 잡으러 안 간다고 난리법석을 부리고 있지만, 아직도 술이 덜 깬는지 속도 쓰리고, 머리가 아파 다슬기 잡으러 가는 것은 다가오는 일요일에 가기로 미루었다. 점심 식사 후 방바닥에 누워 빙둥빙둥 거리다가 오후 3시 가까이 되서 운동삼아 문수산으로 향했다.

  오후 3시 30분 율리농협을 출발하여 망해사 옆으로 올라가는데, 어제 과음한 여파때문인지, 아니면 더운 날씨때문인지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평소보다 천천히 걸어 안부에 도착했는데, 더운 날씨에 바람도 불지 않아 온 몸이 땀에 젖어 있고, 벌써 지쳐버렸는지 도무지 발걸음 옮기기가 귀찮다. 안부에서 한 10여분 동안 쉬면서 그냥 집에 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천천히 걷더라도 약수터까지는 갔다가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에 약수터를 향해 출발하였다. 404m봉을 넘어 약수터에 도착하여 한 5분여 휴식을 하면서 정상에 가까이 왔는데, 몸은 지쳐있지만 그래도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약수터에서 천상갈림길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따라 걸어갔다. 이 코스는 깔딱고개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 중 산의 반대편으로 완전히 돌아서 올라가는 코스이므로 거리상으로 가장 먼 코스이지만,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평소 산행시 하산 코스로 즐겨 이용하는 등산로이다. 천상갈림길 능선에 도착하여 다시 한 5분여 휴식을 하고, 문수산 정상에 향하는 길에 대암댐 전망대에서 대암댐을 바라보는데, 수면이 햇빛을 반사하여 황금빛으로 보이고, 대암댐 넘어 영남알프스는 짙은 연무로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 도착하니 오후 5시 45분, 길도 돌아왔지만 지금껏 문수산에 오르면서 오늘 가장 긴 시간을 올라와서 정상에 도착한 것 같다. 오늘은 연무때문인지 조망이 썩 좋지는 않다. 정상에서 15분 정도 휴식 후, 정상 돌탑 옆에서 천상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중간에서 다시 약수터로 내려오는 등산로를 따라 하산했다.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하여 404m봉과 안부를 지나 율리농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10분, 오늘 산행은 어제 과음 여파로 몸 상태도 좋지 않는데다가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더운 날씨 탓으로 정말 힘들었다. 앞으로는 산행 전날 가급적 과음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했다.

 

문수산 등산지도

 

문수산 등산 안내도

 

문수산 정상의 돌탑

 

문수산 정상석

 

문수산 정상의 또 다른 정상석에서 한 컷

 

정상에서 천상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의 목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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