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정족산에서 화엄벌까지 천성산 종주 본문

영남알프스/천성정족산군

정족산에서 화엄벌까지 천성산 종주

붕부리 2007. 10. 15. 22:13

1. 산행번호 : 07-39

2. 산행일시 : 2007년 9월 30일 일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흐림

5. 산행코스 : 내원사입구(07:17)-518m봉(08:36~08:49)-정족산(10:14~10:29)-주남고개(11:33~11:43)-

                  천성산2봉(13:00~13:35)-은수고개(13:54)-화엄벌감시초소(14:51~15:00)-용주사갈림길(15:30)-

                  용소골갈림길(16:09)-용소폭포(16:42~16:50)-용소마을입구(17:12)

 

  가을이 가기 전에 천성산 화엄벌을 온통 뒤덮는 억새 장관을 보기 위해 천성산 산행계획을 세우고, 새벽에 일어나 산행 준비하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구름이 짙게 덮여있고, 곧 비가 내릴 것 같다. 요즈음 들어 이상하게 내가 산행하는 날은 흐리거나 비가 온다. 아무래도 덕을 못 쌓은 결과인 것 같다. 아무튼 비만 내리지 말라고 기원하며 천성산 내원사를 향해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계획은 이제까지 천성산 여러 번 산행했지만, 상대적으로 홀대받던 정족산을 가보기로 했다. 산행코스는 내원사입구 용연리에서 정족산, 천성산1봉, 화엄벌, 용소골 순으로 천성산 주능선따라 산행할 계획이다.


정족산-천성산-화엄벌 개념도

 

정족산-천성산-화엄벌 등산지도

 

▷ 내원사입구 ⇒ 정족산 ⇒ 주남고개

  산행들머리는 용연리 내원사입구 버스정류소에서 내원사로 들어가는 차도를 따라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넘자마자 차도 왼쪽으로 난 임도(07:19)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산행들머리에서 한 5분여 올라가면 잘 정돈된 석재 납골묘(07:25) 2기를 지나고, 이내 옹기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된다. 길을 가고 있는데, 무심코 앞을보며 길을 가는데, 발아래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인다. 처음에 뱀인 줄 알고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 민달팽이다, 길이가 족히 20cm 넘는 것이 느릿느릿 기어가는데 어느 세월에 이 길을 다 건널까 싶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민달팽이는 처음 보았다. 2번째 임도와 등산로를 만나는 지점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로(07:34) 접어들게 된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간헐적으로 왼쪽으로 멀리 천성산2봉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이 조망되고, 뒤돌아보면 산행들머리인 용연리와 그 너머 염수봉과 능걸산 등 영축지맥 능선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행들머리에서 1시간여를 지루한 오름길을 오르다보면 삼각점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이 아마도 485.8m봉(08:25)인 것 같다. 여기서 다시 10여분 더 가서 철탑을 지나면 이내 518m봉(08:36)에 오르게 된다.

  518m봉은 사방이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은 거의 없다. 518m봉에서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08:49)하여, 왼쪽 내리막길을 한 5여분 내려가면 임도(08:54)를 만나게 된다. 임도와 철탑을 만나기를 3차례 지나면 다시 오름길 등산로(09:11)에 접어들게 된다. 마지막 임도에서 약 10여분쯤 올라가면 능선 안부(09:22)에 도착하게 된다. 능선 안부 왼쪽으로는 공원묘지이다. 다시 10여분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바위 전망대(09:34)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 곳에서는 앞으로 가야할 천성산 2봉과 화엄벌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산행한 능선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헬기장(09:42)을 지나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662m봉(09:47)에 올라서게 된다. 이 곳 662m봉은 영축산에서 지경고개를 거쳐 정족산,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이 만나게 되는 지점이다. 앞으로 가야할 천성산1봉 원효암 갈림길까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가게 된다. 662m봉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보면 발 아래로 공원묘지, 골프장, 지경고개(고속도로 통도사 IC 부근) 너머 영축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그런데, 이 멋진 산에 공원묘지, 골프장으로 건설로 소중한 산림이 파괴된 것을 보니 흉물스럽기 짝이 없다.

  662m봉을 뒤로하고 5분여 더 올라가며 임도(09:45)를 만나게 된다. 올라오는 길에 보니 철쭉같은 꽃이 피어있기에 자세히 보니 진짜 철쭉이다. 이 가을에 철쭉이 피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요즈음 날씨가 변덕스럽더니 철쭉도 꽃을 피워야 될 철을 착각한 모양이다. 여기서는 올라가야할 정족산 정상이 지척에 보인다. 임도를 따라 약 15분쯤 올라가면 정족산 정상으로 향하는 왼쪽 등산로(10:10) 접어들어 3~4분쯤 올라가면 정족산 정상(10:14)에 도착하게 되었다. 정족산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봉에는 올해 2월에 세워진 정상석이 있다. 흐린 날씨지만 남쪽으로 가까이 천성산, 동쪽으로 대운산, 서쪽으로 영남알프스, 북쪽으로 문수산과 울산시내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정족산 정상에서 가야할 천성산2봉과 화엄벌을 조망하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하다. 정족산에서 한 15여분 휴식을 한 후, 주남고개를 향해 출발(10:29)하였다. 정족산 정상에서 약 7~8분여 내려오면 바위 윗부분을 마치 톱으로 반을 자른 듯한 기암(10:37)을 만나게 된다. 도저히 자연적으로 저런 형태이 만들 질 수 없을 것 같은 모양이다.

  정족산 기암에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 무제치4늪이 있는 임도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 무제치4늪은 5월초에 철쭉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무제치1늪으로 향하는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664m봉(10:48)지나면 곧 임도가 끝나고, 다시 등산로에 접어들게 된다. 반대편에서 5,60대 산객 대여섯분이 만나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오늘 산행하면서 처음만난 산객이다. 664m봉 10여분쯤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는 영업을 하지 않는 쉼터(10:58)에 도착하게 된다.  쉼터에서 천성산 2시간, 정족산 40분 등 모두 7개의 시간표가 표시되어 있다. 이 곳 오른쪽 옆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주남고개까지 편하게 갈 수 있으나, 나는 등산로를 따라 다시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했다. 10여분 후 산죽 사이로 터널처럼 난 길을 지나고, 다시 5분여 올라가면 바위가 있는 봉우리(11:13)에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다시 임도(11:26)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주남고개까지는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주남고개 도착(11:33)하여 에서 10여분 휴식을 했다.

 

용연리 버스정류소에서 내원사로 들어가는 차도따라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정족산 산행 들머리 

  

산행중 만난 민달팽이 

  

산행중 되돌아본 용연리 일대와 염수봉, 능걸산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 조망

 

천성산 공룡능선과 중앙능선 조망

  

바위 전망대에서 올라왔던 능선 조망(등산로는 철탑을 따라 이어짐)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성산 공룡능선과 그 너머 천성산 화엄벌 조망 

  

662m봉에서 조망한 정족산-지경고개-영축산-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조망 

  

철 모르고 핀 철쭉 

  

정족산 오르는 임도에서 바라본 정상

 

정족산 정상에서 신불산과 영축산 조망

  

문수산과 남암산 너머로 울산시내가 보이고, 그 옆으로 울산 앞바다가 희미하게 보임 

 

가야할 주남고개 향하는 능선과 그 너머 대운산 조망

 

가야할 천성산 2봉가 그 너머 1봉과 화엄벌 조망 

 

정족산 정상에서

   

정족산에서 무제치늪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에 있는 기암 

  

664m봉에서 바라본 정족산 정상 

  

664m봉 하산길 쉼터에 있는 이정표 

 

 

주남고개 이정표 

  

주남고개 ⇒ 천성산2봉 ⇒ 화엄벌

  주남고개 이정표를 보니 천성산 2봉까지는 7Km로 표시되어 있다. 주남고개를 출발(11:43)하여 천성산 2봉 등산로 초입까지는 임도 또는 등산로 따라 20여분 올라가야 한다. 임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접어드는 길이 있는 몇 군데 있어 걸어가다 보면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임도와 등산로 분리되는 지점(12:05)은 왼쪽으로 영산대학교 하산로가 있는 지점 임도에서 오른쪽 난 등산로를 따라 비스듬히 올라가면 된다. 등산로 입구를 자세히 보면 천성산 등산로 들머리라고 적혀 있다. 천성산 2봉을 향해 꾸준한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오른쪽 다리 고관절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데 걱정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오르막을 올라갈 때에만 통증이 있고, 평지나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통증이 없다.

  임도 갈림길에서 한 40여분 올라선 후에야 암봉으로 이루어진 천성산 2봉 정상이 눈 앞에 들어온다. 질척한 길을 조심조심 걸어서 2봉에 도착(13:00)하니 주말을 맞이하여 2봉에는 수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신불평원으로는 어느새 운무가 드리워져 있고, 남쪽으로 화엄벌 능선으로도 수많은 산객들이 억새구경이 왔는지 등산로를 따라 일렬로 오가는 있는 모습이 조망된다. 천성산 정상에서 5분여 사방 조망과 사진을 찍고,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조용한 곳에 자리를 펴고 컵라면과 김밥 그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마시며 점심 식사와 휴식을 했다.

  점심식사 후 다시 배낭을 메고 화엄벌을 향해 출발(13:35)하여 은수고개로 향하는데, 중간에 길을 묻는 포항에서 오신 부부 산님을 만나 은수고개까지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동행했다. 은수고개에 도착(13:54)해서 그 분들에게 홍룡사까지 가는 길을 가르쳐주고 인쇄해온 등산개념도 한 장을 그 분들께 드리고, 그 분들을 먼저 보냈다. 은수고개에서 천성산1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다시 오른쪽 다리 고관절에 통증이 조금씩 온다. 은수고개에서 오름길을 올라 능선(14:09)을 좌우로 핀 억새를 보면 원효암 갈림길까지 가는데, 등산로 좌우로 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와 휴식을 하고 있다. 원효암 갈림길(14:21)에서 오른쪽으로 군사기지를 우회하는 길 따라 화엄벌로 향했다. 천성산1봉은 안타깝지만, 군사기지라서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다. 과거에는 군사시설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국방부에서 시설물을 철거하고, 원상복구를 하는 조치를 하여 이 명산을 국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돌려주었으면 좋겠다.

  천성산 1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다 보면 수십만평의 화엄벌의 억새평원이 눈에 들어온다. 황금빛으로 물 들어가는 억새 평원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무가 덮고 있는 영축지맥의 힘찬 마루금이 조화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2번째 원효암 감림길(14:37) 지나서 화엄벌로 내려서는데, 등산로를 따라 쳐진 보호 울타리 너머로 들어가서 억새평원 한 가운데에서 소리 높여 가무를 즐기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한 쪽에서는 억새에 누워 담배를 피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자니 정말 한심스럽고, 한편으로 화가 난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자연을 보호하고, 남을 위한 배려가 절실하기만 하다.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에 취해 비단길을 밟는 기분으로 억새평원을 따라 느릿느릿 15분 정도 걸으면 화엄벌 감시초소(14:51)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에서 10여분 휴식과 억새평원을 감상하고, 또한 용소골 내려가는 하산로의 지형을 자세히 관찰한 후, 용소골을 향해 출발(15:00)하였다.

 

임도에서 영산대학교 하산 갈림길 지나자마자 만나는 천성산 2봉 등산로 들머리 

  

천성산 2봉 향하던 중 바라본 2봉 정상 

  

등산로 옆으로 버섯 5형제 자라고 있네요 

  

2봉 정상에서 내원사 조망

  

천성산 2봉에서(지도에는 고도가 859m 표시되어 있는데, 정상석은 811m 잘못 표기되어 있네요)

 

 

지나왔던 정족산 조망 

 

천성산 중앙능선과 그 너머 운무가 덮혀있는 영축지맥 조망 

  

천성산 1봉과 화엄벌의 억새평원이 눈 앞에 펼쳐지고... 

 

은수고개 이정표

  

원효암 갈림길로 가던 중 되돌아 본 천성산 2봉 

  

등산로 옆으로 억새가 피어 있고...

  

능선 너머로 미타암으로 내려가고, 오른쪽 임도를 딸 내려가면 덕계로 내려감 

  

원효암-화엄벌 갈림길 이정표 

  

화엄벌의 억새는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원효암-화엄벌 감시초소 갈림길에서 바라본 화엄벌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억새 사이로 핀 노랑 가을꽃이 애초로워 보이네요 

  

억새길 옆으로 산객들이 줄지어 산행하네요 

  

화엄벌 감시초소에서 올려다본 천성산 1봉과 화엄벌 

  

▷ 화엄벌 ⇒ 용소골 ⇒ 용소마을

  화엄벌 감시초소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쳐진 보호 울타리 옆으로 난 길이 용주사와 용소골로 향하는 등산로이다. 여기서 한 15분쯤 내려가면 임도(15:15)를 가로질러 가고, 다시 10여분쯤 가면 좌로 용주사, 우로 천성산(화엄늪)을 가르치는 이정표(15:34)를 만나게 된다. 이 곳에서 지도를 보고 있는데, 나이 지긋하신 산객 한 분이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에 용소골로 하산할 계획이라고 답을 하니. 용소골로 내려가는 길은 당신을 따라오라고 하신다. 한 5분쯤 그 분을 따라가니 용주사 갈림길(15:30)을 만나게 된다. 그 분은 여기서 용소골로 향하는 길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 특히, 529m봉을 지나 임도 따라가다 왼쪽으로 난 하산로를 잘 찾아야 한다고 일러주고 용주사로 하산하신다. 초행길에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시니 정말 감사하기만 하다. 그 분가 헤어진 후, 한 7~8분여 오르니 다시 임도(15:37)와 만나게 되고, 임도에서 또 다른 산객분들에게 길을 물어보니 529m봉을 우회하는 임도를 따라 가라고 한다. 529m봉을 올라가다가는 길을 잘못 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임도를 따라 잠시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 529m봉으로 올라서는 등산로를 올라섰다.

  임도에서 12~3분 올라가면 529m봉 정상직전 바위 전망대에서 천성산 공룡능선과 2봉이 잠시 조망한 후, 돌무더기가 있는 529m봉 정상(15:53)에 도착하게 된다. 529m봉에서는 특히 길을 찾는데 주의해야 한다. 정상에서 무심코 직진하면 서쪽 능선으로 따라가게 된다. 용소골 향하는 길은 오른쪽 소나무 옆으로 자세히 보면 희미한 길이 있는데, 이 길로 따라 내림막을 10여분 내려가면 다시 임도(16:03)에 내려서게 되고, 왼쪽으로 휘어가는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등산로 접어들어 한 30m 가면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된다. 여기서 약 300m 임도를 따라 임도 좌측으로 10시 방향으로 등산 시그널이 2~3개 붙어있는 용소골로 내려가는 하산로(16:09)가 찾을 수 있다. 이 곳도 무심코 지날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용소골 하산로 초입에서 10여분 후, 계곡 합수점(16:20)에 지나고, 계곡 오른쪽으로 계속 내려가다가 계곡을 왼쪽으로 가로질러 내려가면 이내 용소폭포(16:42) 도착하게 된다. 용소폭포는 높이가 약 10m 정도이며 수량도 적고, 약간의 와폭이어서 큰 볼품은 없었다. 용소폭포 출발하여(16:50) 계곡을 따라 10여분 내려가서 철문(17:01)을 통과하면 용소 마을이다. 한가한 마을길을 따라 고속도로 다리 하부를 지나서 오늘 산행종점인 국도 35호선 용소마을 입구에 도착(17:12)하게 되었다.

  

용주사-용소골 갈림길 

 

임도에서 529m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529m봉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성산 중앙능선과 그 너머 공룡능선 조망(맨 뒤 보이는 산이 정족산) 

  

529m봉 정상 갈림길 

 

임도에서 용소골 하산로 초입(주의해서 찾아야 함) 

  

용소폭포

 

용소골에서 용소마을로 들어가는 산행 날머리

  

  오늘 산행을 하면서 때 아니게 철쭉이 피어있는 것도 보고, 흐린 날씨인데도 비교적 시계가 양호하여 산행 내내 가까이는 천성산의 공룡능선과 굽이굽이 계곡의 수려함을 감상할 수 있었고, 멀리는 운무에 쌓여 시시때때로 변하는 영축지맥의 힘찬 모습과 대운산 비롯하여 천성산 주위 산야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화엄벌의 억새는 이미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하여 조금 늦은 감이 있었고, 9월 들어 잦은 비로 인하여 예년보다 못하다고 오가는 산객들이 말한다. 오늘 산행 코스는 내원사를 중심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천성산 주능선따라 정족산, 천성산2봉, 천성산1봉의 산봉우리를 연속으로 넘게 되지만, 오르내림의 경사가 심하지 않고, 험로가 없어서 큰 어려움 없이 비교적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시간은 휴식을 포함하여 대략 10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도상거리만 25Km가 상회하는 것 같다. 내가 오늘 걸었던 정족산-천성산2봉-화엄벌-용소골 코스를 진정한 천성산 종주 코스라고 명하고 싶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