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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가지산의 겨울, 그 아름다움 찾아서 본문

영남알프스/가지산군

가지산의 겨울, 그 아름다움 찾아서

붕부리 2009. 1. 3. 20:14
1. 산행번호 : 09-01

2. 산행일시 : 2009년 1월 2일 금요일

3. 산행동행 : 나 홀로

4. 산행날씨 : 맑음

5. 산행코스 : 천문사(08:41)-쌍두봉(10:13~10:32)-황등산(10:53)-상운산(11:32~11:44)-쌀바위정상(12:20~12:25)-

                  가지산(12:57~13:45)-북릉(14:07~14:12)-북릉헬기장(15:06)-학소대폭포(15:35~15:48)-

                  큰골합수점(16:44~16:50)-배넘이재(17:20)-천문사(17:50)

 

쌍두봉-상운산-가지산-학심이골 산행 개념도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첫 산행으로 영남알프스 주봉 가지산을 찾기로 했다.

상행코스는 천문사에서 쌍두봉을 거쳐 상운산, 가지산을 오르기로 정하고,

하행코스는 북릉을 거쳐 가지산의 최고의 비경인 학심이골의 겨울 풍경을 보고 오기로 정했다.  

 

천문사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찬공기가 온몸으로 엄습해오지만

바람도 없고 맑고 청명한 날씨가 산행하기에는 더없이 좋을 듯하다.

쌍두봉은 지난 2007년 5월경 한 차례 산행을 하고 이번이 두번째 산행이다.

천문사를 출발하여 쌍두봉으로 올라가는데, 등로는 잔설로 인해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착용할 정도는 아니였다.

고도가 올라갈 수록 좌우로 문복산과 옹강산이, 배넘이재 너머 운문산과 억산이 점점 더 그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쌍두2봉에 올라서면 바로 앞으로 버티고 있는 쌍두봉이 마치 독불장군처럼 느껴진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쌍두봉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로프가 매어진 짧은 리지구간이 있지만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쌍두봉에 올라서니 조망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로 사방으로 조망이 너무 좋다.

뒤돌아 보면 산행기점인 삼계리를 감싸고 있는 문복산과 옹강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 운문댐의 호수도 보인다.

오른쪽으로 배넘이재 너머로 운문산에서 범봉, 억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면으로는 황등산과 그 오른쪽으로 상운산 정상이 살짝 보이고, 운문재 너머로 고헌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쌍두봉을 출발하여 한 20여분 올라가면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황등산이다.

황등산에 올라서자 이제야 가지산 정상과 북릉의 웅장한 형태가 보이기 시작한다.

황등산에서 상운산까지는 고도차가 거의 없어 능선길이 이어지고,

산책로같은 능선길을 따라가서 상운산 정상에 올라서면 역시 조망이 좋다.

북쪽으로 문복산과 옹강산을 비롯하여 운문재에서 삼계리로 이어지는 69번 지방도가 발 아래로 보인다.

남쪽으로 가지산에서 신불산,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을 조망이 압권이다.

 

상운산을 내려와서 임도를 지나 쌀바위로 향하는데, 평일인데도 산객들이 제법 보인다.

쌀바위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에도 꽤 많은 산객들이 보인다.

쌀바위 정상은 가지산 정상부를 가까이에서 조망하기에는 가장 좋은 곳이다.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 주위로 꽤 많은 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과 식사를 하고 있다.

가지산 정상은 영남알프스 최고봉답게 사방으로 그야말로 명품조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오늘은 바람도 거의 없는 청명한 날씨라서 가지산의 명품조망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는데, 영남알프스의 모든 산줄기들이 이 곳 가지산 정상으로 통한다.

가지산에서 십자형태로 갈라지는 산줄기들이 영남알프스의 모든 산들을 일으키고 있다.

영남알프스 주봉답게 가지산 정상 올라서면 영남알프스 모든 산들을 바라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쪽으로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따라서 언양과 울산시가지와

그 너머 울산 동해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막힌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정상대피소에서 라면과 막걸리 한 잔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가지산 북릉을 향해 출발하였다.

북릉길은 험로로 경사가 심하고, 잔설이 그대로 남아있어 미끄러워 정말 조심조심 내려가야만 했다.

북릉헬기장에서 왼쪽 큰골합수점으로 향하는 등로를 버리고, 오른쪽 학심이골로 내려가는 등로에 접어들어

10여분 정도내려가면 오른쪽 아래 산사면을 보면 시그널이 몇 개 붙혀있는 지점이 있다.

여기서 직진하는 등로를 버리고 시그널을 따라 내려가면 학소대폭포로 바로 내려가는 등로인데,

길이라기보다는 바위너덜지대로 시그널과 나무에 청색락카로 표시한 점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이 등로는 지난 해 여름 학소대폭포에서 북릉을 오르면서 확인해 둔 길이다.

 

학소대 폭포에 도착하니 결빙된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했다.

학소대폭포를 뒤로 하고, 학심이골의 겨울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서 비룡폭포, 쌍폭, 제1폭포 등을 찾아다니면서 학심이골의 겨울 풍경을 감상하였다.

비록 눈이 내린지 10여일이 지나서 제대로 된 설경을 볼 수 없었지만,

학심이골은 가지산의 최고의 비경지답게 멋진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홀로 산행을 즐겨하는 나는 울산 가까이에 있는 영남알프스가 나의 놀이터나 다름이 없다.

산행 중 반 이상을 영남알프스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산행은 2009년 시산행으로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 산신님께 신고식을 하려 간 산행이다. 

올 한 해도 아무쪼록 무탈한 산행이 되도록 기원하였다.

 

 

산행 전 바라본 쌍두봉 

 

쌍두봉으로 향하던 중 전망대에서 줌으로 당겨본 나선폭포 

 

쌍두2봉에서 바라본 쌍두봉(좌)과 황등산(우) 

 

쌍두봉 암릉을 오르면서 바라본 운문산, 범봉, 억산

 

쌍두봉 암릉을 오르는 로프구간

 

쌍두봉에서 바라본 쌍두2봉과 삼계리 조망 

 

문복산(우)와 억산 조망

 

쌍두봉 정상석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문령과 고헌산

 

황등산에서 바라본 가지산과 북릉

 

상운산 정상석 너머로 보이는 문복산

 

고헌산과 낙동정맥 백운산 조망

 

상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상운산에서 바라본 신불산

 

쌀바위

 

쌀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상운산(좌)와 고헌산(우)

 

쌀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쌀바위 정상부

 

1118m 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북릉과 그 왼쪽으로 보이는 운문산 정상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쌀바위와 상운산 

 

가지산 정상에서 언양방면 조망

 

신불산과 영축지맥 조망

 

운문지맥과 그 너머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조망

 

운문산과 운문지맥 조망

 

가지산 북릉(청도귀바위) 조망 

 

가지산 북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

 

북릉에서 바라본 운문산과 아랫재

 

북릉 암릉의 칼바위

 

북릉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큰골 계곡

 

되돌아본 북릉

 

결빙된 학심이골 웅장한 모습

 

결빙된 학소대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옆에서 본 학소대폭포 

 

비룡폭포

 

쌍폭

 

제1폭포

 

배바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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