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낙동정맥 1구간 매봉산-통리역 본문
1. 산행번호 : 10-29
2. 일 시 : 2010년 5월 9일 일요일
3. 동 행 : 울산 OO카페 낙동정맥 종주에 참가
4. 날 씨 : 맑음(구름 많고 박무)
5. 산행시간 : 5시간 35분
6. 산행코스 : 추전삼거리(10:57)-고랭지채소밭(11:45)-매봉산천의봉(12:16~12:31)-낙동정맥분기점(12:48)-
작은피재(13:13~14:08)-대박등(14:29)-서미촌재(15:02~15:07)-유령산(15:37~15:45)-통리역(16:32)
7. 산행거리 : 8.2km(낙동정맥 구간만)
낙동점맥분기점-1.1km-작은피재-1.3km-대박등-4.7km-우보산-1.1km-통리역
낙동정맥 종주 1구간(매봉산-통리역) 산행지도
5월 초순이면 철쭉이 피는 시기라서 오랜만에 주말 휴일에 맞춰 영남알프스를 떠나 철쭉을 보러 외유산행을 떠날볼 요량으로
산행카페를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올해는 3~4월에 이어진 이상 저온로 꽃 피는 시기가 많이 늦어 외유산행을 포기할까 하다가
며칠 전 OO카페에서 낙동정맥 종주 1구간 산행일정을 보고, 가기 어려운 매봉산에 산행해볼 생각으로 산행신청을 하였다.
산악회 버스는 아침 6시에 울산을 출발하여 무려 4시간 30여분 이상을 달려 태백시에 들어서게 되고,
황지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추전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추전삼거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거의 11시 가까이 되어서 산행을 시작하여 산길에 접어들자 능선으로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몇 명의 선두그룹과 후미그룹의 진행방향이 엇갈리게 되고,
후미그룹은 진행을 하다보니 등로마저 없어져 한 동안 알바를 한 후에야 매봉산 고랭지채소밭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엄청나게 큰 풍력발전기와 TV에서만 보았던 드넓은 매봉산 고랭지채소밭을 직접 보니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이 높고 척박한 산지에 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농민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풍력발전단지에서 잠시 올라가자 백두대간 매봉산 천의봉에 올라서게 되었고 정상에서는 저 아래로 태백시가지와 더불어
태백산, 함백산, 금대봉을 지나 이 곳 매봉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매봉산은 백두대간에서 천리길 낙동정맥이 시작되는 분기봉으로 천의봉에서 고랭지채소밭 오른쪽경계를 따
삼수령(피재)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중간지점에 분기점을 알리는 표석이 세워져있다.
분기점에서 잠시 내려가다보면 목장지역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진행방향은 목장지역의 왼쪽 경계를 따라 내려가면 38번 국도 작은피재에 도착하게 된다.
일행은 작은피재에서 정맥길 산행을 잠시 멈추고 도로를 따라 삼수령으로 이동한 후,
삼수령 조형탑에서 낙동정맥 종주를 시작하면서 무사 산행과 완주를 기원하면서 시산제를 지냈다.
시산제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작은피재로 복귀하여 정맥길을 따라 통리역을 향했다.
정맥길은 작은피재에서 목장지역 왼쪽 경계를 따라 이어지는데 지형도상의 구봉산은 어디인지 모르고 지나고,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자 <태백425> 삼각점이 있는 대박등을 지나게 된다.
삼각점에서 10여분 진행을 하면 <통리역5.1km>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대조봉갈림길이다.
대조봉갈림길에서 다시 연봉을 넘어가자 무슨 공사를 하는지 산을 파헤치고 건설기계가 있는 서미촌재를 지나게 된다.
서미촌재에서 다시 오름길이 시작하여 922봉에 올라서자 진행방향 왼쪽으로 삼척시 도계읍 일대가 조망되고,
오른쪽으로는 통리에서 황지로 넘어가는 38번 국도가 수목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더 진행을 하자 이름도 으시시한 유령산 정상석을 만나게 되고,
기차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것을 보니 이제 통리역을 멀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유령산을 지나서 잠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가자 <유령산영당>이 있는 느릅령을 지나게 되고,
이 후 고도차 약 100m 정도의 된비알을 힘겹게 올라가면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곳에 올라서면 매봉산에서부터 지나온 정맥마루금을 되새겨볼 수 있고,
왼쪽 백두대간과 오른쪽 산줄기 사이 V자형으로 길게 이어진 삼척시 도계읍 일대를 조망하는 것이 압권이다.
다시 진행을 하다보면 정경부인 묘지를 지나고, 우보산은 어디인지 모르고 지나서 내려가다보면 안부를 만나게 되는데,
등로는 안부에서 9시 방향으로 휘어져 잠시 산사면을 따라 급경사를 내려간 후 능선을 따라가게 되고,
안부에서 약 15~6분 정도 진행을 하자 산행종점인 통리역에 도착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일행은 태백시내로 이동하여 1300리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둘러본 후,
태백의 별미인 닭갈비로 저녁식사를 한 후, 울산으로 향했다.
<OO카페>라하면 울산에서 벌써 백두대간을 몇 차례나 완주한 고수 산꾼들만 모인 카페로 유명하여
이번 산행을 신청하면서 산행경험이 일천한 내가 고수 산꾼들을 따라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이번 낙동정맥 1구간 산행코스가 거리도 멀지않고, 고도차가 심하지 않은 무난한 산행코스라서 산행을 신청하였다.
비교적 무난한 산행코스이지만 오늘 날씨가 초여름처럼 더운 날씨라서 산행하면서 꽤나 힘들게 느껴졌고,
그래도 고수 산꾼들 틈에서 뒤쳐지지 않고 산행을 마쳐 다행이다.
산행에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산꾼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꿈이 백두대간이나 정맥 종주일 것이다.
여가활동으로 산행을 즐기지만 원래 에너지 과소비형 체형과 부실한 체력으로 산행 속도가 느리고,
주말이나 공휴일없이 교대근무를 하는 관계로 인해 어떤 산악회나 카페에 소속되어 산행을 하기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그러다보니 주로 나 홀로 산행을 하게되고, 언젠가 백두대간이나 정맥 종주를 하고 싶다는 꿈은 갖고 있지만
나 홀로 종주하기에는 시간적인 여유와 비용 문제로 인해 감히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OO카페 낙동정맥 종주 산행 일정을 보고 어떨결에 산행신청을 하게 되어
생각지도 않던 낙동정맥 종주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왕에 낙동정맥 종주길에 올라선 만큼 시간을 내어 가급적 OO카페 낙동정맥 종주 산행에 동참을 하고,
그러지 못한 구간은 나 홀로라도 산행을 하여 420km 낙동정맥 종주를 완주해 볼 생각이다.
천리길 낙동정맥을 완주하는 그날을 꿈꾸며 아자아자 화이팅~~~
산행기점인 추전삼거리
용연동굴 300m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매봉산으로...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매봉산 오름길에 어찌 하다보니 알바를 하게되고...
홀아비잔대
매봉산 정상이 저기인데...
노랑무늬붓꽃
고랭지 채소밭에 올라서게 되고...
바람아 불어다오~~~
솜나물꽃인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풍경
고랭지 채소밭
풍력발전단지 아래를 따라 매봉산 천의봉으로...
픙차도 있고...
매봉산 정상 직전 이정표
매봉산 정상석
뒷면에 보면 천의봉으로 되어있다
천의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백시 전경
줌으로 당겨본 고원도시 태백시
태백산(좌)와 함백산(우) 조망
백두대간 함백산(좌), 은대봉(중), 금대봉(우) - 은대봉과 금대봉 사이 안부가 두분동재이다
천의봉에서 바라본 풍력발전단지
작은피재로 향하면서 바라본 고랭지 채소밭과 풍력발전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분기점
할미꽃이 군락
작은피재
삼수령
삼수령입석
삼수령 조형탑
작은피재에서 통리역으로
목장 목초지 옆을 지나고...
마루금에 이런 조형물도 있고...
줌으로 당겨본 또 다른 조형물
되돌아본 매봉산과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분기점
삼각점이 있는 대박등
구슬봉이
대조봉 삼거리 이정표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로를 걸어가며
서미촌재
대조봉
922봉에서 바라본 연화산(좌)와 태백산(철탑 뒤에 보이는 산)
922봉에서 바라본 삼척시 도계읍 방면 조망
줌으로 당겨본 동해선으로 열차가 지나가고...
이름이 얼씨년스러운 유령산 정상석
느릅령 유령산영당
우보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대조봉(청)과 그 뒤로 보이는 매봉산(홍)
삼척시 도계읍 방면 조망
줌으로 당겨본 삼척시 도계읍
정경부인묘지의 문관석
산행종점인 통리역과 2구간 산행들머리(청색 화살표)
산행종점인 통리역
황지
황지연못
태백식 닭갈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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