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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영남알프스 삼계리(신원천) 환종주 본문

영남알프스/영남알프스종주

영남알프스 삼계리(신원천) 환종주

붕부리 2011. 3. 23. 07:24

1. 산행번호 : 11-13

2. 일     시 : 2011년 3월 21일 월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연무로 시계 불량)

5. 산행거리 : 25.7km(도상거리)

                 신원교-1.8km-복호산-3.1km-배넘이재-3.0km-상운산-2.0km-운문령-5.2km-문복산-2.0km-

                 서담골봉-3.4km-옹강산-3.2km-379봉-2.0km-신원교 

             ※ Daum 지도 도상거리 : 약 27km 

6. 산행시간 : 12시간 15분

                 신원교(07:05)-복호산(08:15~08:20)-823봉(09:25~09:39)-배넘이재(10:02)-1038봉(11:15)-

                 상운산(11:52~12:00)-운문령(12:40~13:10)-894.8봉(13:45)-문복산(14:53~15:05)-서담골봉(15:50)-

                 삼계리재(16:32)-옹강산(17:26~17:39)-641봉(18:05)-379봉(18:32)-신원교(19:20)

 

영남알프스 신원천(삼계리) 환종주 산행지도 

 

 

신원천(삼계리) 환종주 산행계획을 세워놓고 새벽 5시에 일어났지만 오늘 온종일 흐리다는 기상예보에

환종주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다른 곳으로 산행을 갈까 생각하다가 결국 계획대로 산행하기로 했다.

산행준비를 하고 차를 몰고 산행기점인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 도착을 하니 아침 7시이다.

하늘은 기상예보대로 온통 회색빛이고 신원교를 출발하여 새벽 찬공기를 가르며

눈 앞에 보이는 난공불략의 성같은 복호산을 향해 산행을 시작하였다.

 

복호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처음부터 된비알 오르막길에다 정상부는 위험천만한 암릉길이다.

이번이 4번째 복호산을 향해 이 길을 올라가는데 로프를 잡고 직벽에 가까운 암릉길을 오를 때마다 오금이 저려오는데

오늘은 해빙기에다 어제 내린 비로 암릉길이 더욱 미끄러워 정말 조심조심 진행하여야만 했다.

복호산 전위봉격인 돌탑봉에 오르면 운문산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 하늘금을 바라보는 전망이 압권이다.

사방 잡목으로 조망이 없는 복호산 정상에서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발걸음을 옮긴지 10여분 후 지룡산 정상석을 지나서 잠시 후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곳에 바라보면 눈 앞으로 진행해야할 823봉과 그 뒤로 상운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룡산과 823봉을 사이 안부에 짧은 암릉길과 전망바위가 있는데 여기서 운문사를 내려다볼 수 있다.

헬기장이 있는 823봉에 올라서 아침 겸 간식으로 김밥 2줄을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여 산행을 시작한지 약 3시간여만에 배넘이재에 내려서게 되었다.

배넘이재부터 1038봉까지는 고도차 500m가 넘는 지루한 오름길이다.

오름짓을 한지 35분만에 815봉을 지나자 발걸음이 서서히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힘겹게 1038봉을 넘고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상운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정오가 다되어 간다.

산행을 출발할 때에는 날씨가 흐렸지만 그런대로 조망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연무가 짙어지면서 상운산에 도착을 하니 조망이 좋지 않다.

상운산을 뒤로 하고 빠른 걸음으로 운문령에 도착을 하여

정상 간이매점에서 라면과 김밥 그리고 막걸리 한 잔으로 점심을 대신하였고, 식수도 보충하였다.

 

오늘 산행코스가 장거리인데 운문령에서 서담골봉까지 약 7km 정도는 고도차가 심하지 않아서 그 나마 다행이다.

운문령을 출발한지 35여분 후 낙동정맥과 문복지맥 분기점인 894.8봉을 통과하고,

다시 20여분 진행하여 963봉에 도착을 하니 전에 보이지 않던 "학대산"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문복산 정상은 전형적인 육산형태로 펑퍼짐하여 고헌산 방면 제외하고는 조망이 없다.

문복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5분여 진행을 하면 "ㅓ"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진행방향은 9시 방향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속해서 진행을 하다보면 능선마루금을 이루는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고,

등로는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로프를 잡고 암벽을 타고 내려가는 구간은 조심을 해야 한다.

북쪽으로 향하던 등로는 서담골봉(도수골만디) 정상에서 서쪽으로 향하게 되고,

서담골봉에서 2차례 연봉을 넘고 약 40여분 진행을 하여 삼계리재에 도착을 하였다.

 

이미 7시간 넘게 산행을 하다보니 발바닥이 화끈거리고 몸이 많이 지쳐있는데

삼계리에서 옹강산까지는 고도차가 약 400m의 된비알길을 오르는 것이 오늘 산행의 최대 고비이다.

삼계리재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전투태세를 갖춘 후 옹강산으로 진격하였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지그재그 된비알길을 조금씩조금씩 오르다보니 근 1시간만에 옹강산 정상에 서게 되었다.

현재 시간이 오후 5시 30분 이제 일몰까지는 약 1시간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5km 이상 남아있어

걱정인데 다행인 것은 앞으로는 이렇다할 오름길이 없이 계속 내리막길은 것이 위안이다.

 

조망도 없는 옹강산 정상에서 사과 1개를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하고 빠른 걸음으로 하산길을 재촉하였다.

소진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안부를 지나서 연봉을 넘어가자 삼각점이 있는 641봉을 통과하게 되고,

이 후 송림사이로 참으로 걷기좋은 길이 이어져 마치 경보를 하는 것처럼 발걸음을 빨리 옮겼다.

641봉에서 한참을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막길이 시작되면서 연봉을 넘게 되는데

그 첫봉이 바로 419봉이고 곧 바로 삼각점이 있는 379봉을 통과하게 되었다.

등로 왼쪽으로 아침에 올라갔던 위풍당당한 복호산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그 위용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에 도착을 하여 헤드랜턴을 밝혀야만 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마산에 도착을 하니 산행을 시작한지 딱 12시간이 경과되었고,

희미한 헤드랜턴 불빛에 의존하여 잠시 짧은 비탈길을 내려오니 신원천과 운문천의 합수점에 내려서게 되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의하면 산행 날머리가 제1신원교 지나서 운문댐 매운탕집이지만 어둠때문게 그 길을 찾지 못하고

합수점에서 신원천을 건너고 운문천의 맑은 물에 산행에서 흘린 땀을 씻은 후 신원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다.

 

오늘 산행한 신원천환종주는 그 의미대로 신원천을 이루는 산자분수령을 따라 지룡산, 상운산, 문복산, 옹강산을 잇는

능선 종주 산행코스로 실거리가 족히 30km될 정도로 장거리 산행코스인데다가

고도차가 큰 편이라서 웬만한 산꾼이 아니라면 감히 엄두로 못낼 정도로 힘든 산행코스로

다른 한편으로 삼계리 마을을 중심으로 산행을 하여 삼계리환종주라고도 한다.

산행코스는 복호산 올라가는 암릉길과 문복산 북릉의 로프구간을 제외하고 특별히 위험하거나 어려운 구간은 없고,

상운산을 제외하고 산행중 올라가는 주요 봉마다 사방 잡목으로 조망이 좋지는 않지만

산행코스 중 곳곳에 만나는 전망바위에서 영남알프스의 속살을 바라보는 전망이 참으로 좋다.

12시간이나 되는 외롭고 힘든 산행을 마치고 나니 발바닥은 불이 난 듯 화끈거리고 몸은 피곤하기가 그지 없지만

영남알프스의 또 하나의 숙제를 해결했다는 기쁨에 마음만은 행복하기만 하였다.

 

 

신행기점인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신원교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바라본 복호산 

 

신원교에서 바라본 운문천과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마산

 

실질적인 산행들머리인 신원삼거리

 

복호산으로 올가가던 중 되돌아본 신원리

 

밀양손씨 묘지에서 바라본 가야할 복호산 돌탑봉의 암릉

 

복호산 암릉길과 우회로 갈림길

 

암릉의 직벽 로프구간

 

암릉에서 바라본 호거대능선의 호거대, 해들게봉, 방음산(좌→우)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마산과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는 379봉(좌→우)

 

옹강산에서 하산하는 379봉, 419봉 그리고 삼각점이 있는 641봉(좌→우)

 

복호산 전위봉인 돌탑봉으로 올라가는 암릉의 풍광

 

 

암릉에서 되돌아본 신원리

 

돌탑봉에서 바라본 복호산과 그 왼쪽으로 보이는 지룡산

 

돌탑봉에서 바라본 운문산, 범봉, 억산(좌→우)

 

복호산 정상

 

지룡산 정상

 

지룡산 직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823봉과 그 뒤로 보이는 쌍두봉, 1038봉, 상운산(좌→우)

 

지룡산성

 

지룡산과 823봉 사이 안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운문사

 

줌으로 당겨본 운문사

 

고사목과 그 왼쪽으로 보이는 내원암

 

823봉 오름길 중간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룡산(앞)과 복호산(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옹강산과 그 앞쪽으로 하산해야할 능선 조망

 

옹강산(좌)와 문복산(우) 조망

 

823봉 직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쌍두봉, 1038봉, 상운산, 쌀바위, 가지산, 청도귀바위(좌→우)

 

다시 바라본 운문산, 범봉, 억산과 그 앞으로 보이는 운문북릉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고목

 

815봉으로 올라가면서 되돌아본 배넘이재와 823봉

 

삼계리와 그 너머로 보이는 옹강산

 

쌍두봉(좌)와 올라가야할 1038봉(우)

 

가지산과 가지산 북봉(청도귀바위) 그리고 그 아래로 보이는 학소대폭포

 

줌으로 당겨본 학소대폭포

 

상운산 정상석과 그 뒤로 보이는 가야할 문복산

 

상운산에서 바라본 가지산

 

귀바위에서 바라본 석남사방면 조망

 

귀바위 뒤로 보이는 가지산

 

가야할 운문령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고헌산

 

운문령

 

문복산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되돌아본 상운산, 1038봉, 쌍두봉(좌→우)

 

문복산 향하던 길에 있는 소나무

 

894.8봉 낙동정맥과 문복지맥 분기봉

 

963봉에는 학대산이라는 정상석이 있고...

 

학대산을 지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문복산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일대와 너머 볼송골봉 능선과 그 너머로 보이는 낙동정맥 백운산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와항마을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고헌산

 

문복산 동쪽 아래에 있는 드린바위

 

되돌아본 지나왔던 문복지맥마루금

 

문복산 정상

 

문복산 북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옹강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서담골봉(좌)와 조래봉(우)

 

산내면 대현리 동편마을과 그 뒤로 보이는 낙동정맥마루금

 

산내면 대현리 일대와 낙동정맥 백운산(좌)와 고헌산(우)

 

문복산 북릉에 있는 로프구간

 

옛 철탑자리가 있던 봉에서 되돌아본 문복산

 

서담골봉

 

서담골봉에서 삼계리재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옹강산과 그 왼쪽 심원지

 

삼계리재

 

ㅎㅎㅎ... 삼계리재에서 옹강산으로 올라가는 된비알길 중간에 있음

 

옹강산으로 올라가던 중 되돌아본 서담골봉(좌)와 문복산(우)

 

옹강산

 

삼각점이 있는 641봉 정상

 

641봉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삼계리

 

되돌아본 옹강산

 

복호산을 바라보고...

 

소진리 방면 조망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마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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