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울산 외곽마루금 종주 5구간(배내고개-외항재) 본문
1. 산행번호 : 11-21
2. 일 시 : 2011년 5월 4일 수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음(구름 조금
5. 산행거리 : 17.0km(Daum지도 도상거리)
배내고개-1.2km-능동산-3.5km-석남고개-2.4km-가지산-2.7km-상운산-2.2km-운문령-1.8km-
894.8봉-2.2km-와항삼거리-1.0km-외항재
6. 산행시간 : 7시간 50분
배내고개(06:50)-능동산(07:27~07:33)-석남고개(08:24)-가지산(09:46~10:07)-상운산(11:14~11:21)-
운문령(12:06~12:48)-894.8봉(13:28)-와항삼거리(14:10~14:15)-외항재(14:40)
울산 외곽마루금 종주 5구간(배내고개-외항재) 산행지도
계절의 여왕 5월이 접어들자마자 난데없는 짙은 황사가 연 3일째 전국이 덮고 있더니.
다행히 오늘 황사가 걷힌다기에 계획대로 외곽마루금 종주 5구간 산행을 하기로 했다.
언양터미널에서 새벽 6시 20분 출발하는 807번 시내버스를 타고 배내고개에 하차를 하니
아침 안개인지 황사인지 모르겠지만 대기는 약간 뿌옇고 시계로 별로 좋지 않다.
배내고개를 출발하여 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능동산을 향해 나무계단길은 오른지 35분여 만에
전망데크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서 정상석 뒤로 진달래가 만발한 능동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능동산은 낙동정맥과 재약지맥 분기봉으로 정형적인 육산으로 신불산 방향을 제외하고 잡목으로 조망이 별로 좋지 않다.
능동산을 뒤로 하고 다시 전망데크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낙동정맥 마루금을 따라 가지산으로 향했다.
능동산을 내려가면 석남고개까지 올망졸망한 연봉을 넘어가는데 고도차가 거의 없어
하늘하늘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이 상쾌하기만 하다.
석남고개를 지나면 가지산 정상까지 지루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 길을 따라 철쭉군락지가 이어지는데,
이 맘때쯤이면 일찍 핀 철쭉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철쭉이 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석남고개에서 철쭉군락지 안내판 사이 능선마루금에 있던 대피소가 철쭉군락지 안내판 바로 아래로 옮겨져 있었다.
중봉이 올라서니 선홍색 진달래가 군데군데 피어 정상부 암릉가 어울어져 나름의 멋을 자랑하고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거의 3시간만에 영남알프스 대장봉인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서 사방을 둘러보니
오늘은 시계가 좋지 않아서 조망이 별로 좋지 않지만 산 정상부의 나무들은 이제 겨우 새싹이 움트기 시작하는데,
산 아래는 이미 신록으로 짙어가는 풍경을 보니 봄 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조용하기만한 가지산 정상에서 20여분 조망과 휴식을 즐기고 상운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평소같으면 쌀바위를 우회하여 진행을 하나 오늘은 시간도 넉넉하고
분홍색 진달래가 핀 쌀바위가 멋스러워 우회하지 않고 쌀바위로 올라가 그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상운산 정상에 올라서자 하자 시끌벅적 한 무리의 단체 산행객들이 줄지어 지나가고,
귀바위에 도착하니 무슨 원인인지 모르겠지만 정상부 바위 일부가 부서져 있다.
정오가 갓 넘어 운문령에 도착을 하여 1호집에서 칼국수와 막걸리 한 잔으로 점심을 대신하였다.
점심을 먹고 894.8봉을 향해 출발하러 하는데, 산불감시원이 출입을 통제하여
할 수 없이 경고문에 한 장을 써주고 겨우 입장을 허가받아 산행을 이어갔다.
낙동정맥과 문복지맥 분기봉인 894.8봉을 올라서자 오늘 산행종점인 외항재가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고,
그 너머로 다음 구간에 이어가야 할 고헌산과 낙동정맥 백운산의 하늘금이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대현리 와항마을 삼거리에 도착을 하여 정상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잠시 휴식을 하고,
와항마을 삼거리에서 마지막 외항재까지는 마루금 종주 의미에 맞게
낙동정맥마루금을 따라 진행하여 외항재에 도착을 하니 오후 2시 40분이다.
15시 45분 태종에서 출발하는 338번 시내버스를 타자니 아직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고,
도로를 따라 다시 와항삼거리를 내려간 후 무작정 지나가는 차를 잡은지 10여분 겨우 차를 얻어타고
궁근정 삼거리에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한 5구간은 울산 외곽마루금 종주산행에서 가장 하일라이트인 구간이다.
가지산은 낙동정맥 영남지역 마루금 중 최고봉이자 영남알프스 산군 중에서 최고봉이다보니
그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와 울산시가지, 그리고 동해를 바라보는 전망이 참으로 일품이다.
산세가 웅장할뿐 아니라 사계절 아름다우며 쌀바위, 귀바위 등 전설을 간직한 기암과
계곡에는 옥수가 흘러넘치는 학소대폭포, 호박소 등 비경을 품고 있고 천하의 명산이라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또한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의 근원이 되고, 울산의 모든 정기가 가지산에서부터 품어나온다고 할 수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울산에 이렇게 멋진 천헤의 명산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배내고개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동산
배내고개 마루에 있는 정각
배내고개에서 바라본 석남사방면 조망
배내고개에서 바라본 배내골
능동산 등로 들머리
능동산 오름길 중간에서 되돌아본 배내고개와 배내봉
진달래가 핀 능동산 정상
능동산에서 바라본 재약산 수미봉(좌)와 사자봉(우)
능동산에서 바라본 신불산
능동산 갈림길에서 바라본 오두산
능동산 갈림길에서 바라본 가지산과 가야할 낙동정맥 마루금
개별꽃 군락
1. ???
입석대 갈림길이 있는 813봉에서 바라본 쇠점골과 사자봉(좌)와 백운산(우)
석남고개
석남고개 직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상북면 덕현리와 고헌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쇠점골과 능동산(좌)에서 사자봉(우)로 이어지는 재약지맥 하늘금
가지산 철쭉군락지
중봉에서 바라본 지나왔던 낙동정맥 마루금
앞에서부터 능동산, 배내봉, 신불산 조망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좌)에서 쌀바위로 이어지는 하늘금
줌으로 당겨본 쌀바위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가지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뻗은 운문지맥 하늘금
백운산 그 뒤로 보이는 재약산 사자봉(좌), 도래재 구천산(우)
등로 옆에 핀 노랑제비꽃
진달래 너머로 보이는 운문지맥의 암릉
가지산 정상에서 쌀바위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암릉
줌으로 당겨본 운문지맥의 암릉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에서 가야할 쌀바위와 상운산을 바라보고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중봉
정상에서 바라본 운문지맥 마루금과 그 왼쪽 너머로 보이는 재약산
가지산 정상대피소와 운문산
줌으로 당겨본 청도귀바위(가지산 북봉)의 위용
가지산 정상에서 석남사로 이어지는 옥류골(석남사계곡)
헬기장이 있는 1115봉에서 바라본 청도귀바위와 그 왼쪽 뒤로 보이는 운문산
진달래가 핀 쌀바위
쌀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과 중봉(좌)
쌀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대피소
쌀바위의 위용
1074봉과 상운산 사이 임도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본 옥류골과 덕현리 일대
상운산 정상석과 그 뒤로 보이는 문복산과 문복지맥 하늘금
상운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낙동정맥과 그 뒤로 보이는 고헌산
상운산에서 바라본 가지산
귀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과 상운산
귀바위
고헌산 조망
되돌아본 가지산 중봉, 정상, 상운산(좌→우)
줌으로 당겨본 운문령
각시붓꽃
콩제비꽃인가???
구슬봉이
운문령
양지꽃과 구슬봉이과 땅따먹기 하나???
상운산에서 쌍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하늘금
내가 가는 길을 요놈이 막는지? 요놈 갈 길을 내가 막는지?
고깔제비꽃 군락
낙동정맥과 문복지맥 분기봉인 894.8봉 정상
894.8봉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백운산(좌)와 고헌산
799봉과 일송수목원 중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경주 산내면 대현리 일대
줌으로 당겨본 와항삼거리에서 외항재까지 낙동정맥 등로
토종 흰민들레
와항마을 청보리밭 너머로 보이는 문복산
사과나무꽃
2. ???
와항삼거리
와항삼거리에서 낙동정맥 등로 진행방향
금낭화
하늘매발톱
제비꽃 군락
불송골봉 능선에 연달래(철쭉)이 군데군데 피어있고
산행종점인 외항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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