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곽마루금 종주 7구간(미호고개-사일고개)

1. 산행번호 : 11-36

2. 일     시 :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연무)  

5. 산행거리 : 17.0km(Daum지도 도상거리)

                미호고개-4.1km-중리고개-2.3km-당산재-4.0km-치술령-4.4km-서라벌CC입구-2.2km-사일고개 

6. 산행시간 : 8시간 30분

                미호고개(09:25)-중리고개(10:52~11:02)-당산재(11:55~12:05)-이정표삼거리(13:09~13:30)-

                치술령(14:33~14:52)-700봉(16:11)-서라벌CC입구(16:56~17:05)-사일고개(17:55)

 

울산외괵마루금 종주 7구간(미호고개-사일고개) 산행지도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긴 장마로 인해 7월 들어 제대로 된 산행을 못하고 있는데 벌써 하순에 접어들었다.

저녁에 야간근무를 들어가야하므로 장거리 산행이 부담되지만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울산외곽마루금 7구간 산행을 하기로 했다.

장마가 끝난 후 저온현상으로 며칠 째 여름답지 않게 시원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온통 회색빛이다.

언양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아침 8시 40분경 308번 버스를 타고 미호고개로 향했다.

 

미호입구에서 하차를 한 후 구국도 35호선을 따라 북쪽 봉계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진행을 하면

미호육교 밑에 도착하게 되고, 배수로를 따라 올라가면 미호육교 올라서게 된다.

등로들머리는 미호육교 절개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계단을 올라간 후 진행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든 느낌이 든다.

3년전 영알 태극종주를 하면서 역으로 미호고개로 내려왔는데, 그 때 기억은 가물가물하고

15여분 우왕좌왕한 끝에 겨우 제대로 길을 찾아서 망주석이 있는 경주최씨 묘지를 통과한 후

임도처럼 넓은 길을 따라 5분여 진행을 하자 미호고개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게 되었다.

초행자라면 차라리 미호육교와 세종기술 중간에 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한여름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없는 임도길이지만 오늘은 그나마 흐린 날씨에다 기온이 낮은 편이라 한결 걷기가 좋다. 

임도를 따라 다시 5분여 진행을 하면 T자형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왼쪽을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하면 된다.

얼마 후 만나는 임도갈림길에서 왼쪽 두동구미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납골묘를 지나고,

임도 왼쪽으로 2번째 철탑이 보이면 임도를 벗어나 철탑 아래를 통과하고,

곧 과수원 경계를 왼쪽으로 돌아간 후 숲길을 따라 10여분여 진행을 하면

두동 구미리에서 봉계리로 넘어가는 차도인 중리고개에 도착하게 되었다.

 

중리고개에서 마루금은 마주 보이는 과수원 위 능선을 지나 울주변전소 구내로 이어진다.

하지만 과수원 위 능선으로 등로가 보이지 않고 변전소는 출입이 안되므로 어쩔 수 없이 우회를 해야만 한다.

변전소 입구 도로를 따라 약 100m 정도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농로가 보이는데

이 농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가 넓은공터가 있는 지점에서 왼쪽 계곡을 따라 진행을 하면

산사면 철탑 아래로 넓게 벌목이 되어 있고 변전소 경계 철조망이 보인다.

그 철탑을 지나서 올라가면 다시 마루금상에 등로를 만나게 되고,

12~3분여 진행을 하면 운동시설이 있는 지점을 통과하고 곧 임도같은 길을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 마루금상에 있는 203봉은 임도 왼쪽으로 보이는 절개지 위에 보이는 봉이다.

203봉은 넘어가면 곧 차도인 당산재에 내려서게 되었다.

 

당산재에서 치술령까지 계속되는 오름길을 앞두고 당산재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당산재 맞은편 절개지 축대 끝에서 치술령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시작된다.

당산재를 출발하면 철탑 2개를 지나서 한 30여분 동안 고도차가 없는 숲길이 이어지더니 차차 고도가 높아져

당산재에서 약 1시간 정도 올라간 능선에서 상월평마을과 치술령 이정표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미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어가고 허기가 져 이정표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치술령으로 향했다.

치술령 울산망부석에 올라설 즈음 3명의 가족 등산객을 만나는데 오늘 만난 유일한 산객들이다.

토요일인데도 치술령 정상은 조용하기만 하고 꽃을 찾아온 나비와 잠자리들만이 나를 반긴다.

경주망부석에서 삼태지맥을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흐린 날씨와 연무로 인해 조망을 즐길 수 없고,

망부석에 앉아 시원한 캔맥주를 마시며 정상에 오른 기쁨을 대신하였다.

 

치술령을 뒤로 하고 제내리 이정표를 따라 진행을 하다보면 한 5분후 이정표 삼거리을 만나고

계속해서 치술령 종주길을 따라 북쪽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능선길이지만 고도차가 거의 없고 우거진 숲 사이를 걷다보니 힘들지도 않고 걷는 기분이 좋기만 하다.

오늘 산행코스 중 최고봉인 781봉을 넘고나면 곧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이정표 삼거리를 만나게 되고,

경주명계 남산 방면을 방향을 잡아 약 20여분 진행을 하면 치술령북릉 호미지맥 분기봉인 700봉에 도착하게 되었다.

호미지맥은 이 곳 700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지능선을 따라 이어지는데 내려서자마자 급경사 비탈길이 시작된다.

한 5분여 거친 비탈길을 내려가자 나무사이로 전망바위가 보여 그 바위에 올라가보니

발 아래로 서라벌CC와 421봉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길을 갸름해 볼 수 있다.

이 전망바위가 경주 망부석과 함께 오늘 산행코스 중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전망바위를 뒤로 하고 다시 비탈길을 내려가다보면 차차 경사가 완만해지고 중간쯤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비교적 뚜렷한 오른쪽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희미한 길을 내려가야하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이 후 등로는 잡목사이로 길인지아닌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이지만

지맥길이다보니 간간히 보이는 등산 시그널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고,

얼마 후 서라벌CC 클럽하우스가 보이고 시작하더니 이내 서라벌CC 입구 도로에 내려서게 되었다.

 

서라벌CC 입구에서 진행방향은 맞은 편 주차장과 코스관리동 사이 아스팔트로 포장이 된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올라가면 왼쪽으로 임도같은 길이 보이고 이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된다.

아스팔트 포장도로에서 약 17분여 올라가면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여기서 호미지맥 마루금은 왼쪽 8시 방향으로 급선회하므로 길찾기에 주의하여야 한다.

계속해서 바로 앞으로 보이는 낙타등같이 쌍봉으로 이루어진 421봉을 넘어가자

산 아래에서 공장소리와 차량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사일고개가 가까워짐을 알 수 있다.

사일고개(서낭재)에 도착을 하니 17시 55분경,

오늘산행은 17시 10분경 사일고개를 통과하는 경주시내버스 508번 타기위해 그 전에 사일고개로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계획했던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입실콜택시(054-776-5858) 불러

외동(택시비:8,000원)으로 이동한 후 울산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구간은 치술령부터 미호고개까지는 3년전 영알 태극종주를 하면서 산행한 경험있지만

미호고개를 출발하자마자 알바를 하게되었고, 중리고개에서 농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다시 호미지맥마루금을 찾아 올라가는 구간에서도 길을 찾는다고 한참을 헤매야만 하였다.

당산재에서 치술령으로 올라가는 등로를 제외하고는 코스 전반에 걸쳐 이러다할 오름길이 없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지만 임도길과 고도차가 거의 없는 능선길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오늘 날씨가 비록 흐리고 기온이 낮은 편이지만 습도가 높고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서 후덥지근하고,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을 하다보니 꽤나 힘들었지만 또 하나의 숙제를 해결하고 나니 기분은 좋기만 하였다. 

 

 

산행기점인 35번 국도 울산시 두동면 미호리 미호고개

 

미호고개 절개지 계단을 오르면서 바라본 봉계 방면 국도 35호선 전망

 

임도와 만나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

 

이정표에서 두동구미 방향으로 진행

 

납골묘 옆을 지나고

 

여기서 임도를 벗어나 왼쪽 철탑으로 진행

 

과수원을 왼쪽으로 돌아서 진행

 

중리고개

 

울주변전소 입구로 진행

 

변전소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

 

농로를 따라 마루금 상에 있는 변전소를 우회

 

가야할 치술령(좌)가 아득히 보이고

 

농로의 막다른 지점에서 왼쪽 산으로 진행

 

이 철탑으로 올라와어 변전소 울타리를 따라 진행

 

이런 운동시설을 지나고

 

농로를 만나자마자 절개지 왼쪽을 따라 진행

 

당산재

 

상월평 이정표 삼거리에서 중식

 

 

 

울산 망부석 전망대

 

망부석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수봉(좌)와 희미하게 보이는 연화산(우)

 

치술령 정상

 

 

 

 

경주 망부석

 

 

망부석에서 바라본 석계방면 전망

 

치술령에서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치술령 남릉

 

 

치술령 정상 직후 갈림길 이정표

 

781봉 직후 갈림길 이정표

 

700봉

 

700봉 직후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재내리방면 전망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서라번CC 입구와 진행해야할 마루금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서라벌CC

 

서라벌CC 클럽하우스

 

서라벌CC 입구로 내려서고

 

골프장도로를 벗어나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서라벌CC 코스관리동

 

되돌아본 700봉에서 서라벌CC 입구로 내려온 경로

 

다시 만나는 준희님의 표지판

 

산행종점인 904번 지방도 경주시 외동면 재내리 사일고개(서낭재)

 

사일고개 정상에 있는 주유소와 식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