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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울산 외곽마루금 종주 8구간(사일고개-외동고개) 본문

영남알프스/영남알프스종주

울산 외곽마루금 종주 8구간(사일고개-외동고개)

붕부리 2011. 9. 6. 00:16

1. 산행번호 : 11-40

2. 일     시 : 2011년 8월 24일 수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리고 간간히 비내림  

5. 산행거리 : 22.2km(Daum지도 도상거리)

                사일고개-1.2km-제내리고개-3.9km-마석산-3.7km-순지마을-3.8km-원고개-2.4-감산사-2.6km-

                삼태지맥분기점-4.6km-외동고개 

6. 산행시간 : 8시간 30분

                사일고개(10:15)-제내리고개(10:47)-마석산(12:26~12:40)-북토소류지쉼터(13:43~14:08)-

                순지마을(14:29)-원고개(15:39~15:49)-감산사(16:18)-삼태지맥분기점(17:15~17:23)-외동고개(18:45)

 

울산외괵마루금 종주 8구간(사일고개-외동고개) 산행지도 

 

 

8월에 접어들어 휴무일마다 무슨 일이 생기거나 비가 내려 제대로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외곽마루금 종주 8구간 산행도 해야되는데 벌써 8월 하순에 접어들어 걱정이 앞선다.

더군다나 8구간 산행코스는 전부 초행길인데다가 장거리이고 일부 구간은 그늘도 없는 들판인지라

한 여름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 산행을 하자니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또 사일고개에서 순지마을까지 호미지맥 마루금을 두고 논란이 많은 구간이라서 어느 길로 가야하나 고민이다.

호미지맥 종주한 산꾼들의 산행기를 보니 기존의 마석산을 통과(산행지도의 1번 등로)하는 코스는

비록 인위적인 물길이지만 토성소류지 배수로를 건너가야하고

수정 등로인 242봉을 통과(산행지도의 2번 등로)하는 등로도 역시 농수로와 건너야할 뿐만 아니라

지초마을에서 신원마을로 이어지는 들녁이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다고 한다.

토성소류지 둑으로 진행(산행지도의 3번 등로)는 물길을 건너지 않지만

마루금 종주 취지에 맞지않게 저수지 둑을 걸어가야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과연 어디로 진행을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마석산도 답사할 겸 기존 호미지맥길을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아니나다를까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이 아니면 남은 8월달 동안에 산행을 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된다.

다행히 8시경 비가 멎어 부랴부랴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 후 차를 몰아 외동고개로 향했다.

외동고개에 주차를 한 후 입실콜택시(054-776-5858)를 불러 산행기점인 사일고개(요금:16,000원)로 향했다.

산행을 시작하여 10여분 진행을 하자 329봉 정상 직전에 신설된 철탑과 만나게 되고,

철탑 위를 돌아 왼쪽 9시 방향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기에 그 길을 따라 진행을 하였는데,

이내 등로가 보이지 않아서 아무래도 길이 잘못 든 느낌이다.

잠시 후 바위에 올라서서 바라보니 바로 발 아래로 제내리 고개가 빤히 내려다 보이는데 지금 능선이 마루금인지 아닌지

도무지 분간이 되지 않아서 그대로 내려가니 터널 공사현장을 지나서 이내 제내리 고개 도로에 도착하였다.

제내리 고개에서 바라보니 지금 내려온 능선이 마루금이 아니고 그 오른쪽에 있는 능선

즉 329봉 철탑에서 철탑을 건설하기 위해 만든 길을 따라 오선산업 공장 앞으로 내려오는 길이 마루금 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내리 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100m 정도 진행을 하면 도로 왼쪽으로 길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문화재 발굴지가 나오고 문화재 발굴지에서 앞에 보이는 철탑이 있는 봉을 향애 올라가면 되는데,

발굴지 위에 있는 외딴 가옥 직후 묘지 오른쪽에 있는 등로가 있다.

다시 산길에 접어들어 약 15분여 진행을 하면 270.8봉 정상 직전 ㅏ자형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진행방향은 오른쪽 3시 방향이므로 주의해야 하고, 진행방향 약 20m 아래쪽에 "마석산가는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이 후 366봉으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면길에도 ㅏ자형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오른쪽 3시 방향으로 잠시 된비알길을 올라가면 366봉을 지나게 된다.

366봉에서 마석산 정상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을 할 수 있는데,

명계리 청소년 수련원에 인접한 구간에는 수련코스로 길이 넓고 쉼터 표지판 등이 있다.

마석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두어군데 전망바위가 있고, 송이채취구역 경고판과 등로 옆으로 줄이 처져있다.

마석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사방 잡목으로 조망이 전혀 없다.

 

마석산 정상을 뒤로 하고 동쪽을 방향을 잡아 내려가자 이내 깨진바위를 만나게 된다.

그 바위에 올라서면 가야할 능선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안전을 위해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 바위를 돌아내려가서 만나는 갈림길이 지형도상의 420.4봉 갈림길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아 잠시 진행을 하다가 아무래도 마루금을 벗어나는 것 같아서

다시 420.4봉을 복귀한 후 주변을 살펴보니 동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마루금길이라고 표시된 시그널이 보인다.

그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이내 등로는 사라지고 간간히 보이는 시그널에 의지한 채 잠시 내려가니 바위군들이 있다. 

이 후 비탈진 산능선을 따라 잡목을 헤치며 무작정 북토마을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북토마을로 내려선 후 마을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가 잠시 등로에서 벗어나 북토소류지 쉼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북토마을에서 토성소류지 배수로 다리를 지나서 순지마을로 향하면서 주변 지형과 경사를 보니

일반적으로 논의 경사는 산에서 강으로 내려갈수록 낮아지는데 반해

토성소류지 배수로 주변의 논들은 배수로쪽의 논들이 더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을 보니

토성소류지 배수로가 없다면 북토마을에서 순지마을 이어지는 어느 선이 분명히 호미지맥 마루금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순지마을을 지난 후 공동묘지가 있는 왼쪽 산능선과 오른쪽 논 사이 농로를 따라 진행을 하였는데

원래 마루금을 가려면 공동묘지가 있는 산능선을 그대로 차고 올라가야 한다.

다시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사거리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하였다.

이 후 구릉지대같은 산길을 따라 걷다보니 7번 국도를 오가는 차량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7번 국도 원고개에 도착을 하니 벌써 오후 3시 30분이 가까워지고 매점에서 캔맥주를 싸서 마시며 잠시 휴식을 하였다.

 

원고개를 뒤로 하고 괘릉리 마을길을 따라 20여분 올라간 후 괘릉길 145 집 앞 ㅏ자형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였는데,

진행을 하다보니 축사가 나오고 진행해야할 방향을 바라보니 아무래도 마루금을 벗어나는 것 같다.

다시 괘릉길 145 집 앞 ㅏ자형 되돌아가서 오른쪽 길을 진행한 후

만나는 T자형 갈림길에서 왼쪽을 방향을 잡아 올라가는 감산사 입구에 도착하게 되었다.

감산사 입구에서 저수지로 향하는 길을 따라 약 50m만 오른쪽으로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비가 오락가락

조망도 없고 연속해서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넘는 지루한 산길을 1시간여 올라가자 눈 앞에 목초지가 펼쳐진다.

바로 호미지맥과 삼태지맥의 분기점인 토함산 목장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삼태지맥 분기점에서 약 25분간은 목장 구역을 통과하게 되는데,

주로 목장 내 도로를 따라 걷지만, 때로는 목초지를 걷기도 하고, 산길을 지나기도 한다.

목초지 중간에 높은 안테나 있는 지점을 통과하면 목장을 벗어나게 되고, 곧 기지국 같은 통신시설이 있는 곳을 만나게 된다.

이 곳에 보면 "조항산분기점"이라서 표지판이 있고 진행방향은 표지판 이전 오른쪽 3시 방향으로 난 산길이다.

이 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잠시 후 가건물이 있는 임도를 내려섰다가

곧 임도 오른쪽을 난 산길이 올라가게 되고 얼마 후 철탑을 지나게 된다.

시간은 오후 6시가 넘어가고 나무가지 사이로 이스턴힐 골프장의 조명탑이 환하게 불을 밝힌 것이 보인다.

그리고 보니 오늘 아침에 부랴부랴 산행준비를 하고 오는 바람에 헤드랜턴을 준비하지 않은 것이 생각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울창한 숲 사이로 걷다보니 이내 날이 어두워지고  

빠른 걸음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562.2봉이 어딘지 모르고 지나고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마루금길을 벗어나 외동고개 마루에서 양남면 효동리쪽으로 약 300 지점 왼쪽 위로 보이는 독립 가옥으로 탈출하게 되고,

도로를 따라 외동고개에 도착을 하여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울산외곽마루금 종주 산행을 계획하면서 8구간 산행이 가장 문제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 들날머리로 접근하기도 곤란하고 어느 길이 마루금길인지 논란이 있는 구간인데다가

꽤 먼거리에 고도차도 있는 편이고 한 여름에 그늘이 없는 농로를 걸어가야 하는 등 장거리 산행도 부담이 되었다.

다행히 오늘 흐린 날씨에 비가 오락가락하고 기온도 낮은 편이라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산행 마지막에 날이 어두워져 급한 마음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마루금을 벗어나는 실수를 한 것이 다소 아쉽기만 하다.

 

 

산행기점인 사일고개(서낭재) 

 

329봉 정상 아래에 신설된 철탑

 

철탑에서 바라본 치술령 정상부는 운무에 가려있고...

 

철탑에서 바라본 사일마을과 제내리 고개와 진행 방향

 

가야할 366봉(좌)와 마석산(우)

 

제내리 고개 신설 도로공사 현장

 

329봉에서 제내리 고개로 내려오는 길

 

제내리 고개에서 270.8봉으로 올라가는 길

 

문화재발굴지에서 바라본 마루금길(홍)과 내려온 길(청)

 

문화재 발굴지에서 바라본 사일마을과 치술령(우)

 

마석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270.8봉 정상 직전 우측 3시 방향이다

 

마석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있는 표지판

 

마석산으로 오르던 중 바라본 삼태지맥 하늘금

 

논란이 많은 호미지맥 마루금을 바라보고

 

되돌아본 329봉(좌)와 지나왔던 366(우)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치술령

 

마석산 정상부 주변은 송이채취 구역이 있다

 

조망이 전혀 없는 마석산 정상

 

마석산 정상 동쪽에 있는 깨진 바위

 

반대쪽에서 바라본 깨진 바위

 

마석산 동릉에서 바라본 상보들에 운무가 밀려오기 시작하고

 

녹색의 북토리, 방어리 들녁과 그 너머로 보이는 토함산과 삼태지맥 하늘금

 

다음 구간에 가야할 삼태지맥 바라보고

 

토성소류지(좌)와 제내리 일대 전망

 

마석산 동릉에 있는 바위군

 

 

발 아래 북토리와 진행 방향

 

연잎이 덮고있는 북토소류지

 

북토소류지 큰마을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북토소류지 너머로 바라본 마석산

 

토성소류지 배수로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마석산

 

북토리 들녁 너머로 바라본 치술령

 

배수로 다리를 건넌 후 앞에 보이는 공장을 보고 농로를 따라 진행

 

이 곳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

 

순지마을 사거리에서 직진

 

장구뱅이 안부사거리에서 왼쪽 3시 방향으로 진행

 

가야할 삼태지맥을 바라보고

 

다음 구간에 이어가야할 삼태봉을 바라보고

 

지나왔던 마석산

 

줌으로 당겨본 원고개와 그 뒤로 보이는 토함산 정상

 

7번 국도 경주 외동읍 괘릉리 원고개

 

 

괘릉리 마을회관 옆으로 진행

 

괘릉리에서 바라본 토함산

 

마을 사거리에서 직진

 

괘릉길 145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감산사와 가야할 진행 방향

 

삼태지맥 분기점에서 바라본 토함산 목장

 

목장 내 도로를 따라 진행

 

되돌아보니 토함산으로 운무가 넘어가고

 

 

목초지 너머로 보이는 운무가 덮힌 조항산

 

안테나 옆으로 진행

 

목장으로 벗어나 앞에 보이는 기지국으로 진행

 

기지국

 

기지국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진행

 

임도를 만나고

 

양남면 효동리 방면 전망

 

산행 날머리인 904번 지방도 외동고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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