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울산 외곽마루금 종주 9구간(외동고개-무룡고개) 본문

영남알프스/영남알프스종주

울산 외곽마루금 종주 9구간(외동고개-무룡고개)

붕부리 2011. 9. 11. 04:46

1. 산행번호 : 11-42

2. 일     시 : 2011년 9월 5일 월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렸다가 차차 맑아짐  

5. 산행거리 : 22.1km(Daum지도 도상거리)

                외동고개-5.2km-삼태봉-3.5km-기령-4.1km-동대산-4.8km-달령-2.9-무룡산-1.6km-무룡고개

6. 산행시간 : 7시간 40분

                외동고개(09:50)-봉서산갈림길(10:44)-삼태봉(11:13~11:24)-기령(12:18~12:50)-동대산(13:49~14:04)-

                대안임도삼거리(14:35)-달령(15:39~15:47)-무룡산(16:50~17:05)-무령고개(17:30)

 

울산외괵마루금 종주 9구간(외동고개-무룡고개) 산행지도  

 

 

올 여름은 여름답지않게 지나가더니 9월에 접어들자 하루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선선해져 가을이 되었음을 실감케 하고,

잠에 깨어나니 아침햇살이 참으로 눈 부셔 오늘 울산 외곽마루금 9구간 산행이 무척 기대된다.

울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입실로 향하는데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도 하늘에 회색 빛 구름이 몰려오더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먼 하늘이 아직도 파란 것을 보니 많이 올 비는 아니고 지나가는 빗방울인 것 같아 다행이다.

입실에서 하차를 한 후 입실 새마을금고 맞은 편 시내버스정류장에서 09:40에 출발하는 양남행 154번 버스를 타고

약 10여분 가서 오늘 산행종점인 외동고개 이스턴힐 골프장 입구에 하차(요금:1,500원)를 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외동고개 산행들머리에는 이스턴 골프장 진입로 왼쪽에 전봇대에 보면 "등산로", "성묘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산길에 접어들자 이미 비는 멎었지만 빗물을 머금고 있는 나뭇잎과 풀잎때문에 금방 바지 아래가 젖기 시작하고,

울창한 숲 사이로 전망이 전혀 없는 숲길을 따라 올망졸망한 연봉을 수 차례 넘고

약 1시간 가까이 진행을 하자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봉서산갈림길이다.

여기서부터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이정표를 따라서 진행을 하면된다.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을 하다보면 물탱크가 지나고 만나는 임도 갈림길에서 다시 산길로 접어들게 되고,

얼마 후 원원사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서 627봉을 지나면 등로 오른쪽으로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발 아래 경주시 외동면 일대와 그 뒤로 치술령과 마석산 등이 조망된다.

잠시 후 ㅓ자 갈림길이 있는데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약 20m 정도 들어가면 옛날 삼태봉 정상목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진행을 하다보면 모화찜질방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지나서 한 5분여 올라가면 삼태봉 정상이다.

삼태봉 정상에는 철조망이 쳐진 묘지가 지키고 있고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없다.

 

삼태봉 정상에서 기령까지도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는데

2번째 마우나리조트 이정표를 지난 후 약 3분 후 Y자형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진행방향은 왼쪽이고,

이 후 석축같은 성터를 지나고 약 5분 후 만나는 +자형 갈림길 왼쪽 9시 방향인 것만을 주의하면 된다.

+자형 갈림길을 지나면 드디어 가야할 기령과 동대산, 무룡산이 보이고 시작하고,

잠시 후 관문성을 지나고 곧 마우나리조트 입구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도로를 따라 기령 입석이 있는 지점에 도착을 하여 원두막형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기령에서 진행방향은 입석 맞은 편으로 보이는 신흥사 입구 도로를 따라 약 200m 진행을 하면

오른쪽으로 임도출입통제소가 보이고 통제소를 넘어 임도를 따라 동대산까지 진행을 하면 된다.

기령에서 동대산까지 이어지는 임도 오른쪽 아래로 잘 정비된 숲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진행을 하여도 무방하다.

궂이 마루금길을 고집한다면 임도를 걸아가야겠지만

숲길은 나무 그늘 아래로 군데군데 쉼터가 있고 부드러운 흙길이라서 걷는 기분은 훨씬 더 상쾌하다.

나는 임도길을 걷다 숲길을 걷다하면서 동대산까지 진행을 하였다.

동대산 정상은 활공장처럼 펑퍼짐하고 정상석 옆에 팔각정이 있어 쉬어가기 딱 좋고,

정상에서 서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발아래로 울산시 북구 농소 일대와 그 너머 치술령 시원스럽게 전망된다.

 

동대산 정상을 뒤로 하고 약 8분여 진행을 하면 Y자형 임도 갈림길을 만나고

여기서 오른쪽 홍골저수지 방향 이정표를 보고 약 400m 진행하면 왼쪽에 사각데크가 보인다.

여기서 사각데크 왼쪽으로 난 산길이 마루금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후 잠시 지그재그 급경사길을 내려가면 다시 임도를 만났다가 곧 바로 다시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고,

작은 봉을 넘어가면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곧 바로 대안임도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임도삼거리에서 왼쪽 대안마을 방향 이정표를 따라 약 30m 진행하다가 오른쪽 산능선으로 올라가자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이 등로가 삼태지맥 마루금을 잇는 등로로 이 후 시계뱡향으로 선회하면서 진행을 하게 된다.

 

423봉 근처를 지날 즈음 갑자기 앞에서 투견처럼 험상궂게 생긴 개 3마리가 다가온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는데 개 주인이 뒤따라오면서 개들은 불러 몰고 지나간다. 휴~~~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걷기 시작하여 임도를 가로질러 묘지 위쪽으로 해서 앞에 보이는 봉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사냥개처럼 날렵하게 생긴 또 다른 개 2마리가 소리없이 내 앞에 나타나는게 아닌가

녀석들은 큰 입을 벌리고 연신 숨을 헐떡거리는데 삐져나온 날카로운 잇빨을 보니 섬뜩하기만 하다.

다행히 녀석들은 짖지도 않고 금방 물러갔지만 그 중 한 마리가 길을 가고있는 내 옆으로 몇 차례 왔다갔다하지 않는가.

이 깊은 산 중에 나 홀로 산행을 하는데 이런 무서운 개들를 만나다니 생각만해도 아찔하기만 하다.

아무리 산 중이라고 등산객들이 오가는데 그런 무서운 개들을 풀어놓다니...

 

이 후 임도길에 내려섰다가 오른쪽 산길로 진행하여 연봉을 넘기를 몇 차례 진행을 하다보니

"해오름봉" 현판과 "호미지맥 347.9봉" 준희님의 표지판이 있는 347.9봉을 넘게 되었다.

347.9봉을 넘자 가야할 무룡산은 이제 손에 잡을 듯 가까이 보이고

347.9봉을 내려가서 다시 만나는 임도가 지형도상의 달령인데 아무런 표지판이 없다.

 

이제 무룡고개까지는 남은 거리는 3.5km, 소요시간도 1시간 30분 남짓하면 될 것 같고,

무룡고개 시내버스 탈 시간이 2시간 이상 여유가 있어 이 후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달령에서 약 4분 정도 진행을 하자 체육시설을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334봉을 통과한 후,

몇 차례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가면서 진행을 하자 임도에 단풍산길 입석이 있는 안부 쉼터를 만나게 되었다. 

여기서부터 무룡산 정상까지가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길 약 15분 정도 올라가자 무룡산 헬기장에 올라서게 되었다.

 

무룡산은 문수산과 함께 울산 도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산이며

울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으로 울산의 진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울산 12경 중의 하나가 "무룡산에서 바라본 울산공단의 야경"으로 무룡산 정상에서의 전망도 참 좋다.

먼저 헬기장 동쪽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넓은 공터에서 바라보면

북쪽으로 토함산에서 삼태봉, 동대산을 지나 이 곳 무룡산까지 이어지는 삼태지맥 마루금이 조망되고,

동쪽을 바라보면 울산 북구 강동해안과 정자항 그리고 푸른 동해바다와 수평선을 바라보는 전망이 시원하다.

발길을 돌려 무룡산 정상석 뒷편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남동쪽 울산항에서 출발하여

남쪽의 울산공단, 남서쪽의 울산시가지와 문수산, 서쪽으로 발 아래 화봉동 일대 시가지와 그 너머 치술령

북쪽으로 동대산과 삼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등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전망이 참으로 일품이다.

하지만 오늘은 늦은 오후 시간대이라서 역광으로 인해 시가지 전망이 뚜렷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산정에서 불어오는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전망을 즐긴 후 무룡산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무룡산에서 무룡고개로 내려가는 등로는 정상 남쪽에 있는 MBC 송신소 정문 앞 왼쪽에 있고,

그 등로를 따라 쉬엄쉬엄 20여분 내려가자 오늘의 산행종점인 무룡고게에 도착하게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무룡고개 도로의 아스팔트에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

버스를 기다린지 45분여만에 18:15분경 버스(137번 시내버스, 17:45 대안 출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한 9구간 산행은 도상거리 22.1km, 실거리 25km에 이르는 장거리이지만

등로 상태가 양호하고 고도차가 심하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여 큰 어려움없이 산행을 할 수 있다.

외동고개에서 봉서산갈림길까지 외길인데 등로 중간중간 묘지로 들어가는 갈림길만 주의하면되고,

봉서산갈림길 이후 무룡산까지는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다.

다만 동대산에서 달령까지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진행할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 중간 마우나리조트 입구인 기령에서는 간이매점이 여러 있고 식사를 할 수도 있어 배낭을 가볍게 들고가도 된다.

다만 산행들머리인 외동고개와 날머리인 무룡고개에서 대중교통이 불편한 편이다.

외동고개는 입실에서 택시을 이용하여 갈 경우 택시비가 8,000원이고,

무룡고개에서는 울산 시내버스 137번 5회과 421번 5회이 통과하니 그 시간에 맞춰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버스시간표는 울산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고, 종점인 대안마을 출발 대략 2~30분 후 무룡고개를 통과하게 된다.

오늘 산행은 후반부로 갈수록 볼거리가 많고 전망이 좋아서 심심찮게 산행할 수 있고,

등로 또한 보행하기에 아주 좋아서 마치 트레킹하는 기분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산행코스였다.

 

 

경주시 외동읍 입실 새마을금고 맞은 편 버스정류장에서 154번 시내버스를 타고 외동고개로 이동

 

산행기점인 904번 지방도 경주시 외동고개 이스턴힐 골프장 입구에서 산행 시작

 

임도와 만나는 봉서산갈림길 

 

산정 임도에 이런 물탱크가 있고

 

삼태지맥에서 뻗은 봉서산 전망

 

산 아래 모화리 일대 전망

 

삼태지맥에서 바라본 치술령(좌)와 마석산(우)

 

현 삼태봉 정상 가기 전에 있는 삼태봉 정상목

 

삼태봉 정상에는 조망은 없다

 

헬기장을 지나서 만나는 발자국바위 - 그 크기가 내 등산화 사이즈만 하였다

 

다시 바라본 경주시 외동읍 일대와 치술령(좌)와 마석산(우)

 

불상을 새겨져있는 바위도 있고

 

다시 본 외동읍 일대와 그 뒤로 보이는 치술령

 

옛 성터를 지나고

 

드디어 가야할 기령, 동대산, 무룡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관문성

 

마우나리조트 입구도로로 내려서고

 

기령 고개마루 삼거리

 

기령 입석

 

기령에서 신흥사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진행

 

임도 오른쪽으로 맨발 숲길도 있다

 

임도 출입통제소를 지나고

 

임도 옆으로 시비들이 있고

 

 

신흥재

 

신흥사 갈림길

 

526봉을 넘어 가야할 마루금길을 바라보고

 

마동재

 

임도 오른쪽에 있는 숲길

 

동대산 정상

 

동대산정상석 뒷면

 

 

동대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울산시 북구 농소 일대 시가지

 

동대산 직후 임도변에 있는 전망대

 

무룡산이 한결 가까이 보이고

 

임도갈림길에서 오른쪽 홍골저수지로 진행

 

위 사진 임도갈림길에서 약 400m 진행하여 사각데크가 있는 지점으로 왼쪽 산길로 내려감

 

다시 임도를 만났다가 곧 바로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대안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대안마을 임도를 따라 진행

 

423봉을 지나 임도를 가로질러가는 지점

 

산 중에 이런 무서운 개들을 만나 어찌나 놀랐던지...

 

해오름봉이라고 간판이 붙혀있는 347.9봉

 

갈령은 아무 표시가 없고

 

이런 체육시설을 지나고

 

마지막 무룡산 오름길 앞두고 만나는 임도 안부

 

임도 안부에는 단풍산길 입석이 있고

 

임도 안부 쉼터

 

 

무룡산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지나왔던 삼태지맥 마루금

 

무룡산 헬기장에 올라서고

 

헬기장 왼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와 전망포인트

 

전망포인트에서 바라본 동해

 

줌으로 당겨본 강동 정자항

 

무룡산 헬기장에 있는 비석

 

헬기장에서 바라본 무룡산 정상

 

무룡산 정상석

 

무룡산 정상석 뒤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늘 걸어왔던 삼태지맥 마루금

 

무룡산에서 바라본 치술령과 농소동 시가지(우)

 

매봉재 너머로 울산시가지가 보이지만 역광이라서...

 

무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MBC 송신 안테나 너머로 보이는 울산항과 울산공업단지

 

무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다음 구간에 가야할 마석산과 염포산을 바라보고

 

무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KT 기지국 안테나

 

무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KBS와 UBC 송신 안테나

 

무룡산 KT 기지국 정문 앞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음 구간에 가야할 삼태지맥 마루금

 

무룡산 MBC 송신소 정문 앞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

 

산행종점인 구 31번 국도 울산시 북구 무룡고개

 

감사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