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고헌산 대통골의 비경을 찾아서 본문
1. 산행번호 : 11-37
2. 일 시 : 2011년 7월 31일 일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운무)
5. 산행거리 : 5.8km(Daum지도 도상거리)
고헌사입구-2.4km-고헌산-0.7km-용샘-2.7km-고헌사입구
6. 산행시간 : 6시간 30분
고헌사입구(10:10)-고헌산(14:19~14:40)-용샘(15:08)-고헌사입구(16:40)
영남알프스의 수많은 계곡 중 고헌산 대통골은 깍아지는 바위 협곡 사이로
크고 작은 폭포들로 이루진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계곡이다.
하지만 계곡이 위험하고 때로는 암벽을 타고 올라가야 바위꾼들이 아니면 접근조차 곤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대통골을 짐작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어 가지 못했는데,
얼마전 계곡산행용 어프로치화를 새로 구입했겠다 이참에 용기를 내어 대통골로 향했다.
대통골 계곡에 들어서니 최근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서 계곡 수량이 적은 편이다.
물에 젖고 이끼가 낀 바위를 조심조심 넘으며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자
과연 소문대로 크고 작은 폭포가 연속해서 이어져있어 올라갈수록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안 그래도 흐리고 운무가 낀 날씨인데 대통골은 원시림으로 덮혀있어 한 낮인데도 어두컴컴하였다.
계곡을 점점 올라갈수록 깍아지는 절벽 사이 협곡으로 빨려들어 마치 지옥의 문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바위꾼들만 올라갈 수 있는 직벽폭포를 만나서 2차례 폭포를 우회하여 진행하였고.
대략 해발고도 650m 이상은 완전히 수직 바위 협곡으로 이루어져 더 이상 계곡치기로 진행을 할 수 없었다.
이 후 계곡은 전문 바위꾼들이 몫으로 남겨두고 일단 계곡 왼쪽 우회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가
다시 한 차례 협곡으로 내려갔는데 또 수직폭포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계곡 오른쪽 산사면으로 올라가니 길은 없고 무조건 산사면을 따라 진행하면서
몇 차례 계곡으로 내려가려 시도했으나 위험하여 도저히 내려설 수가 없었고
결국 고헌산 주봉과 서봉 사이 전망데크가 있는 곳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고헌산 정상에 올라서니 운무로 인해 전망을 즐길 수는 없었고 하산길에 고헌산 용샘을 찾아보기로 했다.
용샘은 고헌산 동봉에서 소호령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약 200m 정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난 길이 보이고,
이 길이 동봉 산사면을 따라 고헌산 남릉과 이어지는데, 그 길 중간에서 동봉을 향해 약 50m 정도 올라간 지점에 있었다.
용샘을 확인 후 곰지골을 하산하는 등로를 찾아보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소나무봉을 진행을 하다가 곰지골 우측 능선을 따라 고헌사로 내려가는 등로로 하산을 하였다.
대통골은 바위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을 하다보니 많은 위험요소가 있었다.
게곡의 바위길은 물에 젖고 이끼가 끼어 매우 미끄러워 실족이나 낙상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고,
몇 차례 만나는 협곡 사이 수직폭포는 안전장비를 갖춘 전문 바위꾼들이 아니면 감히 넘어갈 수 없었다.
우회로 또한 경사가 심한 비탈길에다 실족이나 낙석 등의 위험때문에 많은 주의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계곡치기를 하면서 바라본 대통골의 비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고헌산 대통골 계곡 입구
대통골 입구에 있는 첫 번째 소폭포
대통골의 비경속으로
이끼폭포
위에서 내려다본 이끼폭포
지계곡에 있는 실폭포
암벽꾼들을 만나고
이 폭포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계곡 왼쪽 우회로를 따라 진행
우회로에서 내려다본 대통골 협곡
다시 대통골로 내려가서 본 폭포
운무에 쌓인 고헌사 주능에 올라서고
고헌산 정상
동봉에서 소호령으로 내려가다 용샘으로 용샘으로 진행
용샘
고헌산 남릉에서 고헌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고헌산 대웅보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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