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문복산 드린바위와 북릉 산행 본문
1. 산행번호 : 10-18
2. 일 시 :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
5. 산행코스 : 중리마을(09:55)-드린바위갈림길(10:30)-드린바위정상(10:56~11:02)-문복산(11:18~11:28)-서담골봉(12:08)-
조래봉(12:37~13:08)-아부터재(14:02)-살미등(14:26~14:30)-지리고개(15:16)-사태마을(16:00)
문복산 북릉 산행지도
오늘은 아직 미답코스인 문복산 드린바위와 북릉을 산행하기로 했다.
봄날 날씨답지않게 아침부터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지만 다행히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드린바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중리마을(중말)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야 한다.
921번 지방도를 따라가다보면 보면 <정원숯불>이라는 큰 입간판이 보이는데, 여기가 바로 중리마을 입구이다.
산행을 시작하여 중리마을로 들어서면 마을너머로 올라가야할 문복산 정상과 드린바위가 정면으로 보인다.
마을을 들어선 후 정원숯불 앞을 지나서 왼쪽으르 난 길을 따라 묘지를 지나면 문복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는 문복산 정상에서 드린바위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마을에서 대략 30여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왼쪽 산사면으로 난 길이 드린바위로 향하는 등로이다.
드린바위로 향하는 너덜길을 따라가다보면 정면으로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바위가 점점 다가오는데,
일명 코끼리바위라고도 하는 이름에 걸맞게 그 형태가 코끼리 머리를 옆에서 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등로는 드린바위를 오른쪽을 돌아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그 중간에 무당굴이 있다.
그 안을 들어다보니 누군가 왔다갔는지 촛불이 커져 있었고, 내부에는 석간수를 받는 물통도 있었다.
무당굴 오른쪽으로 로프를 잡고 가파른 비탈길을 차고 올라가자 드린바위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드린바위 정상에서는 북쪽 단석산에서부터 남쪽 고헌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게 조망되고,
그 앞쪽으로 불송골봉 능선과 921번 지방도를 따라 이어지는 산내면 대현리 일대가 발 아래로 훤히 내려다 보인다.
드린바위에서 문복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짧은 암릉길이 이어지고
주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을 약 50m 정도가 진행하자 문복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다.
작은 정상석이 지키고 있는 문복산 정상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펑퍼짐하여 조망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은 흐린 날씨임에도 저 멀리 팔공산과 청도의 화악산이 조망되었다.
문복산 북릉길에 접어들어 정상에서 대략 13~4분여 진행을 하면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바라보면 북쪽으로 마치 쌍둥이처럼 가야할 서담골봉과 조래봉이 한 눈에 들어오고,
왼쪽으로는 옹강산과 오른쪽으로 단석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조망된다.
여기서 등로는 전망바위를 왼쪽으로 돌아내려가는데, 로프를 매어진 암벽을 타고 내려가야하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을 하다보면 콘크리트 옹벽이 넘어가는데, 여기가 바로 과거 철탑이 있던 자리이다.
여기서 남쪽을 바라보면 지나왔던 문복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다시 10여분 더 진행을 하면 전형적인 육산으로 조망은 없고 작은 돌탑이 있는 서담골봉 정상을 올라서게 된다.
서담골봉을 도수골만디라고도 하는데, 돌탑에 보니 생뚱맞게 <나드리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서담골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옹강산으로 이어지는 문복지맥마루금이다.
계속해서 북쪽을 방향을 잡아 826봉으로 향해 올라가는데, 826봉 직전 안부에서 오른쪽 산사면으로 난 등로가 보인다.
아마도 826봉 우회로인 듯 한데, 정상을 지나서 만나는 길을 확인이 되지 않았다.
826봉을 지나서 안부로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길에 접어들어 묘지를 지나고 능선갈림길에서 왼쪽을 방향을 잡아
진행을 하니 <언양405> 삼각점과 작은 돌탑이 있는 조래봉(대부산)에 도착하게 되었다.
조래봉도 역시 전형적인 육산으로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없었다.
조래봉에서 10여분 정도 내려가면 묘지를 지나게 되고, 이 후 한동안 고도차가 거의 없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아마도 묘지의 봉분인 듯한데 제법 큰 소나무가 자란 지점을 지나고, 얼마 후 철탑을 통과하게 된다.
철탑에서 12~3분여 진행하면 <언양404> 삼각점이 있는 579봉을 지나게 되고, 615봉을 넘어서 내려간 안부가 아부터재이다.
아마도 옛날에는 산내면 대현리와 일부리를 잇는 고갯길인 듯 한데, 지금은 일부리쪽을 희미한 길만 보인다.
아부터재에서 다시 오름길에 접어들어 한 차례을 연봉을 넘자 <경주302> 삼각점이 있는 살미등을 도착하게 되었다.
살미등을 지나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다보면 등로가 동북쪽을 휘어지면서 왼쪽을 산내면 소재지인 의곡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왼쪽을 의곡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난 얼마 후 안테나가 있는 지점을 통과하게 되었다.
5분 후 상석에 <통정대부...> 되어있는 김녕김씨 묘지를 지나고 곧 왼쪽으로 내려가는 등로가 있는 안부를 지나게 된다.
이 후 한 차례 연봉을 넘어가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잡목을 헤치고 10여분 진행을 하니 지리고개를 도착하게 되었다.
지리고개에서도 왼쪽을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있고 정면으로 하늘을 찌를 듯 쭉쭉뻗은 소나무 사이로
수풀을 헤치며 능선을 따라 459봉을 넘어서서 내리막길에 접어들자 희미한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왼쪽 길은 아마도 법흥사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하고 오른쪽을 방향을 잡아 잠시 급경사를 내려가서
마지막으로 381봉을 넘어가자 등로가 갑자기 넓어졌다가 곧 월성손씨 묘지를 만나게 된다.
이 후 등로는 월성손씨 묘지 아래로 난 길을 따라 몇 군데 묘지를 지나서
한 10여분 내려가면 산길을 벗어나 산행날머리인 921번 지방도로 내려서게 되었다.
산행을 마치니 오후 4시경이 되었고 언양행 버스(의곡에서 17:05 출발)를 타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기에
산내 개인택시를 콜하였으나 택시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취소하고
무작정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내민지 30분만에 겨우 차을 얻어타고 중리마을로 되돌아와서 내 차를 회수하였다.
오늘 산행한 문복산 북릉길은 서담골봉은 넘어서며 등로 좌우로 수목이 우거져 산행이 끝날 때까지 조망은 없고,
조래봉을 넘어서면 특징이 없는 해발 5~600m의 연봉을 수차례 넘어가야하므로 다소 지루하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서 그런지 낙엽이 무성하여 어디가 등로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거친 산길이었다.
하지만 때묻지 않는 야생의 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은 신선하기만 하였다.
산행기점인 921번 지방도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중리마을(중말) 입구
중리마을로 들어서면서 바라본 문복산
돌담길을 돌아서...
오른쪽으로 본격적인 산길에 접어들고...
드린바위 갈림길
드린바위(일명:코끼리바위)과 가까워지고...
드리바위 아래에 있는 무당굴
무당굴 안에서 바라본 낙동정맥 백운산
무당굴에는 아직도 창끝같은 고드름이 주렁주렁
무당굴에서 드린바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르기만 하고...
드린바위 절벽에 억척스럽게 자란 소나무가 경이롭기만 하다
천길 낭떠러지 드린바위 절벽
드린바위 정상부
드린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조래봉(좌)가 그 너머 단석산과 낙동정맥 마루금
발 아래로 산행기점인 중리마을이 보이고 불송골봉과 그 너머 낙동정맥 백운산 조망
고헌산(좌)와 문복산 남릉(우) 조망
문복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잠시 암릉길이 이어지고...
되돌아본 드린바위 정상과 그 너머 낙동정맥 백운산(좌)와 고헌산(우)
영남알프스 해발 1,000m 고봉 중에 막내인 문복산 정상
문복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줌으로 당겨본 산그리메 - 맨 뒤에 보이는 산이 청도 화악산(좌)와 남산(우)
줌으로 당겨본 팔공산의 산그리메
문복산 정상에서 고헌산과 문복산 남릉을 바라보고...
문복산 북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서담골봉(좌)와 조래봉(우)
전망바위에서 동쪽 아래 대현리 조망
서쪽으로 옹강산 조망
전망바위를 내려갈 때에는 조심해야 하고...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이...
철탑자리에서 바라본 고헌산과 문복산 사이 대현리 일대 조망
철탑자리에서 바라본 문복산
이 흑염소를 잡아 몸 보신이나 좀 하고 갈까...
서담골봉(도수골만디) 정상
조래봉 정상
조래봉에서 바라본 고헌산(좌)와 대현리
나무가지 사이로 대현지와 단석산 정상을 줌으로 당겨보고...
철탑을 지나서 만나는 579봉 삼각점
등로에 막 피기 시작하는 분홍노루귀
봄의 전령사인 생강나무꽃도 피어있고...
살미등 정상 삼각점
이런 안테나도 지나고...
산내면 소재지인 의곡리와 그 뒤로 보이는 비슬지맥 마루금
지리고개를 넘어가면 이렇게 쭉쭉 뻗은 송림지대를 사이로 459봉을 향해 마지막 오름짓을 하고...
마지막 459봉을 넘어서자 소태교에서 OK그림목장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고...
고 놈 참 희한하게 생겼네! ㅎㅎㅎ
동장천 너머 이 전원주택지를 정면으로 보고 내려선다.
921번 지방도로 내려서는 산행날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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