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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임진년 첫 산행을 가지산 북릉으로 본문

영남알프스/가지산군

임진년 첫 산행을 가지산 북릉으로

붕부리 2012. 1. 5. 19:33

1. 산행번호 : 12-1

2. 일     시 : 2012년 1월 3일 화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흐림

5. 산행거리 : 약 14.5km(도상거리)

                삼계리-1.7km-나선폭포-2.3km-학심이골입구-1.5km-학소대폭포-2.0km-청도귀바위-0.9km-

                가지산-1.5km-쌀바위-4.6km-석남사주차장

6. 산행시간 : 8간 15분

                 삼계리(09:35)-나선폭포(09:58)-배넘이재(10:25)-학심이골입구(10:44)-학소대폭포(12:08~12:22)-

                 북릉헬기장(13:02)-청도귀바위(14:30~15:00)-가지산(15:30~16:00)-쌀바위(16:30)-석남사주차장(17:50)

 

가지산 학심이골-북릉 산행지도

 

 

영남알프스는 주무대로 산행을 즐기는 산꾼으로서 2009년부터 가급적 신년 첫 산행을 영알 태줏대감인 가지산에 올라

가지산 산신께 인사를 올리고, 입산신고와 함께 한 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다.

올해로 4번째 신년 첫 산행을 가지산으로 계획하고 작년 한해 동안 한 번도 찾지못했던 학심이골도 산행해보기로 했다.

 

언양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삼계리에 하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했는데,

나 외에도 또 한 명의 나 홀로 산꾼이 버스에서 내려 나처럼 배넘이재로 향하고 있었다.

배넘이재로 넘어가는 길에 얼마 전 낙빙사고가 발생한 나선폭포를 둘러보니

폭포에는 끝이 비수처럼 날카로운 대형 고드름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배넘이재를 넘어 학심이골로 들어서니 어제 내린 눈으로 적설량이 1~2cm 계곡의 바위와 얼음을 덮고 있고,

4폭포를 본 후 3폭포인 쌍폭을 보기위해 협곡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눈 덮힌 바위가 미끄럽고, 얼음의 두께도 알 수 없어 위험하여 안전상 중도포기를 하고 등로를 따라 학소대폭포로 향했다.

결빙되고 눈이 쌓여있는 비룡폭포와 학소대폭포는 한 겨울 학심이골의 아름다움을 대변해 주었지만

학소대폭포에는 나무사이로 심산유곡에 어울리지 않게 설치된 전망데크가 정말 흉물스럽기만 하였다.

 

학소대폭포에서 북릉헬기장으로 올라가는 바위너덜길에도 눈이 쌓여있어 주의를 하면서 진행해야 했고,

가파른데다가 눈까지 쌓은 가지산 북릉길은 미끄럽고 위험하여 한 발 한 발 조심해서 올라가야만 했다.

특히 작은 북봉을 내려가는 수직 암벽 로프구간을 앞두고 몇 년전 산행을 하면선 낙상을 한 경험이 있다보니

안 그래도 암벽을 내려가는데 울렁증이 있는데다가 눈까지 덮힌 미끄러운 암벽을 내려가자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하산할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용기를 내어 10여분 이상을 씨름한 끝에 겨우겨우 통과할 수 있었다.

가지산 북봉(청도 귀바위) 정상에 올라 준비해간 음식을 차려놓고 가지산 산신께 입산 신고를 하고,

올 한 해 무탈하게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나 혼자만의 시산제를 올렸다.

 

가지산 정상에 도착해보니 일망무제를 자랑하는 가지산 정상이지만 오늘은 연무로 인해 전망이 시원찮다.

정상 대피소에서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대신하니 시간이 이미 오후 4시가 되었고,

오늘 산행계획은 아직 미답지인 쌀바위 샘터에서 바로 옥류골로 내려가는 코스를 답사해보려 했으나

일몰시간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어 그 코스는 다음으로 미루고

귀바위 아래 임도 이정표 갈림길에서 석남사로 방향을 잡아 하산을 하였다.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69번 지방도 천문사 입석

 

신원천을 건너가면서 바라본 옹강산

 

쌍두봉을 바라보고

 

배넘이재와 나선폭포 갈림길

 

나선폭포

 

나선폭포에는 비수같은 고드름이 주렁주렁

 

작은 배바위

 

배바위 오랜만이야...

 

계곡을 횡단하면서 바라본 학심이골 들머리

 

 

학심이골 4폭포로 들어가는 협곡

 

결빙된 학심이골 4폭포(산행지도상의 쌍폭)

 

 

위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결빙된 4폭포

 

학심이골 3폭포 쌍폭으로 들어가는 협곡

 

협곡의 바위절벽으로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학심이골 3폭포인 쌍폭

 

쌍폭 아래 소

 

청정 심산유곡인 학심이골에 어울리지 않는 목책시설물

 

 

학심이 좌, 우골 합수점

 

학심이골 2폭포인 비룡폭포(산행지도상의 학소대)

 

 

학소대폭포로 들어가면서

 

학심이골 1폭포인 학소대폭포

 

 

 

심산유곡에 어울리지 않는 학소대폭포 전망데크

 

가지산 북릉길에 있는 아나콘다 소나무(?)

 

작은 북봉에서 바라본 청도귀바위(가지산 북봉)

 

되돌아본 올라왔던 가지산 북릉

 

가지산 북릉에서 바라본 운문산과 심심이골

 

가지산 북릉의 암릉

 

북릉 암릉에서 바라본 북서릉의 암릉

 

되돌아본 암릉

 

북서릉의 암릉과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운문산

 

가지산 북봉(청도귀바위)의 단애와 가지산 정상

 

가지산 북봉(청도귀바위)에서 나 홀로 지내는 시산제

 

가지산 북봉의 단애

 

줌으로 당겨본 북서릉의 암릉

 

되돌아본 가지산 북봉(청도귀바위) 위용

 

일망무제 전망을 자랑하는 가지산이지만 오늘은 조망이 헛방이네 ㅉㅉㅉ

 

운문지맥으로는 어설픈 설경이 펼쳐지고...

 

이제 쌀바위를 향해 고고씽~~~

 

 

쌀바위

 

쌀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

 

쌀바위 너머로 일몰이 시작되고

 

귀바위 아래 이정표 갈림길에서 석남사로 진행

 

불당폭포는 양지라서 결빙이 안되어 실망스럽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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