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9월의 가지산 두루두루 둘러보기 본문
1. 산행번호 : 12-34
2. 일 시 :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음(구름 약간)
5. 산행거리 : 21.4km(도상거리)
호박소주차장-0.8km-삼양교-0.9km-구룡소폭포-1.8km-1080봉-2.3km-가지산-1.0km-
북봉(청도귀바위)-2.9km-큰골합수점-1.9km-학소대폭포-2.8km-쌀바위-1.6km-가지산-0.8km-
중봉-2.8km-삼양교-0.8km-호박소주차장
6. 산행시간 : 11시간 15분
호박소주차장(07:45)-구룡소폭포(08:25~08:35)-1080봉(09:40~09:48)-가지산(10:35~10:55)-
북봉(11:18)-큰골합수점(12:41~13:20)-학소대폭포(14:18~14:22)-쌀바위(16:00~16:13)-
가지산(16:48~17:20)-중봉(17:35)-호박소주차장(19:00)
가지산(호박소-운문지맥-북릉-학심이골-쌀바위-정상-진달래능선) 산행지도
올해는 영남알프스 대장격인 가지산을 연초 첫 산행으로 갔다온 후 지금까지 가지 못하고 있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가지산을 산행하기로 했다.
가지산을 산행하려고 하니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운문지맥도 보고싶고, 북릉길도 걷고 싶고,
태풍 산바가 지나가면서 많은 비가 내린 후라서 가지산의 비경인 학심이골도 보고 싶고, 호박소도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그것들을 다 볼 수 있도록 위 산행지도처럼 산행계획을 짜고 호박소로 향했다.
산행을 시작하여 호박소 계곡에 들어서니 수량이 풍부하여 호박소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우렁차다.
구국도 24호선에 올라서니 크고작은 돌들이 빗물에 쓸려 도로 여기저기에 놓여져 있고
운문지맥에 올라서니 강풍으로 인해 뿌리채 뽑힌 소나무를 보니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간간히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운문지맥을 따라 가지산 정상에 올라서니 조망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원하지는 않지만
산정에서부터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영남알프스의 산그리메를 바라보는 전망이 참 좋다.
가파른 북릉길은 올라갈때나 내려갈때나 위험하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이고,
북릉길내려가면서 등로 옆에 한 무리의 버섯이 아무래도 능이버섯인 듯 하지만
확실하게 능이버섯인지 아닌지 몰라서 따오지 않았데, 산행 후 확인해보니 진짜 능이버섯이 맞다.
이런이런 귀한 능이버섯이 족히 1kg 이상이 될 것 같은데, 따오지 못하다니 정말 아쉽기만 하다.
큰골합수점을 내려서자 오늘 첫 등산객들 만나게 되고,
학심이골에 들어서니 큰 비가 내린 후라서 학심이골 비경을 보기 위해 찾아온 등산객들이 간간히 보인다.
학심이골은 수량이 풍부하여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고 폭포마다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학소대폭포에 도착을 하니 물보라를 일어키며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폭포 풍경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였다.
학소대폭포를 뒤로하고 학심이좌골을 따라 쌀바위를 향해 올라가는데 산행을 시작한지 7시간 이상 지나가고
바위너덜길이다 보니 발자국을 옮길 때마다 조심해야했고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올라가자니 지루하고 힘이 들었다.
쌀바위에서 도착을 하여 잠시 휴식을 하면서 식수를 보충하고 다시 발걸음 옮겨 두번째 가지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오후 5시가 가까워지고 북릉쪽에서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정상으로 올라왔다.
이들은 학소대폭포에서 만났던 등산객들로 폭포 오른쪽 너덜을 올라 북릉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온 것이다.
진주에서 온 등산객들로 정상에서 그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고,
석남터널로 내려가는 그 분들을 먼저 보낸 후, 나도 정상을 막 떠날려고 하는데, 북릉쪽에서 1명의 등산객이 막 정상에 올라왔다.
진주분들과 같은 일행인데 북릉길 힘든 코스에 몸이 지치고 근육경련으로 인해 뒤쳐졌다고하고 물이 없다고 하기에
쌀바위에서 보충한 물 1리터를 그 분에게 들리고 조심해서 하산하라고 한 후 내 먼저 정상을 떠났다.
중봉에서 진달래능선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옮기다보니 일몰이 시작되고,
다행히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구국도 24호선 호박소휴게소를 도착하게 되었고,
호박소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저녁 7시.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차량을 회수하여 집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은 호박소주차장에서 고도차 900m을 올라 가지산 정상에 올랐다가 고도차 960m 큰골합수점으로 내려간 후,
다시 가지산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왔으니 결국 하루에 산을 두번 오른 셈으로 그 만큼 힘든 코스이었다.
하지만 운문지맥의 장쾌한 능선길, 정상에서의 일망무제 전망, 북릉 암릉길의 스릴, 학심이골의 비경 등
가지산이 자랑하는 풍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태풍 산바가 지나가면서 많은 비를 뿌린 후라서 호박소 계곡 수량이 풍부하고
호박소
호박소휴게소 입구 구국도 24호선 도로에도 산바가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고
주차장에서 바라본 가지산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있고
구룡소폭포
옆에서 본 구룡소폭포
위에서 내려다본 구룡소폭포
구룡소폭포 상부 주례골의 풍경
1080봉에 올라 백운산과 운무가 덮고 있는 사자봉(천황산)을 바라보고
1080봉에서 바라본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과 북봉인 청도귀바위(좌)와 중봉(우)
산바가 지나가면서 강풍에 뿌리채 뽑힌 소나무
일명 자살바위로 알려진 1080봉 전망바위
다시 백운산과 사자봉을 바라보고
대표적인 가을꽃인 구절초(흰색)과 쑥부쟁이(보라색)
운문지맥이 암릉
되돌아본 1080봉과 지나온 능선
하얀 구름모자를 쓴 운문산
청도귀바위와 가진산 북서릉 너머로 보이는 운문북릉(좌)와 지룡산(우)
줌으로 당겨본 가지산 북봉인 청도귀바위
드디어 눈앞으로 다가온 가지산 정상
운문지맥의 암릉과 그 너머로 보이는 가지산 중봉
되돌아본 운문지맥과 그 너머로 보이는 사자봉
드디어 가지산 정상에 도착
쌀바위와 상운산 방향 전망
동쪽 언먕방면 전망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운문지맥과 그 너머 사자봉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운문산
이제 북릉길을 따라 청도귀바위로
가지산 북봉인 청도귀바위의 위용
청도귀바위에서 되돌아본 가지산 정상
가지산 북서릉의 암릉과 그 너머로 보이느 운문산
아랫재와 운문산을 바라보고
가지산 북릉 암릉길
내려가야할 가지산 북릉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문사까지 이어지는 큰골계곡
작은 북봉에 올라 바라본 청도귀바위
큰골합수점의 심심이골 계곡 풍경
학심이골 첫번째 폭포(원래 부산일보 개념도에도 이 곳을 쌍폭이라고 표시되어 있음)
폭포 옆을 올라가면서 바라본 풍경
여기가 바로 쌍폭
쌍폭 위에 계곡 풍경
학심이골 계곡에서 쉬고있는 한 무리의 등산객들을 만나고
학심이좌골과 우골이 합수점
학심이좌골의 비룡폭포
학심이우골을 따라올라가다보면 보이는 학소대폭포
학소대폭포의 전경
옆에서 바라본 학소대폭포
학소대폭포에서 학심이좌골(비룡폭포 상부 계곡)을 따라 쌀바위를 향해 가다보면 첫 번째 만나는 폭포
두 번째 만나는 폭포
쌀바위
쌀바위 아래에서 바라본 가지산
1118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청도귀바위와 고개를 내민 운문산
다시 가지산 정상에
오전에 올라왔던 운문지맥을 바라보고
줌으로 당겨본 청도귀바위
동쪽 언양방면을 바라보고
줌으로 당겨보니 울산시가지도 보이고
이제 중봉과 중봉과 그 너머로로 아스라히 보이는 신불산을 바라보고
중봉에서 되돌아본 가지산 정상
진달래능선 892봉을 통과하기 직전에서 되돌아본 가지산 정상
저 멀리 청도 화악산(좌)와 남산(우) 사이로 해넘이가 시작되고
진달래능선에서 호박소휴게소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중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백운산
구국도 24호선 호박소휴게소 입구에 있는 삼양교와 그 너머로 보이는 사자봉을 바라보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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