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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비슬지맥 종주 1구간(사룡산-곱돌내재) 본문

대간·정맥·지맥/비슬지맥 종주(완)

비슬지맥 종주 1구간(사룡산-곱돌내재)

붕부리 2012. 2. 6. 20:42

1. 산행번호 : 12-4

2. 일     시 : 2012년 2월 4일 토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음(박무)

5. 산행거리 : 22.8km(도상거리)+1.5km(접속)

                 숲재-1.5km-비슬지맥분기점-0.6km-사룡산-1.9km-오재-3.1km-구룡산-2.7km-질매고개-2.2km-

                 발백산-2.1km-494.6봉-2.0km-508.4봉-3.2km-용림고개-2.6km-비오재-2.4km-곱돌내재

6. 산행시간 : 9시간 10분

                 숲재(08:25)-사룡산(09:05~09:10)-오재(09:38)-수암고개(10:26)-구룡산(10:55~11:09)-

                 질매고개(11:57)-발백산(12:54~13:32)-494.6봉(14:14)-508.4봉(14:54)-용림고개(15:50)-

                 351봉(16:19)-비오재(16:49)-곱돌내재(17:35)

 

비슬지맥 산경표 

 

비슬지맥

 

백두대간 매봉산에서 분기한 낙동정맥이 힘차게 남진을 하다가 영천시 북안면과 청도군 운문면이 경계하는

사룡산에 이르러 서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를 비슬지맥 또는 밀양기맥이라 하는데

사룡산에서 분기한 이 산줄기는 구룡산-발백산-대왕산-선의산-용각산-상원산을 거치며 서진하더니

청도군 각북면과 달성군 유가면 경계에 위치한 비슬지맥의 최고봉인 비슬산(1083.6m)에서 용트림을 한 번 하고,

비슬산에서 산줄기는 남진을 하여 수봉산-천왕산까지 이어지고 천왕산에서 화악산까지 동진을 했다가

화악산에서부터 다시 남진을 하여 형제봉-종남산-붕어등을 거쳐 낙동강과 밀양강이 만나는

밀양 오우진 나루터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4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비슬지맥 종주 1-1구간 사룡산-질매고개(정상고개) 산행지도

 

비슬지맥 종주 1-2구간 질매고개-곡들내재(소천고개) 산행지도 

 

 

올해 테마산행으로 영남알프스 북쪽을 감싸고 있는 비슬지맥 산군들을 둘러보기로 하고,

그 첫 산행으로 지난 1월 15일 낙동정맥 당고개에서부터 사룡산과 구룡산을 산행하였는데,

이왕 비슬지맥에 들어선 것 이 참에 아예 비슬지맥을 종주해 보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도상거리 약 147km, GPS 측정거리 155.6km인 비슬지맥을 8구간으로 나누워 산행을 해 볼 계획이다.

 

오늘이 그 첫 번째 산행으로 비슬지맥의 분기점인 사룡산에서 비오재까지 산행을 계획하고,

미리 운문면 대천개인택시(054-371-6997) 전화를 하여 택시비를 물어보니 비오재에서 숲재까지 5만원이라고 하고,

곱돌내재에서 숲재까지는 4만5천이라고 하여 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곱돌내재까지 산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택시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 하지만 비슬지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 들날머리로 이동하기가 곤란하여

어쩔 수 없이 자가용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차량을 회수하기 위한 경비 또한 만만찮게 들어가니...

아무튼 내 차로 이용하여 곱돌내재에 도착을 하여 주차한 후 대천개인택시를 콜하여 숲재를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낙동정맥 숲재를 출발하여 정맥 등로에 접어드니 며칠 전 내린 눈이 덮혀있는 산길에는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은 없고

산행을 시작한지 약 30분만에 생식마을을 지나 낙동정맥과 비슬지맥의 분기졈인 656봉에 도착하게 되었다.

656봉 지난 직후에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전망이 트이면서 가야할 구룡산과 영천시 북안면 일대가 조망이 되는데,

이 후에 가는 사룡산 정상은 사방 잡목으로 조망이 없으니 이 곳이 사룡산 전망대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할 수 있다.

사룡산에 도착을 하여 잠시 휴식을 하면서 사룡산 산신께 비슬지맥 종주를 무탈하게 마칠 수 있도록 기원하였다.

 

사룡산을 뒤로하고 오재를 향해 눈이 덮힌 산길을 걸어가는데 적설량이 1~2cm밖에 되지 않다보니

아이젠을 착용할 수도 없고 눈 덮힌 내리막길은 더욱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걸어가야만 하였다.

사룡산을 출발한지 28분에 영천시 북안면 상리와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 사이 고개인 921번 지방도 오재에 내려서게 되고,

오재에서 다시 오름짓을 하여 541봉을 지나고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있는 수암고개까지 45분 정도 소요되었다.

수암고개 이정표에는 구룡산까지 0.9km지만 계속되는 오르막길로 구룡산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구룡산 정상 200m 전에 부처바위가 있고, 부처바위에 약 50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무지터로 향하는 갈림길이 있다.

무지터는 산의 9부 능선에 있는 샘터로서 전설에 의하면 구룡산의 9마리 용들이 승천한 곳이라고 하는데,

무지터는 지맥 마루금에 벗어나 있고 불과 20일 전에 가봤던 곳이라서 오늘은 그 곳을 가지 않고 바로 구룡산 정상으로 올랐다

구룡산 정상에는 데크전망대가 있으나 오늘은 연무현상으로 조망이 별로 좋지 않아 아쉽기만 하였다.

구룡산 정상을 뒤로하고 구룡고개에 내려섰다가 올라간 봉에는 또 다른 구룡산 정상석이 있는데 바로 경산 구룡산이다.

경산 구룡산 정상 바로 아래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이 있고 여기서 바라보면 구룡산과 구룡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구룡마을은 옛날 천주교신자들이 박해을 피해 구룡산에서 들어가서 토굴을 파고 생활을 한 천주교의 성지이다.

경상구룡산에서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고 약 30여분 더 진행을 하면 쉼터가 있는 차도 고갯마루에 내려서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와 경산시 용성면 매남리를 잇는 질매고개 또는 정상고개라고 한다.

 

질매고개에서 바라보면 가야할 558.1봉 왼쪽 너머로 눈 덮힌 발백산의 정상부가 살짝 보이고,

질매고개를 출발하여 558.1봉을 향해 된비알을 올라가는데 이미 정오가 넘다보니 허기가 져 올라가는 길이 힘들기만 하고,

558.1봉을 넘자 발백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고 질매고개를 출발한지 1시간 채 안되어 발백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발백산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지나왔던 구룡산과 그 아래 정상리와 마일리를 바라보는 전망이 참 좋았다.

 

발백산 정상 양지바른 곳에 앉아 빵과 두유로 점심을 대신하고 오후 산행을 시작하여 약 10여분 진행을 하자

비슬지맥과 반룡산 능선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는 부일리 산촌생태마을 등산로 이정표가 있고,

이정표는 삼각점이 있는 494.6봉을 지나고 508.4봉 직전 안부 임도(장의재 고갯마루)까지 세워져 있다.

508.4봉 올라서면 나무가지 사이로 용성면 송림리 송림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이 후 서진하던 산줄기가 남쪽을 방향을 틀어 477봉을 넘고 얼마 후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내리막길 끝자락에 잘 꾸며진 남양서씨 가족묘지 있고 묘지 옆으로 내려가면 곧 임도를 만나게 되고,

이 후 임도를 따라 가척리 용림마을을 향해 들어가다보면 임도 오른쪽으로 축사 출입금지 경고판이 보이고,

경고판이 있는 길로 접어들어 대추밭 옆으로 난 축사 입구길을 따라 진행을 하는데 길 왼쪽으로 작은 저수지도 있다.

축사 입구에서 축사와 반대방향으로 보이는 대추밭을 가로질러 철조망을 넘고 묘지들이 있는 작은 봉을 넘어가서

다시 밭 울타리를 넘어가면 폐가옥과 축사가 있는 용림고개 고갯마루에 도착하게 된다.

 

용림고개에서 폐가를 지나서 목장에 들어서면 목장 경계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하면되는데,

목장 안과 밖 어느 쪽으로 진행을 해도 무방하나 철조망을 두차례 넘어가야하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목장 위 송전탑이 있는 봉을 돌아서 다시 남쪽으로 방향으로 잡아 진행을 하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51봉에 올라서게 된다.

351봉이 오늘 산행코스 중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이 곳에 동쪽을 바라보면 발백산에서부터 지금까지 걸어온 산들이 보이고,

그 반대편으로 앞으로 가야할 비슬지맥과 삼성산, 백자산 등 경산의 산들의 산그리메가 뿌옇게 보이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북동쪽으로 용성면 일대가 보이고 아마도 그 뒤로 경산시와 팔공산이 조망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오늘은 연무로 인해 용성면 소재지인 당리리를 제외하고 더 이상 조망이 되지 않으니 아쉽기만하다.

351봉에서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자 백동배수지 물탱크 옆을 지나서 5분 더 내려가면 차도가 있는 비오재에 도착하게 되었다.

 

비오재에서는 맞은 편 포도밭 오른쪽을 난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보면 임도를 만나게 되고

이 후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약 170m 정도 진행을 하면 임도 오른쪽으로 묘지들이 보인다.

여기서 오른쪽 묘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보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274봉을 지나게 되고,

곧 버섯재배사 옆을 지나서 1구간 산행종점인 919번 지방도 곱돌내재 고갯마루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다.

 

곱돌내재는 지형도 상에는 <대천고개>로 표시되어 있으나 대천개인택시 기사님은 이 고개를 <소천고개>라고 하고,

비슬지맥의 산행한 산님들의 산행기에는 <곱돌내재> 또는 <곡들내재>로 표시되어 있으니 정확한 지명이 무엇인지 헷갈린다.

먼저 다녀가신 산님들의 산행기에서보면 이 곳을 대천고개 대신에 곱돌내재 표기한 경우가 많은 것을 보니

아마도 지역민들이 역사적으로 사용한 이 곳 지명이 <곱돌내재>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산행기점인 낙동정맥 숲재 우라생마을 입구(경주시 산내면 우라리와 서면 천촌리 사이 고개)

 

우라생식마을 정문

 

우라생식마을 뒤로 보이는 사룡산(좌)와 비슬지맥 분기봉인 656봉(우)

 

656봉 비슬지맥 분기점

 

656봉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가야할 구룡산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본 영천시 북안면 일대

 

사룡산 정상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을 따라서

 

오재로 내려서기 전에 있는 바위 옆길

 

오재(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와 영천시 북안면 상리 사이 고개)

 

오재에서 내려다본 영천시 북안면 일대

 

오재에서 진행방향

 

수암고개

 

부처바위

 

전망대가 있는 구룡산 정상

 

구룡산 정상석

 

구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사룡산

 

구룡고개와 가야할 경산 구룡산(나무 뒤로 보이는 봉)

 

경산 구룡산 정상석

 

경산 구룡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십자가

 

십자가가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룡산과 구룡마을

 

질매고개(정상고개)와 그 뒤로 가야할 발백산(맨 뒤에 보이는 봉)

 

질매고개 쉼터에 있는 장승

 

발백산 정상

 

발백산에서 바라본 구룡산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앞)과 마일리(뒤) 전망

 

비슬지맥과 반룡산 갈림길

 

삼각점이 있는 494.6봉 정상

 

508.4봉 정상

 

508.4봉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내려다본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 송림저수지

 

477봉을 지나 남양서씨묘에서 바라본 가야할 351봉과 비오재로 이어지는 능선

 

축사 출입금지 표지판으로 보고 축사 방향으로 진행

 

축사 입구 길로 진행한 후 왼쪽 대나무밭 사이로 진행 - 사진 오른쪽으로 축사가 있음

 

위 사진 오른쪽으로 보이는 축사

 

용림고개에서 폐축사와 폐가옥 뒤로 진행

 

용림마을 율농저수지

 

산양인 모양인데 이 놈이 길을 막고있고...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51봉 정상

 

351봉에서 바라본 지나왔던 508.4봉(좌)와 477봉(우)

 

351봉에서 바라본 발백산(좌)와 반룡산(우)

 

351봉에서 내려다본 경산시 용성면 일대 

 

줌으르 당겨본 용성면 소재지인 당리

 

철탑에서 육동배수지 옆으로 내려서고

 

비오재

 

곱돌내재로 향하면서 되돌아본 대종리와 비오재(점)

용성면 대종리와 그 뒤로 보이는 지나왔던 477봉(좌), 발백산(중)과 반룡산(우)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274.6봉

 

드디어 곱돌내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산행종점인 919번 지방도 곱돌내재(청도군 금천면 소천리와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사이 고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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