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홀로 걷는 백두대간 14구간 도래기재-고치령 본문

대간·정맥·지맥/백두대간단독종주(완)

홀로 걷는 백두대간 14구간 도래기재-고치령

붕부리 2019. 11. 7. 21:27

1. 산행번호 : 19-57

2. 일     시 : 2019년 11월 07일 목요일

3. 날     씨 : 맑음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26.9km(GPS 측정거리), 대간누계거리 : 311.4km

                도래기재-2.7km-옥돌봉-3.1km-박달령-5.2km-선달산-1.9km-늦은목이-1.0km-갈곶산-4.9km-마구령-4.6km-

                854봉-3.5km-고치령

6. 산행시간 : 8시간 30분(이동 : 7시간 50분, 휴식 : 40분)

                도래기재(08:20)-옥돌봉(09:20~09:25)-박달령(10:10~10:15)-선달산(11:45~11:55)-늦은목이(12:25)-

                갈곶산(12:55~13:00)-마구령(14:25~14:35)-854봉(15:45~15:50)-고치령(16:50)

 

백두대간 도래기재-갈곶산 등산지도


백두대간 갈곶산-고치령 등산지도

 

 

10월 만산이 단풍으로 물들고 산행하기 딱 좋은 계절에 여러 바쁜 일정으로 산행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

10월 22일 설악산 산행 후 보름만에 산행에 나서면서 백두대간 도래기재-고치령 종주 산행에 찾아 나섰다.

내 차를 고치령에 주차를 하고 단산개인택시(010-3812-0575)를 타고 도래기재(택시비 5만원)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도래기재에 도착을 하니 가을이 깊어져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기만 하여 서둘러 옥돌봉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하였고,

헤발 약 760m인 도래기재에서 해발 1,242m인 옥돌봉 정상까지 꾸준한 오름길을 이어지고,

약 15분 정도 올라가자 진달래터널 안내판이 보이고, 해발 1,000m 가까워지자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군락이 보였다.

산행을 시작하여 45분여 올라가자 "550년 철쭉" 안내판이 보이고 등로에 약간 벗어나 있는 550년 철쭉나무를 보니

수령에 비해 나무가 크지는 않고 수 많게 뻗은 나무가지가 한쪽으로 기울어 위태해보이지만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쭉나무로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온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오늘 산행의 첫 번째 봉이자 가장 높은 봉우리인 해발 1,242m 옥돌봉 정상은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전혀 없었다.


옥돌봉 정상을 지나서 약 200m 진행하면 주실령과 박달령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백두대간 등산로는 3시 박달령 방향이다.

여기가 문수지맥 분기점으로 여기서 직진하여 주실령을 지나서 문수산으로 이어지고,

문수지맥 산줄기는 낙동강과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의 분수령으로 그 맥이 예천군 용궁면 비룡산까지 이어진다.

해발 약 973m 박달령까지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내리막길이지만 몇 차례 연봉을 넘어가야하고,

"백두대간 1006.5m 준희" 표지판에서 약 3여분 정도 내려가면 임도가 대간 마루금을 횡단하는 박달령에 도착하게 되었다.

박달령 정상에는 거대한 정상석과 쉼터이 있고 박달령 산령각 있는데 산령각 초서체 현판이 인상적하였다.

 

박달령 정상 이정표에는 선달산까지 5km로 표시되어 있고, 선달산을 향해 다시 걷기 시작하여

약 25분여 진행하여 선달산 3.6km 이정표가 있는 봉에 올라서자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선달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선달산 정상까지는 크고 작은 대여섯개의 봉을 넘어가야 할 것 같고, 그저 앞만 바라보고 걷다보니

선달산 옹달샘 갈림길을 통과하게 되고, 다시 20여분 더 올라가자 해발 1,236m 선달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다.

전형적인 육산 형태인 선달산 정상은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없었고,

박달령부터 선달산까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의 경계가 이어지는데,

이 곳 선달산부터는 이제 완전히 강원도 지역을 벗어나 앞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은 경북과 충북 지역에 접어들게 된다.


선달산 정상에서 약 2분 거리에 어래산을 거쳐 영월 김삿갓문학관으로 이어지는 외씨버섯길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이 후 줄기차게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선달산에서 약 30여분 내려가자 해발 약 870m인 늦은목이에 도착하게 되었다.

늦은목이재는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와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경계이고 여기서부터 소백산국립공원 구역에 접어들게 된다.

늦은목이재를 다시 오름짓을 하여 약 30분 정도 올라가자 갈곶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이정표에 갈곶산이라 표시되어 있을 뿐 정상석은 없고 남쪽 봉황산 방면으로는 출입금지 표지판과 금줄이 처져 있었다.

갈곶산 이정표 거리는 마구령까지 4.9km로 갈곶산에서 등산지도 상의 두 번째 1057봉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되었고,

두 개의 1057봉을 넘어갈 때에는 크고 작은 바위가 보이고 짧은 암릉길도 있었다.

둘레에 크 작은 소나무가 있는 헬기장이 마구령이 내려서기 전 894봉 정상이고, 5~6분 후 마구령 정상에 내려서게 되었다.


해발 약 810m인 마구령에서 휴식을 하며 에너지를 보충한 후 다시 걷기 시작하여 35분여 부지런히 올라가자

마구령과 고치령 사이 최고봉인 폐헬기장이 있는 1096.6봉 정상을 통과하게 되었다.

다시 40여분 진행을 하자 등산지도 상의 854봉에서 통과하게 되었고, 854봉에서 1시간을 진행을 하자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해발 약 760m인 백두대간 고치령에 도착하게 되었다.


오늘 산행한 백두대간 도래기재-고치령 구간은 전형적인 육산 형태의 산줄기로

산행내내 조망을 즐긴만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이 도래기재부터 고치령까지 줄곧 숲이 우거진 능선길이었고,

오늘은 그 나마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방향을 갸름해보고 등로 좌우를 바라볼 수 있었으나

나뭇잎이 무성할 때에는 햇빛조차 보기 힘들 것 같고 그저 아무 생각없이 앞만 바라보며 가야할 산행코스이었다.

산 아래에는 아직 막바지 단풍이 남아 있지만 해발 1,000m 이상에는 이미 낙엽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있고,

등로에는 신생 낙엽이 무성하여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은 소리가 가을 산행의 정취를 느낀 산행이었다.

    



도래기재 생태이동터널

 

도래기재에서 옥돌봉 등산로 들머리

 

 

 

옥돌봉 오르던 중 만나는 진달래터널


 

낙엽이 다 떨어져 앙상한 참나무 가지 기생하는 겨우살이

 

옥돌봉 정상 직전에 있는 550년 철쭉나무 이정표


 

550년된 철쭉나무

 

 

옥돌봉 정상 안내판과 이정표

 

 

옥돌봉 정상 직후 박달령과 우실령 갈림길

 

 

박달령 쉼터

 

박달령 산령각

 

거대한 박달령 정상석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가야할 선달산(좌)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가야할 선달산(좌)

 

선달산 옹달샘 갈림길 이정표

 


 

 

선달산 정상 직후 어래산 갈림길


 

늦은목이

 




 

늦은목이에서 갈곶산 올라가는 숲길

 

 

갈곶산

 

갈곶산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선달산

 

국립공원 구역이라서 0.5km 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1057봉으로 올라가는 암릉

 

마구령으로 내려서기 전에 있는 헬기장

 

마구령


 

마구령에서 고치령 방향 등산로 들머리

 

고치령으로 내려서기 전 헬기장 억새

  

드디어 고치령이 앞에 보이고

 

고치령


 

고치령 성황당

 


 

감사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