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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홀로 걷는 백두대간 15구간 고치령-죽령 본문

대간·정맥·지맥/백두대간단독종주(완)

홀로 걷는 백두대간 15구간 고치령-죽령

붕부리 2019. 11. 9. 22:03

1. 산행번호 : 19-58

2. 일     시 : 2019년 11월 09일 토요일

3. 날     씨 : 맑음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25.9km(GPS 측정거리), 대간누계거리 : 337.3km

                고치령-2.7km-마당치-3.3km-연화동삼거리-3.1km-늦은맥이재-1.1km-상월봉-0.8km-국망봉-3.2km-

                비로봉-2.7km-제1연화봉-1.6km-연화봉-3.0km-제2연화봉-4.4km-죽령

6. 산행시간 : 8시간 15분(이동 : 7시간 25분, 휴식 : 50분)

                고치령(08:20)-마당치(09:10)-연화동삼거리(10:05~10:10)-늦은맥이재(11:00)-국망봉(11:45~12:00)-

                비로봉(13:05~13:25)-제1연화봉(14:10)-연화봉(14:40~14:50)-제2연화봉(15:35)-죽령(16:35)

 

백두대간 고치령-국망봉 등산지도

   

백두대간 국망봉-죽령 등산지도



11월 15일부터 국립공원 가을철 산불방지 탐방로 출입통제가 시작되고,

통제가 풀리는 동계에는 적설과 결빙으로 인해 차량으로 고치령까지 접근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어

불과 이틀 전 도래기재에서 고치령까지 산행의 피로도 제대로 풀리지 않았는데

오늘 마침 시간이 생겨 무리를 하더라도 고치령에서 죽령까지 백두대간 15구간 산행을 나섰다.

내 차량을 죽령에 두고 단산개인택시(010-3812-0575)를 타고 고치령(택시비 : 5만원)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고치령에 도착을 하니 뚝 떨어진 기온에 한기를 느껴지지만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서 산행하기에는 좋을 것 같고

구름 한점없는 쾌청한 날씨가 오늘 산행이 무척 기대되었다.

산행을 시작하여 약 35분여 오름짓을 하자 등산지도 상의 칼바위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도대체 칼바위는 보이지 않고,

칼바위봉을 우회하여 진행을 하다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앞으로 가야할 상월봉, 신선봉, 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산행을 시작한지 40분만에 마당치를 통과하고 고도차가 별로 없고 전망도 없는 능선길을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여

마당치에서 55분만에 연화동 삼거리에 도착을 하여 5분여 휴식을 하며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연화동 삼거리에서 다시 걷기 시작하여 꾸준한 오름길을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대여섯명의 산꾼들과 조우를 하였는데 아마도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 대간꾼이 아닐까 생각되고,

얼마 후 이번에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2명의 산객을 추월하였는데, 나중에 늦은맥이재에서 그 일행을 만났고,

그들은 전라도 광주에서 온 대간꾼으로 마구령에서 비로봉을 올랐다가 어의곡으로 하산한다고 한다.

연화동 삼거리에서 50여분만에 늦은맥이재를 통과하고, 다시 25분여 진행을 하여 상월봉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는데,

태백산 부쇠봉부터 거의 60km 가까이 이어지던 숲터널을 벗어나 드디어 조망이 트이면서 사방으로 탁트인 조망이 펼쳐지고,

아스라히 함백산에서부터 태백산, 구룡산, 옥돌봉, 선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갸름해 볼 수 있었고,

서쪽으로 아스라히 월악산 영봉과 금수산 산그리메와 남쪽으로 올망졸망한 산들이 파도가 넘실대듯 산그리메가 압권이었다.


상월봉에서부터 손에 잡힐 듯한 국망봉에 도착하니 드디어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이 눈 앞에 보이고,

소백산이야 워낙에 유명한 산이다보니 사계절 인기가 높은 산으로 나 역시도 소백산을 지금까지 10번 이상 산행했는데,

소백산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 27~8년 전 나 홀로 박배낭을 메고 소백산을 산행했던 추억부터

어느 해에는 눈덮힌 국망봉 정상에서 1시간을 기다려 나 홀로 일출을 맞이했던 추억,

또 11년전 회사 직원들과 한 겨울 눈덮힌 국망봉에서 라면을 먹으며 새벽 추위를 녹였던 추억 등이 아련하기만 하고,

개인적으로 소백산 국망봉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주능선 산행은 정말 좋아하는 산행코스이기도 하다.


국망봉을 뒤로 하고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길을 오늘은 대간 산행이다보니 평상시 산행과 다르게 빠르게 진행하였는데,

지난 해 1월 강추위 속에 러셀도 안된 눈길을 걸으며 동상이 걸릴 정도로 극한을 체험했던 아찔한 기억이 생각난다.

어의곡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가을 단풍철 끝자락이고 주말이다보니 소백산을 오르내리는 산객들이 제법 많이 보이고,

갈색으로 변한 드넓은 초지를 지나서 소백산의 최고봉 비로봉에 정상에 도착을 하니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방으로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져 만추의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비로봉에서 충분한 감흥을 즐긴 후 다시 걷기 시작하여 45분만에 제1연화봉을 통과하고, 30분 후 연화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지금까지 소백산을 10차례 산행을 하였지만 오늘 산행 코스 중 고치령-늦은맥이재와 연화봉-죽령은 초행길이다.

연화봉-죽령 길은 소백산 천문대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다보니 경사가 완만하고 성가신게 없어 걷기에는 좋지만

콘크리트 포장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쿠션이 없어 무릎관절에는 좋지 않은 피곤한 길이다.

기상 관측레이더가 있는 제2연화봉을 우회하여 지나가다보면 전망데크가 있어 연화봉과 비로봉을 전망해 볼 수 있고,

제2연화봉을 완전히 우회할 즈음 거대한 제2연화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제2연화봉 대피소와

마치 만화영화에 나오는 거대 로봇 기지같은 기상 관측레이더 건물이 보이고 그 곳으로 올라가는 입구도로도 만나게 된다.

제2연화봉부터 죽령까지 이어지는 4km 콘크리트 도로에는 보행자용 야자수매트 깔려 그나마 걸을 때 충격을 완화해주었다.

제2연화봉에서 도로를 따라 거의 1시간을 터덜터널 걸어 내려가자 오늘 산행의 목적지 죽령에 내려서게 되었고,

발걸음을 다음 구간 들머리인 영남제일관문까지 이동하여 백두대간 15구간 종주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오늘 산행한 백두대간 고치령-죽령 구간은 해발 약 770m인 고치령에서 출발하여 해발 1439.5m인 비로봉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해발 696m인 죽령까지 고도을 낮추는 산행코스지만 고치령에서 상월봉까지 약 10km를 거쳐 차즘 고도를 높이고

상월봉부터 제2연화봉까지는 해발 1,300~1,400m 사이 고도차가 별로 없는 능선길이 이어지고,

제2연화봉부터는 죽령까지는 도로를 따라 줄곧 내리막길이라서 거리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소백산이야 워낙 유명한 산으로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산으로 오늘 산행은 무엇보다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상월봉-국망봉-비로봉-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주능선을 걸으며 펼쳐지는 시원시원한 전망에 가슴이 후련한 산행이었다.

 

 




이틀 만에 다시 찾은 고치령에서 산행 시작


 

고치령 장승


칼바위봉 이정표

 

마당치 이정표

 

첫 번째 계단길

 

두 번째 계단길

 

두 번째 계단길에서 되돌아본 지난 구간에 걸었던 백두대간 마루금

 

두 번째 계단길 올라 데크에서 바라본 소백산 막내봉 형제봉

 

연화동 삼거리

 

늦은맥이재

 


상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형제봉, 함백산, 태백산, 옥돌봉, 문수산(좌 → 우) 산그리메


줌으로 당겨본 함백산, 선달산, 태백산, 구룡산, 깃대배기봉, 신선봉, 옥돌봉(좌→우) 와 갈곶산(청) 지나왔던 백두대간 

   

상월봉에서 바라본 올라왔던 백두대간 마루금

 

민봉(좌)와 신선봉(우)

 

어의곡리 방면 전망

 

줌으로 당겨본 월악산 영봉


상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국망봉

 

국망봉으로 향하면서 되돌아본 상월봉

 

소백산 국망봉


국망봉에서 바라본 상월봉

 

줌으로 당겨본 지나왔던 백두대간 함백산, 선달산, 태백산, 옥돌봉(좌 → 우)


민봉(좌)와 신선봉(우)

 

어의곡리 방향 전망

 

가야할 비로봉(좌)와 어의계곡 방면 전망

 

줌으로 당겨본 월악산 영봉(좌)와 금수산(우) 산그리메


 

국망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비로봉(우)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그 너머로 보이는 도솔봉(중)

 
이제 초암사 갈림길로

 

초암사 갈림길에서 바라본 국망봉(좌)와 상월봉(우)

 

초암사 갈림길에서 바라본 도솔봉(중)과 연화봉, 비로봉(우)

 

초암사 방면 전망

 


 

국망봉과 비로봉 사이 안부에서 바라본 비로봉(좌)

 

어의곡 삼거리에서 비로봉으로 향해서

 
비로봉으로 향하면서 되돌아본 어의곡 삼거리

 
소백산 최고봉 비로봉 바로 눈 앞에 보이고

 

비로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연화봉 방향 전망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 정상석


비로봉에서 바라본 1427봉

 

비로보에서 바라본 국망봉(중)

 

배점리 방향 전망

 

삼가리 방향 전망

 

도솔봉(중) 방향 전망

 

앞으로 가야할 연화봉(좌), 제2연화봉,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 주능선




되돌아본 비로봉

 

소백산 주목군락지

 

되돌아본 1427봉(좌)와 비로봉(우)

 

천동계곡 갈림길에서 바라본 연화봉(좌)와 가야할 소백산 주능선




 

1382봉 넘어면서 바라본 연화봉(좌)와 제1연화봉(우)

 

제1 연화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비로봉(우)


 

제1연화봉에서 연화봉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연화봉(좌)와 제2연화봉(우)

 

제1연화봉

 

연화봉 정상 데크 전망대

 

연화봉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제1연화봉(좌)에서 비로봉(우)로 이어지는 소백산 주능선

 

연화봉 정상석

 

연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제2연화봉(우)

 

소백산 천문대

 

제2연화봉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비로봉(좌)와 연화봉(우)


제2연화봉 정상 기상 강우레이더

 

거대한 제2연화봉 정상석

 

제2연화봉 대피소로 올라가는 갈림길

 

도로를 따라 죽령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다음 구간에 가야할 도솔봉(좌)


바람고개 전망대

 

바람고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기

 

죽령 탐방지원센터


죽령휴게소




 

죽령고개 마루에 있는 영남제일관문

 

죽령주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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