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홀로 걷는 백두대간 12구간 피재(삼수령)-화방재 본문
1. 산행번호 : 19-54
2. 일 시 : 2019년 10월 09일 수요일
3. 날 씨 : 맑음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22.0km(GPS 측정거리), 대간누계거리 : 259.4km
피재-1.3km-낙동정맥분기점-1.4km-매봉산(천의봉)-2.8km-비단봉-0.8km-창죽령-2.8km-금대봉-1.3km-
두문동재-1.0km-은대봉-3.2km-중함백-1.1km-함백산-2.9km-만항재-2.4km-수리봉-1.0km-화방재
6. 산행시간 : 7시간 10분(이동 : 6시간 30분, 휴식 : 40분)
피재(10:10)-매봉산(11:00~11:05)-비단봉(11:55~12:00)-금대봉(13:00~13:05)-은대봉(13:45~13:50)-
중함백(14:50)-함백산(15:20~156:40)-만항재(16:25)-수리봉(17:00)-화방재(17:20)
백두대간 피재(삼수령)-화방재 등산지도
산행이 하기 좋은 계절인데 내가 쉬는 휴무일에 비가 내래고, 10월에는 다른 일정도 많다보니 산행할 시간이 잘 나지 않아서
백두대간 12구간 산행을 언제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다가 오늘 날씨가 좋을 것이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예정에 없이 야간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 후 부랴부랴 산행 준비를 하고 차를 몰아 화방재로 향했다.
영월 숙소에서 화방재까지 차로 1시간 이동하여 화방재에 주차를 하고,9시 30분경 시내버스(09:05 상동출발)를 타고,
태백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다시 택시를 타고 산행기점인 삼수령(택시비 1만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피재(삼수령)에서 매봉산 풍력단지 도로를 따라 약 100m 정도 진행을 하면 도로 왼쪽으로 백두대간 등산로가 보이고,
이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보면 등로 왼쪽으로 철조망이 있고, 오른쪽으로 자작나무 조림지가 보인다.
산행을 시작한지 15분 후 매봉산 도로와 만났게 되고 약 100m 정도 진행하면 다시 등산로 접어들어
10여분 진행을 하자 등로 왼쪽 구릉 위로 돌탑과 반구형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바로 삼대강 꼭짓점 조형물이고
조형물에서 5분여 더 올라가면 낙동정맥 분기점을 만나게 되었다.
2010년 낙동정맥 종주를 시작하면서 매봉산에서 이 분기점을 지나서 통리역까지 산행을 추억이 아련하게 생각나고,
낙동종맥 종주는 여러 사정으로 진행이 더디어 현재 율치재까지 내려간 상태인데, 앞으로 계속 이어서 완주할 계획이다.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고냉지 채소밭에 접어들게 되고 드디어 가야할 매봉산 정상이 눈 앞에 보이고,
등로는 고냉지 채소밭 경계를 따라 이어지다가 돌담이 있는 농막에서 다시 숲길로 접어들어 10여분 올라가면
오늘 산행의 첫 번째 봉인 매봉산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백두대간 진부령에서 이 곳 매봉산까지 마루금은 서해로 흐르는 한강과 동해로 흐르는 강들의 분수령이였다면
매봉산부터 속리산까지 앞으로 진행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한강과 남해로 흐르는 낙동강의 분수령이 된다.
매봉산 정상석은 앞면에는 백두대간 매봉산, 뒷면에는 백두대간 천의봉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정상석에서 약 10m 뒤쪽으로 통신탑이 있고, 통신탑 아래에 매봉산 전망대가 있는데,
이 곳에 오늘 가야할 비단봉에서 함백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남쪽으로 첩첩산중에 있는 태백시가지와 태백산을 비롯하여 태백과 봉화의 산들이 겹겹이 조망되었다.
매봉산을 뒤로 하고 정상 바로 아래 삼거리에서 왼쪽을 방향을 잡아 내려가면 고냉지 채소밭에 들어서게 되고,
곧 풍력발전기 아래 바람의 언덕을 만나게 되는데, 고냉지 채소밭 사이로 거대한 바람개비가 여느 산과 다른 풍경을 연출하였고,
그 너머로는 지난 구간에 걸었던 백두대간 마루금과 삼척 육백산 사이로 아스라이 동해 바다도 조망되었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서 진행을 하다보면 마지막 풍력발전기 아래에 거대한 매봉산 정상석이 보이고,
거대 정상석이 있는 봉을 넘어가자 비단봉이 눈 앞에 보이는데, 비단봉 대간 마루금 산사면으로 채소밭 조성된 것이 보인다.
얼마 후 등로는 채소밭 사이 농로를 따라 매봉산 도로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좌회전하여 진행하고,
비단봉 산사면 농장 입구에서 역시 좌회전하여 약 60~70 진행하면 도로 오른쪽으로 비단봉으로 올라가는 등로 갈림길이 있다.
비단봉 등로 갈림길에서 약 20여분 진행을 하자 비단봉 정상석이 있는 바위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실제 비단봉 정상은 이 바위 전망대 전 약 200m 지점 쉼터(바위 놓여진 쉼터)지만 이 곳이 펑퍼짐하고 조망이 전혀 없다보니
높이가 낮고 산 정상은 아니지만 전망이 트이는 바위 전망대에서 정상석을 세운 모양이다.
여기서도 앞으로 가야할 금대봉,은대봉,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한 눈에 갸름해 볼 수 있다.
비단봉을 뒤로 하고 15분 정도 진행하면 안부 사거리 갈림길인 창죽령(수이밭령)을 통과하게 되고,
다시 오름길에 접어들어 경사가 완만하고 조망이 없는 숲길을 약 45분여 올라가지 금대봉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작고 아담한 정상석이 지키고 있는 금대봉 전형적인 육산으로 정상이 펑퍼짐하고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없다
3년 전인 2016년 대덕산-금대봉-함백산-화방재까지 산행을 한 적이 있으니 금대봉부터 화방재까지는 두 번째 발걸음이다.
금대봉에서 약 15분여 진행을 하면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을 사이 두문동재(싸리재) 지나게 되고,
다시 은대봉을 향해 오름길이 시작되고, 20여분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으로 된 은대봉 정상에 올라서게 되었다.
계속해서 은대봉에서 약 완만한 능선길을 약 30여분 진행을 하자 평상형 쉼터가 있는 적조암 갈림길을 통과하게 되고,
중함백 오름길에 접어들어 차차 고도를 높이자 조망이 열리면서 오른쪽으로 정암산, 백운산,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두위지맥과
그 오른쪽 산 아래로 정선 고한,사북 시가지가 보이고 정선의 산들이 겹겹이 보이는 산그리메가 펼쳐졌다.
중함백 정상은 특이하게 목판으로 된 정상목이 세워져 있고, 잡목으로 조망은 좋지 않지만
나뭇잎 너머로 가야할 함백산 정상이 이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다.
중함백 정상을 지난 후 등로는 마루금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다가 함백산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오름길에 접어들면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나무들의 고고한 자태가 지나가는 산객의 눈을 현옥하여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이 약간 지체되었고,
마침내 올라선 오늘 산행에서 최고봉이자 우리 나라(남한)에서 6번째로 높은 함백산 정상은
그야 말로 일망무제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시원시원한 조망이 펼쳐졌다.
북쪽으로 오늘 걸어왔던 백두대간 마루금 너머로 첩첩히 겹쳐진 산마루 그 너머로 아득히 설악산 대청봉까지 보이고,
서쪽으로 두위지맥과 영월 장산, 매봉산, 단풍산 등 영월과 정선의 산들과 소백산의 산그리메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태백산의 산세가 한 눈에 조망되고 그 왼쪽으로 태백과 봉화의 산들과 아득히 영양 일월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백병산, 면산 등 낙동정맥 산마루와 삼척 육백산과 그 왼쪽으로 동해 바다가 아스라이 조망되었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환상적인 조망을 즐긴 후 빤히 내려다보이는 만항재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초반에는 급경사 돌계단길이 고도를 낮추더니 차즘 경사가 완만해지고 정상에 15분 정도 내려가자 함백산 임도를 만나고,
곧 태백선수촌과 만항재를 잇는 서학로 고갯마루(실제 일반 차량이 통과할 수 최고 높이 고갯마루)에 내려서게 되었다.
서학로 고갯마루를 지나자마자 옛날 백성들이 함백산신께 제를 지냈던 함백산 기원단을 지나게 되고,
함백산 기원단에서 오르락내리락 20여분여 진행을 하자 만항재를 넘는 414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고,
곧 우리 나라에서 일반 차량이 넘을 수 있는 최고 높이의 고갯마루로 알려진 만항재에 도착하게 되었다.
만항재에서 진행은 만항재 정상 휴게소 맞은 편을 보이는 군사시설 입구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되고,
군사시설 울타리를 따라 왼쪽을 우회하면 다시 산길에 접어들게 되고,
이 후 능선길을 오르락내리락 진행을 하다보니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백두대간 수리봉을 만나게 되었다.
수리봉을 지나면 화방재를 넘는 차량 소리가 간간히 들리고, 화방재를 향해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수리봉에서 20여분 남짓 내려가면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31번 국도 화방재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 산행한 백두대간 피재(삼수령)-화방재 산행코스는 산행기점인 삼수령 해발 922m, 최고봉 함백산 해발 1573m,
산행종점인 화방재 해발 940m로 고도차 약 650m지만 산행 내내 경사가 완만한 흙길이어져 빠르게 진행을 할 수 있다.
산행 초반부 매봉산 고냉지 채소밭과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었고,
비단봉 전망대를 지나서 중함백까지는 조망은 없지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유순한 능선길을 걷는 기분이 좋았다.
오늘 산행의 백미는 함백산 오름길의 보이는 고고한 자태의 주목나무와 함백산 정상에서 일망무제 조망인데,
오늘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 구간 산행에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을 모두 만끽한 산행이었고,
오늘 산행으로 내가 계획했던 백두대간 36구간 종주의 1/3 지점을 통과하게 되었다.
피재(삼수령)에서 사진 왼쪽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도로를 따라 진행
여기서는 왼쪽 등산로 진입
자작나무 조림지가 보이고
삼대강(한강, 낙동강, 오십천) 꼭지점 조형물
낙동정맥 분기점
매봉산 고냉지 채소밭에 들어서고
가야할 매봉산
매봉산 고냉지 채소밭과 풍력발전단지
오늘 산행 첫 번째 봉인 매봉산 정상
매봉산 정상석 뒤면에는 천의봉이라고 되어 있고
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비단봉과 그 뒤로 보이는 대덕산
앞으로 가야할 함백산(좌), 은대봉(중), 금대봉(우)
태백산(좌)와 함백산(우)
태백시가지 방향 전망
줌으로 당겨본 태백시가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
피재(삼수령)에서 올라온 백두대간 마루금 너머로 보이는 삼척 육백산
지난 구간에 걸었던 백두대간 마루금(좌)와 삼척 육백산(우) 사이로 동해 바다가 아스라이 보이고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좌)와 고냉지 채소밭
되돌아본 매봉산(천의봉)
금대봉(좌)와 비단봉(우)
여기서 왼쪽길을 따라 약 50m 진행하면 채소밭 왼쪽을 따라 비단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고냉지 채소밭에서 비단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들머리
비단봉 전망대
대덕산
가야할 은대봉(좌)와 금대봉(우)
함백산(중)과 은대봉(우)
창죽령
창죽령의 또 다른 이름 수이밭령
은대봉으로 향하면서 되돌아본 두문동재
은대봉을 오르면서 되돌아본 금대봉(좌)와 매봉산(우)
적조암 갈림길 쉼터
중함백을 오르면서 바라본 두위지맥 정암산, 백운산, 두위봉(좌→우)와 고한읍(중) 방면 전망
중함백에서 태백시가지 방면 전망, 삼척 육백산(좌)와 낙동정맥 백병산(우)
중함백에서 바라본 함백산
함백산 주목나무
함백산 정상
동쪽 태백시가지 방면 전망
오늘 걸어왔던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 비단봉, 매봉산(좌 → 우) 한 눈에 보이고
줌으로 당겨본 백두대간 고적대(좌), 청옥산(중), 두타산(우)
사진 왼쪽 두위지맥 마루금과 고한읍 방면 전망
줌으로 당겨본 하이원리조트와 고한읍
장산, 순경산, 매봉산, 단풍산(좌 → 우) 등 영월의 산들
줌으로 당겨본 소백산
앞으로 가야할 만항재(우) 방면 전망
함백산에서 바라본 태백산
태백선수촌
함백산을 뒤로 하고
우리 나라에서 차량으로 다닐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마루인 만항재와 태백선수촌 사이 서학로 고갯길
함백산 임도와 등산로 출입문
함백산 기원단
기원단에서 바라본 함백산
만항재 도로로 내려서고
만항재 야생화 공원
만항재에서 군사시설물 입구 도로를 따라 진행
수리봉
산행 목적지인 화방재 정상 어평재휴게소가 보이고
31번 국도 백두대간 화방재 정상
파란 지붕의 가옥과 폐가옥 사이가 오늘 산행 등산로 날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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