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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홀로 걷는 백두대간 17구간 저수령-차갓재 본문

대간·정맥·지맥/백두대간단독종주(완)

홀로 걷는 백두대간 17구간 저수령-차갓재

붕부리 2020. 5. 4. 22:37

1. 산행번호 : 20-13

2. 일     시 : 2020년 05월 04일 월요일

3. 날     씨 : 흐렸다가 차차 맑아짐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13.7km+1.0km(탈출)=14.7km(GPS 측정거리), 대간누계거리 : 370.9km

             저수령-2.2km-문복대-3.6km-벌재-1.5km-928봉-1.7km-1004봉-1.7km-

             감투봉-0.6km-황정산-1.7km-작은차갓재-0.7km-차갓재-1.0km-안생달

6. 산행시간 : 8시간 10분(이동 : 7시간 40분, 휴식 : 1시간 10분)

              저수령(09:30)-문복대(10:20~10:25)-벌재(11:45~11:50)-928봉(12:35~12:50)-

              1004봉(13:45~13:55)-감투봉(15:10~15:25)-황정산(15:55~16:15)-작은차갓재(16:55)-

              차갓재(17:15)-안생달(17:40)

 

백두대간 저수령-차갓재 등산지도

 

 

4월초부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생겨 동네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의사 왈 퇴행성관절염 초기 증상이라고 무릎에 무리를 가는 등산을 가급적 하지 말라고 한다. 이런이런~~~

그렇다고 지금 진행 중이 백두대간 종주를 포기할 수는 없어 백두대간 17구간 저수령-차갓재 산행에 나섰다.

 

내 차를 산행 종점인 안생달에 주차를 하고 동로개인택시(010-4522-3103)을 타고 저수령(택시비 3만원)을 도착을 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산길에 접어들자마자 해맞이제단이 보이고, 7~8분 후 용두산 갈림길을 통과하고, 다시 6~7분 후 대간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통과하게 되었다. 산 아래는 이미 녹음이 짙어가지만 해발 1,000m 백두대간 나무에는 이제 새싹이 피기 시작하고, 연분홍 진달래가 핀 산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지 50분만에 문복대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사방 잡목으로 조망이 없는 문복대를 지나서 4~5분 진행을 하자 조망이 열리면서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 마루금 너머 황장산 정상부가 아스라히 보였다. 잠시 후 약초꾼가 조우를 하게 되는데, 약초꾼이 두메부추를 가르쳐주며 새순이 올라온 지금이 약성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 맛이 흔히 먹는 부추보다 약간 매꼼하면서도 상큼한 것이 입안에 향기가 가득하였다. 얼마 후 다시 조망이 열리면서 남쪽 방향으로 동로면 석항리와 천주산이 조망되었다. 1027봉을 지나고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다가 해발 약 750m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길이 시작하여 823봉을 넘으면 등로는 3시 방향으로 꺽이고 벌재를 넘는 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진행을 하다보면 황장산과 문복대 이정표가 보인다. 황장산 5.7km 이정표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잠시 내려가면 목교가 보이고, 목교 건너에는 철조망이 처져 있고, 목교 왼쪽 계단길을 내려가면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월악농원 입구 도로에 내려서게 되고, 왼쪽으로 약 7~80m 진행하면 국도 59호선 만나게 되고 큼지한 백두대간 벌재 정상석과 그 뒤로 생태터널이 있다.

 

벌재에서부터 월악산국립공원 구역으로 벌재에서 황장산까지는 비법정탐방로이고, 생태터널 넘어 단양쪽에 공원지킴터가 있다. 이 구간 산행을 위해 일부러 봄철 산방기간이 끝나고 국공의 감시가 뜸한 월요일을 택해 오늘 산행을 나서게 되었다. 벌재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도로 건너 옹벽과 절개지를 재빨리 올라가서 철조망을 넘어가자 생태터널 위로 감시카메라가 보이고, 벌재에서 약 15분 정도 진행을 하자 헬기장이 통과하여 진행을 하는데, 무릎의 통증이 올라와 발걸음이 점점 늦어진다. 헬기장에서 약 30여분 진행하여 928봉 정상을 지나 소나무 2그루가 있는 전망바위에서 남쪽으로 천주산과 공덕산 그리고 동로면 일대를 내려다보면 약 15분간 휴식을 했다.

 

폐백이재를 지나고 힘들게 치마바위를 올라서자 등로 왼쪽 암벽 사이로 오롯이 자란 소나무가 있는 바위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지나온 백두대간을 비롯하여 천주산과 공덕산 아래 동로면 일대를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이 후부터 암릉길이 시작되는데, 무릎이 아프다보니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고, 몸이 힘들다보니 가다쉬다를 반복하면서 진행하였다. 진행을 하다보면 황장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지만 암릉길을 오르내리는 것이 어찌나 힘들던지

감투봉에 도착을 하니 온 몸이 진이 다 빠지는 것 같아서 15분간 휴식을 하며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감투봉에서 황정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도 칼바위를 지나야하고 암릉길이라서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야만 했고, 금줄을 넘어 정상등로와 만나는 황장산산삼거리에 도착을 하니 이 후부터는 작년에 한 번 산행한 코스이다보니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악산이지만 정상이 펑퍼짐하고 사방잡목으로 조망이 전혀없는 황장산 정상에 도착을 하여 마지막 휴식을 하였다.

 

황장산 정상에서 작은 차갓재로 향해 진행을 하다보면 곧 맷등바위 암릉길이 시작되는데, 등로 양쪽으로 천길 낭떠러지 암벽 사이로 힘겹게 자란 낙락장송이 어울어진 풍경이 멋지기만 하고, 앞으로는 다음 구간에 가야할 백두대간 너머로 아스라히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등로 오른쪽으로 도락산과 황정산 등 단양의 지역의 명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진 풍경이 일품이다. 맷등바위를 내려가다보니 지금이야 계단과 데크가 비교적 안전하게 산행을 할 있지만 수 년전만해도 안전시설이 없고 통제되었는데, 그 전에 대간꾼들은 어떻게 맷등바위를 통과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구간 산행거리를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작은 차갓재를 지나 차갓재까지 진행을 한 후, 안생달 마을로 내려가서 힘들었던 백두대간 17구간 저수령-차갓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927번 지방도 백두대간 저수령

 

 

 

 저수령에서 문복대로 향하는 대간 등로 들머리

 

 저수령 해맞이제단에서 바라본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 방향 전망

 

 용두산갈림길 이정표

 

 저수령에서 12~3분만에 도착한 백두대간을 가로지른 임도를 만나고

 

 

 

 문복대

 

 앞으로 가야할 대간 너머로 황정산이 아스라히 보이고

줌으로 당겨본 황장산

 

 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방면 전망

 

 천주산과 공덕산(우)가 보이기 시작하고

 

 

 

 

 

 벌재 월악농원 입구 도로를 넘는 목교

 

 목교 옆 이정표

 

 

 

 

 

 국도 59호선 벌재

 

 

 

 동로면 소재지와 천주산(중), 공덕산(우) 전망

 

 줌으로 당겨본 동로면 소재지 적성리(아래)와 노은리(위)

 

 공덕산(좌)와 국사봉(우)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달산(우)

 

 앞으로 가야할 치마바위

 

 

 

 치마바위

 

 치마바위 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927봉과 그 너머로 문복대

 

 

 

 동로면 소재지와 천주산 전망

 

 천주산(좌)와 공덕산(우)

 

백두대간 북쪽 문안골과 그 너머로 보이는 도락산(좌)와 황정산(우)

 

 백두대간 남쪽 반석골과 그 너머 공덕산(좌)

 

 황장산(우) 정상이 보이고

 

 

 

 황장산 정상부

 

 

사진 중앙에 보이는 산이 운달산인 듯

 

 

 

 

 

 

 

지나온 백두대간

 

 도락산(좌), 화정산(중), 수리봉(우)

 

 

 

 감투봉(좌), 황정산(우)

 

 901번 지방도 여우목고개

 

 

 

 

 

 

 

 감투봉 서릉

 

 

 

 

 

 지나온 문복대(좌)와 백두대간 마루금

 

 감투봉

 

 안생달 방향 전망

 

 줌으로 당겨본 안생달

 

 황장산 삼거리

 

 

 

 

 

 

 

 멧등바위에서 바라본 저수령 방향 전망

 

 줌으로 당겨본 수리봉(좌)와 문복대(우)

 

 멧등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락산(중)과 황정산(우)

 

 멧등바위

 

 

 

다음 구간에 가야할 백두대간 대미산(중)

 

윗 사진 우측 문수봉 너머로 보이는 줌으로 당겨본 월악산 영봉

 

문수봉(좌)와 용두산(우)

 

용두산(좌)과 도락산(우)

 

 안생달마을 방향 전망

 

 작은 차갓재

 

 차갓재에 있는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석

 

 안생달 마을

 

 오미자 꽃망울이 맺혀있고

 

 왼쪽길로 내려서게 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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