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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홀로 걷는 백두대간 24구간 비조령-신의터재 본문

대간·정맥·지맥/백두대간단독종주(완)

홀로 걷는 백두대간 24구간 비조령-신의터재

붕부리 2021. 2. 7. 19:49

1. 산행번호 : 21-3

2. 일     시 : 2021년 2월 7일 일요일

3. 날     씨 : 맑음(연무)

4. 동     행 : 나 홀로

5. 산행거리 : 20.3km+0.6km=20.9km(GPS 측정거리), 대간누계거리 : 497.8km

                비조령-3.9km-봉황산-4.7km-화령재-2.9km-윤지미산-4.5km-무지개산삼거리-0.6km(무지개산 왕복)-

                무지개산삼거리-4.3km-신의터재

6. 산행시간 : 7시간 30분(이동 : 6시간 50분, 휴식 : 40분)

                비조령(08:00)-봉황산(09:40~09:45)-화령(11:10~11:15)-윤지미산(12:20~12:45)-

                무지개산(14:10~14:15)-신의터재(15:30)                

 

백두대간 비조령-신의터재 산행지도

 

 

작년 11월 29일 늘재-비조령을 산행한 후, 이번 회사 정기 인사이동 때 제주에서 육지로 들어올 생각으로 갖고 있다보니 제주를 떠나기 전에 올레길 완주와 겨울 한라산 산행을 하느라고 백두대간 종주를 잠시 쉬게 되었다. 다행히 지난 1월 16일부로 제주에서 울산으로 발령을 받아 다시 육지로 오게됨에 따라 이제 휴가를 내지 않고도 대간 종주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남은 13개 구간을 올해내로 완주해볼 생각이다.

 

내차를 몰고 신의터재에 도착을 하니 미리 예약해둔 화서택시(010-4858-2595) 기다리고 있고, 주차를 한 후 택시를 타고 70여일만에 비조령(택시비 25,000원)에 도착하여 백두대간 비조령-신의터재 산행을 시작했다. 비조령 도로에서 나무계단길을 따라 약 100m 정도 올라가면 대간 등산로와 접속을 하게 되는데, 비조령은 도로를 개설할 당시 절개지였으나 백두대간생태축 산림복원사업으로 생태터널을 만들었다고 한다. 비조령을 출발하여 봉황산을 향해 진행을 하다보면 고도를 조금씩 높이며 계속해서 연봉을 넘어가는데, 오늘 날씨가 포근하고 연무로 인해 대기가 온통 뿌연 관계로 조망은 없다보니 그저 앞만 보고 뚜벅뚜벅 전진하였다. 대략 1시간 20여분 넘게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다가 암릉이 시작되고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올라가자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봉황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다. 봉황산 정상에는 원형의 벤치와 아담한 정상석이 지키고 있었고, 팔음지맥 분기점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였다.

 

봉황산 정상에는 화령으로 내려가다보면 대전-상주간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차량 소리가 점점 더 가까이 들리고 봉황산에서 대략 30여분 내려가자 산불감시초소가 통과하게 되고, 다시 25분여 내려가면 등로 오른쪽으로 묘지가 있고 앞이 열리면서 화서면 소재지인 신봉리 일대가 전망되는데, 이것이 오늘 산행에서 거의 유일한 전망이었다. 이 후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낮추다보면 국도 25호선 수청거리삼거리에 내려서게 되고, 상주방향 국도를 따라 약 5분여 진행을 하면 백두대간 화령 이라는 거대한 입석을 만나게 되었다. 화령은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해발고도가 320m로 좌우를 쳐다봐도 경사가 완만하고 그저 구릉을 넘는 정도라서 고갯길로 명함을 내밀기에는 애매한 느낌이 들었다.

 

화령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낙동강과 금강 분수령 표지판 옆으로 해서 윤미지산으로 향해 걷다보면 이내 대전-상주간 고속도로 화령터널 상부를 지나게 되고 이어서 농로를 만나게 되는데, 대간마루금은 농로를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봉으로 진행해야하나 등로가 보이지 않고 선답자의 시그널 농로쪽으로 가르키고 있다. 그래서 농로를 따라 약 200m 정도 진행을 하자 왼쪽으로 윤미산을 향하는 등로가 이어지고, 이후 작은 연봉을 몇 차례 넘어 진행을 하다보면 윤지미산이 앞에 보이기 시작한다. 윤지미산이 가까워지자 차즘 경사가 급해지더니 로프가 매어진 지그재그 급경사 비탈길이 시작되는데, 여기가 오늘 산행의 최고의 힘든 코스이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비탈길을 차고올라가자 바로 윤지미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었다. 윤지미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돌무더기와 정상 표지판이 있고 정상이 펑퍼짐하고 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없었다.

 

윤지미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걷기 시작하여 15분여 진행을 하자 숭덕지맥분지점 표지판을 지나게 되고, 이 후 올망졸망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진행방향 왼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할 무지개산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무지개산은 비슷한 높이의 3개의 봉을 되어있고 그 중에 가장 왼쪽 봉이 높지만 중간에 보이는 봉을 무지개산으로 되어있다. 윤지미산에서 대략 1시간 20여분 진행을 하자 무지개산삼거리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무지개산은 대간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갔다오기로 하고, 삼거리에서 왼쪽을 방향을 잡아서 앞에 보이는 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올라간 봉이 무지개산 정상이고,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고 나무에 정상표지판이 걸려있고 사방 잡목을 조망은 없었다.

 

다시 무지개산삼거리로 되돌아온 후 신의터재를 향해 걷기 시작하여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30분여 진행을 하자 농로와 대간 마루금 오른쪽으로 밭이 있는 지점을 통과하게 되고, 다시 작은 연봉을 넘어 약 40분여 진행을 하자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신의터재에 도착하게 되었다. 신의터재는 해발 280m인 작은 고갯길이지만 정상에는 크고 작은 정상석이 3개나 세워져있고 팔각 정자도 있고, 도로 옆으로 주차장도 조성되어 있었다.

 

백두대간 남진 구간 종주를 하면서 진부령에서 비조령까지 해발 1,000m 이상 산을 넘었고, 대야산 구간만이 해발 1,000m가 못 미치지만 난이도면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였는데, 오늘 산행한 비조령-신의터재 코스는 최고봉인 봉황산이 해발 740.8m이고 그 외에는 해발 3~500m 사이 산으로 대간꾼이 아니면 잘 찾지 않는 산인데도 코스 전반에 걸쳐 이정표가 잘 되어있고, 등로 또한 부드러운 산길이라서 체력적을 부담없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다만 별 특징이 없는 산길에다 딱히 조망을 즐긴만한 장소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늘 날씨마저도 연무로 인해 대기가 뿌옇다보니 산행내내 답답한 느낀 산행이었다.

    

 

 

비조령에서 산행 시작

비조령 도로에서 등산로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길

봉황산 전위 암봉을 오른쪽을 우회하여 진행하고

봉황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되돌아본 백두대간 

봉황산 정상 

화서면 소재지인 신봉리가 보이고

국도 25호선 수청거리삼거리

수청거리삼거리로 내려온 등로

화령 정상 팔각정 쉼터 대령정

화령에서 윤지미산으로 향하는 등로 등머리

대전-상주간 고속도로

윤지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급경사길

무지개산 삼거리

신의터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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