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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부리의 산행스케치

지리산 남부능선(거림-세석-청학동) 산행 본문

전국유명산/한라지리설악산

지리산 남부능선(거림-세석-청학동) 산행

붕부리 2024. 9. 14. 23:13

1. 산행번호 : 24-19    

2. 일     시 : 2024년 9월 14일(토)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았다가 차차 흐려짐    

5. 산행거리 : 16km(이정표 거리)

            거림-3.2km-북해도교-1.3km-1400고지쉼터- 1.5km-세석대피소-2.2km-의신마을갈림길-2.6km-

            한벗샘쉼터-2.8km-삼신봉-2.4km-청학동   

6. 산행시간 : 9시간 10분(이동 : 8시간, 휴식 : 1시간 10분)

            거림(08:50)-북해도교(10:05~10:15)-1400고지쉼터(11:15~11:20)- 세석대피소(12:10~12:40)-

            의신마을갈림길(13:40~13:45)-한벗샘쉼터(15:15~15:25)-삼신봉(16:50~17:00)-청학동(18:00)

        

지리산 남부능선(거림-세석-청학동) 산행지도

  

  

지리산 미답 탐방로 산행 5번째로 거림-세석-남부능선-청학동 산행에 나서

내 차를 청학동에 주차를 하고, 덕산택시를 콜(택시비 : 35,000원)하여 거림으로 이동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을 시작하는 거림에서 세석대피소까지는 이정표 거리가 6.0km이고,

거림탐방지원센터가 해발 약 750m, 세석대피소가 해발 약 1,550m이 고도차가 약 800m를 올라가야 하는데,

거림코스는 줄기차게 오르막길이지만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큰 부담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등로 왼쪽 거림계곡은 골이 깊다보니 계곡수 소리가 우렁차지만 큰 폭포나 이름있는 소 등은 없고,

다만 해발 1,400m 넘는 높이 있는 세석교를 넘어가면서 바라본 계곡에는

이 높은 곳에도 계곡 수량이 풍부하여 여느 산에서 볼 수 없는 심산유곡의 풍경이 경이롭기만 하였다.

이 후 구절초와 투구꽃 등 가을 야생화를 핀 세석평전 길을 따라 세석대피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대피소에서 휴식과 에너지를 보충한 후, 남부능선 산행을 나서 울창한 숲 사이로 진행을 하다보니

너럭바위에 무슨 제단같은 돌무더기가 보이고 조망이 열리면서 앞으로 가야할 남부능선이 조망되는데,

여기가 음양수 바로 위 쪽으로 바위 아래로 내려가면 바위 아래 양쪽에서 흘러 내린 석간수가 합쳐지는 음양수가 있었다.

음양수에서 조금 더 진행을 하면 전망바위가 있고, 이 곳에서 되돌아보면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 세석평전과 세석대피소를 조망해 볼 수 있고 왼쪽으로 반야봉도 조망해 볼 수 이었다.

세석대피소에서 1시간 정도 진행을 하자 대성골로 내려가는 의신마을 갈림길을 통과하게 되고,

이 후 등로에 바위가 많고 울퉁불퉁하여 발디딤에 주의를 해야하여 발걸음이 늦어졌다.

통과 높이가 대략 4~5m 정도 석문을 지나고 난 후 능선길을 따라 연봉을 오르내리는데,

날씨는 덥고 바람도 거의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점점 떨어져 발걸음이 점점 더 무거워졌는데,

거기다가 너덜지대를 통과하면서 길을 잘못 들어 10여분 정도 알바를 하는 우까지 범하게 되었다.

 

청학동 6km 이정표를 통과할 즈음부터 등로는 울창한 산죽 사이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는데,

이마저도 멧돼지의 먹이활동으로 다 파헤쳐져 길이 울퉁불퉁하고 푸석푸석하였다.

한벗샘 안전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걷기 시작하는데,

등로 옆 산죽 사이로 "퀙" 하는 동물소리에 놀라서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니

등로에서 불과 5m 정도 벗어나 있는 산죽이 흔들리더니 무언가 산죽을 헤집고 멀어지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멧돼지나 곰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긴장감 극도로 올라가게 되고

스틱을 부딫쳐 소리를 내면서 거의 뛰다시피 빠른 걸음으로 그 구역을 벗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이 점점 회색빛으로 변하더니 삼신봉에 올라서니 하늘은 온통 구름이 덮혀있고,

운무로 인해 지나온 남부능선 너머로 지리산 주능선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삼신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지리 주능선이 남부능선 산행의 최고의 묘미인데,

오늘 산행에서 그 환상적인 전망을 못 보다니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다행히 23년 5월 청학동-삼신봉-쌍계사 산행에서 지리산 주능선을 본 것을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다.

삼신봉을 뒤로 하고 털래털래 발걸음을 옮겨 청학동에 도착을 하여 지리산 남부능선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오늘 산행코스 중 거림-세석-삼신봉까지는 초행길인데,

거림에서 세석까지는 고도차가 약 800m 줄기차게 오름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비교적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남부능선길은 해발 1,200~1,500m 능선길로 고도차도 심하지 않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지만

줄곧 울창한 숲 사이를 걷다보니 조망이 열리는 곳이 거의 없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고,

산죽이 우거지고 등로에 바위도 많아서 보행에 주의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오늘 산행으로 지리산의 미답 코스 산행 또 하나의 숙제를 완성하게 되었다.     

 

 

거림코스 등산로 들머리

 

 

 

 

 

거림계곡 무명폭포

 

북해도교

 

북해도교 이정표

 

1400고지 안전쉼터

 

세석교

 

세석교 상류 계곡 풍경

 

 

 

남부능선 갈림길 이정표

 

 

 

세석대피소 임시 식수장

 

구상나무 군락

 

세석대피소

 

 

 

세석대피소에서 바라본 세석평전과 고개를 내민 촛대봉

 

세석대피소 식수장

 

 

 

음양수 바로 위 있는 돌무더기 제단  

 

음양수 제단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남부능선

 

 

 

 

 

남부능선을 줌으로 당겨봤지만 초행길이라서 어디가 삼신봉인지 분간이 되지 않고

 

음양수

 

바위 아래 양쪽으로 석간수가 흘러내려 샘을 이루고 있다

 

대성골갈림길 직전 암봉에서 되돌아본 영신봉(좌)와 촛대봉(우)

 

세석평전과 세석대피소(중앙)

 

촛대봉(좌)

 

구름이 덮힌 반야봉(좌)

 

덕평봉(좌)와 영신봉(우)로 이어지는 하늘금

 

 

 

의신마을 갈림길 이정표

 

석문

 

통과 후 되돌아본 석문

 

석문 직후 전망대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남부능선

 

내대리 방향 전망

 

산죽 사이로 난 남부능선 등로

 

한벗샘 쉼터

 

내삼신봉

 

삼신봉 암벽

 

삼신봉

 

삼신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남부능선 뒤로 지리 주능선은 운무로 인해 보이지 않고

 

 

 

2023년 5월 25일 삼신봉 산행 때 찍은 지리 주능선 전망

 

2023년 5월 25일 삼신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삼신봉에서 바라본 내삼신봉

 

삼신봉에서 바라본 외삼신봉

 

하산해야할 청학동 방향 전망

 

삼신봉 이정표

 

갓걸이재 이정표

 

갓걸이재 아래 샘터

 

청학동 코스 날머리

 

산행종점인 청학동 탐방지원센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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